어떤 완결을 보여주기 보다는 아직 진행 중이라는 느낌이 더 강했던 TV 시리즈가 완결 된 이후 제작된 신 OVA 는 TV 에서는 부분적으로 다뤄졌을 뿐인 그리폰과의 대결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제외한 나머지는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마지막 16화 “제 2소대 이상 없음”을 빼고는) 패러디의 연속이거나 구 OVA 나 TV에서 누락될법한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다.
분명 내용의 완결성이나 재미에 있어서 부족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구 OVA 와 TV 에서 다뤄졌을 (엇비슷한) 이야기가 다시 다뤄지고 있을 뿐이라 이전에 비해서는 신선하다고 말할 수도 기발하다고 볼 수도 없을 것 같다.
좀 더 등장인물들의 일상과 특차 2과라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공간(과 사람들)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해야 할까? 그것 특유의 왁자지껄한 이야기를 더 내놓고 싶어 하는 것 같고 아직 못한 이야기를 풀어내려는 것 같다.
그저 그렇다는 평가를 해야겠지만 그리폰과의 대결이 있고 여전히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이 어떤 황당무계한 사건을 겪는지 궁금하기에 단점이 있음에도 흥미를 끈다고 말하게 된다.
남은 이야기가 소품들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