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있음주의!> 지극히 주관적인 개인취미 생활기록 블로그로 스포 완전 있고 개인적인 의견 주구장창늘어 놓았음. 줄거리와 결말을 미리 알고 싶지 않으시면 스크롤 내리지 마세요~ 제가 이장면 어떻네 저장면에서 어떠했네 라며 말하길 좋아해서 어쩔수 없어요~

완벽한 타인

감독 : 이재규
출연 :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지우등
평점 : ★★★★☆

< 본 포스팅의 이미지는 네이버 영화 이미지를 참조했습니다.>

오랜만에 지영씨와 영화 데이트. CGV 유스퀘어 새로생긴 11관에서 볼라고 일부러 시간도 어정쩡한 시간대 선정.
오우~ 좋더라는~~~~
완벽한 타인은 개인적으로는 볼려고 하지 않았던 영화였어서 그런지 기대감이 전혀없던 영화였는데 지영씨가 재미있다는 지인의 추천으로 함께 보기로 결정~결과적으로는 기대치가 적어서 그런지 몰라도 재미있게 잘봤다. ^^

어릴적부터 친한 친구들이 있다. 그들은 근 40년이 가깝게 절친이라는 우정을 키워가고 있는 친구들인데 성인이 된 지금 각자의 가정을 꾸리기도 하고 이혼을 하는등 개인의 삶에 충실하고 있다. 
하나씩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이들의 직업들은 꽤 괜찮은 편이다.
김지수는 정신과의사이고 남편인 조진웅은 성형외과의인데 가슴수술을 주로 하나보더라. 가슴이야기를 많이 하는것이.
이서진은 여러사업을 말아먹고 최근에 레스토랑을 낸지 얼마되지 않았고 아내인 송하윤은 수의사다. 
유해진은 변호사이고 염정아는 전업주부로 현모양처랄까. 유해진에게 찍소리도 내지 않고 따르는 아내.
윤경호는 학교 선생이었는데 그만두고 이혼까지 하면서 현재는 혼자지만 만나는 사람은 있지만 이름만 알려줄뿐 아직 친구들에게는 선보이지 않은 인물이 있다. 

이들이 오랜만에 김지수와 조진웅의 집에 집들이겸 저녁식사자리에 초대받고 한자리에 앉는다.
여러곳의 이동도 아니고 런닝타임이 식사테이블에서 다 이루어진다는 것도 지금생각하니 대단하다는 생각?
스펙타클 여기저기 올로케 어쩌고 하면서 많이들 돌아다니면서 액티비티하게 찍는 영화들을 위주로 많이 봐서인지 한자리에서 영화의 시작과 끝이 되는것이 뒤늦게 어색한 느낌이든다.
김지수가 꽤 재력있는 집안의 딸이라 그런지 조진웅은 연애때 일찍 아이가 생겨서 결혼을 했지만 시골바닥에서 장사하던 집안의 차이가 있던지라 장인의 무시를 지금까지도 받고 있는 인물. 하지만 여기 모인 인물들 중에서는 제일 괜찮은 인간부류였다.
생각이나 말하는것이.. 하지만 그것도 좋다고 말할수도 없는 점이 있지만.....
이들은 일찍 아이가 생겨서 그런지 다른 이들이 아이가 없거나 아직 어린아이인 반면에 하나뿐인 딸은 20살 성인이 되어 남자친구도 만나고 하는데 김지수는 그런 딸의 모습이 탐탁치 않다. 이 가정은 엄마가 딸을 구속하는 스타일.
김지수가 딸의 가방도 뒤지면서 모든 행동을 알아야 하는 과보호격인 경향이 있고, 아빠입장에서는 딸의 자연스러운 성장을 받아들이면서 남자친구가 있음에 콘돔까지 직접 건네주면서 딸을 믿고 딸의 자유의지를 존중해주는 그런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인다... 김지수에게도 너그러우면서 관대하고 딸에게도 깊이있는 이야기를 잘해주는 그런 아빠이자 남편이어서 멋졌다. ^^
꼭 조진웅이 정신과의사같은 기분이 들정도로~

유해진은 염정아에게 너무 막대하는것은 아닌가.. 무시하는것은 아닌가 할정도로 좀 엄하고 보수적인 남편의 모습을보이는데... 알고보니 그것도 이유가 있음직했더랬다. 더불어 염정아가 그에게 꼼짝못하는 이유또한 후반부를 보니 알겠더라.

이서진은 좀 경박한 스타일로 나오는데 여자를 밝히고 바람둥이 스타일에 다른이들보다는 가볍다. 김지수와 서로를 보는 눈빛이 수상한것이 둘이 관계가 있는듯하고~
결혼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인지신혼분위기 풍기면서 아내인 송하윤에게 잘하는 편이기도 하다.

윤경호는 제일  털털하게 나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은 대학을 나와 학교선생을 했지만 그만둔상태였고, 아버지가 이들 어릴적 학교의 교장선생님이셨던것. 그리고 이혼을 하고 지금은 혼자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있다.
하지만 이 모임에서는 아프다고 해서 혼자 참석한 것.

이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회포를 나누던중에 휴대전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시작은 게임일 뿐!
모두 저녁먹는 동안에 핸드폰을 식탁위에 올려놓아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할거 없이 핸드폰의 모든것을 공유하자는것.
흔쾌히 게임에 응하는 이들은 하나둘씩 통화와 문자등을 통해서 이들의 숨겨진 비밀들이 들어나게 된다.
처음 가볍게 시작한 게임이 점점 상상치 못한 일들로 커지게 되는데~
사실상 어찌 보면 정말로 다른의미의 공포영화 같다는생각이 든다.... 
여기서 유해진과 윤경호가 관련된 에피소드쪽은 정말로 코믹스러워서 소리내서 웃게되는 장면이 꽤 있었다.
역시 유해진이구나~~~ 싶더라. ㅎㅎ
모든 배우들이 한 연기 한다는 배우들이 모인지라 연기를 논할 짬이 없고~ 즐기기만 하면 된다.
이들의 비밀은 어이없고 뜬금없는 비밀이라기 보다는 있음직한 비밀이기에 더 무서울수 있는것 같았다.
불륜, 바람, 커밍아웃, 음란사진, 시기질투의 뒷다마등~
비밀이 있는 이라면 영화속 벨이 울릴때마다 저도 모르게 손에쥐고 있는 내 핸드폰을 더 꽉 쥐고 있게 될만큼 몰입도가 높고,
비밀이 밝혀질때마다의 이들의 순간의 표정들을 클로즈업으로 당기면서 표정속에서 괜히 이렇게 들킨다고? 라는 느낌에 가슴이 콩닥거리기도 하는등 이런 쫄깃한 맛에 생각보다 입소문도 잘나고 기대이상의 평이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싶다. ^^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감독의 연출이 한몫을 단단히 햇던 그런 영화. 지영씨 덕분에 생각지도 않게 재미있는 영화한편 보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