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있음주의!> 지극히 주관적인 개인취미 생활기록 블로그로 스포 완전 있고 개인적인 의견 주구장창늘어 놓았음. 줄거리와 결말을 미리 알고 싶지 않으시면 스크롤 내리지 마세요~ 제가 이장면 어떻네 저장면에서 어떠했네 라며 말하길 좋아해서 어쩔수 없어요~

리틀 포레스트

감독 : 임순례
출연 :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전국향, 장재희
평점 : ★★★★☆

< 본 포스팅의 이미지는 네이버 영화 이미지를 가져왔습니다,>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판으로 영화를 접해봐서 친숙했던 작품.
음식은 우리나라의 정서에 맞게 수정된바 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했다.
팍팍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좀 여유와 숨쉴 틈이 필요할때, 힐링이 필요할때 특히나 겨울에 왠지 어울리는듯한 영화랄까~
따스한 담요 덮고 따스한 커피나 차 코코아 등을 마시면서 느긋하게 보고픈 영화이기 때문이다.
청춘스타들이 나와서 사랑이야기만 보여줄필요있나. 이렇게 여유와 힐링을 보여주는 것도 참 괜찮은 것 같다.
원래 이런 느긋한 분위기의 영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일본판으로 어떤 느낌인지 대충 다 알지만 그래도 또 보게되는 영화.
문소리가 김태리의 엄마역할로 나와서 그녀에게 요리와 자연을 대하는 자세랄까 그런것들을 알려준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학교에서 돌아와보니 엄마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냥 사라지기보다는 어린딸 입장에서는변명같은 편지를 남기고 말이다.
그후 서울로 가서 지낸 김태리는 남자친구와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하지만, 남자친구만 합격이 되고 그녀는 떨어지고 만다. 시험도 실패, 그로인해 사랑도 위기, 편의점알바를 하면서 알바생을 무시하는 일상과 제대로 된 밥한번 먹지 못하는 그런 생활에 염증을 느껴 그녀는 고향으로 돌아온다.

보기만 해도 따스한 온기가 사진너머로 퍼지는것 같으다~
잠이 솔솔 올것 같은 그런 온기~

그녀가 집에 돌아와도 엄마는 여전히 부재중. 홀로 자급자족을 하면서 엄마로부터 배운 요리솜씨로 힐링푸드를 해서 느긋한 한끼 한끼를 즐기며 계절을 난다. 일본판도 그렇지만 토마토 재배 관련해서가 제일 신기했다.
다 먹은 토마토를 땅에 던져놓으니 싹이나고 토마토가 자란다~ㅎ
하지만 까다로운 작물중에 하나도 토마토라고 하는데, 내가 다 길러 먹을것은 아니지만 작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여유롭다.

그녀의 고향친구인 진기주. 은행에서 일하면서 시골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친구. 하지만 김태리가 돌아오면서 늘 그녀와 함께 붙어다닌다. 함께 그녀가 만든 음식을 먹고 작물재배를 돕고 친구들끼리의 이런저런 대화  그리고 남자이야기 등 일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류준열을 좋아해서 그녀와 정정당당한 대결을 원한다~

류준열또한 김태리처럼 서울에서 일하다가 다시 고향을 돌아와 집의 농사를 돕는 경우로 농사일에 진지하고 이일로 그렇게 사랑했던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기도했던 과거가 있는 친구.
김태리가 고향으로 와 홀로 지내자 외로워할까봐 강아지 한마리를 주면서 함께 지내게하고 많은 도움을 준다.

늘 좋기만 하지만 작은 일로 싸우기도 하고 .. 평범한 일상~

그리고 부러울만한 우정~^^

류준열이나 진기주가 김태리를 생각해주는 우정어린 부분에서는 참 엄마미소짓게하는 따스함이 있어 좋다.
바라건데 이 영화에서는 제발 사랑이야기는 하지 말았음 좋겠다 ~ 라는 바램이 있을정도~

일본의 <리틀 포레스트>는두계절씩 나누어서 개봉했었는데 우리나라는 사계절을 보여주기 위해서 실제의 풍경을 그대로 촬영했다고 한다. 1녀동안이 촬영기간이 되었던 건데 쉬운일은 아니었을것 같다.
한국의 사계절을 담아내기위해서 실제 사계절동안 촬영을 진행하면서 영화속에 등장하는 텃밭의 고추, 감자, 토마토등은 물론, 논의 벼까지 스탭들이 직접 심고 기르며 농사를 지었을정도로 공을 들인 영화라고 하니 다시 보게 된다. 우리나라는 정말 사계절이 아름다운데 그런 자연을 고스란히 아름답게 담아내고 시골에서 자신들의 삶을 사는 모습에서 위로와 격려를 받는 기분이었다.
그들의 깊은 우정도 미소짓게 하면서 따스했으며 충만한 마음이 들었고 말이다.
자극적인 부분을 싫어해서... 잔인한것은 그렇다쳐도 개인적으로 본인은 욕으로 시작하고 욕으로 끝나는것 같은 그런 영화를 싫어해서 우리나라 영화는 잘 안보게된다. 우리나라 유명하고 흥행한 영화들도 대부분보면 거친 욕설이 난무하는 것들이많아서 괜히 마음 불편하니 영화의 재미를 떠나서 보기가 싫다.
그렇게 청각적인 부분이좀 예민하다...ㅠㅠ
자연히 우리나라 영화에서 멀어지나보다..했는데... 이런 영화가 나와주니 간만에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