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있음주의!> 지극히 주관적인 개인취미 생활기록 블로그로 스포 완전 있고 개인적인 의견 주구장창늘어 놓았음. 줄거리와 결말을 미리 알고 싶지 않으시면 스크롤 내리지 마세요~ 제가 이장면 어떻네 저장면에서 어떠했네 라며 말하길 좋아해서 어쩔수 없어요~

오늘의 키라군

감독 : 카와무라 타이스케
출연 : 나카가와 타이시, 이토요 마리에, 하야마 쇼노, 타이라 유우나, 미우라 리에코, 야스다 켄, 카사마츠 쇼
평점 : ★★★★☆

간만에 본 청춘로맨스물 . 대개 일본 청춘로맨스물은 유치한 면이 많은데 이 영화는 유치하기보다는 따스하고 가슴울리는 로맨스 물이어서 정말 괜찮다고 느껴졌다. 추워지는 가을 겨울 따스하게 감싸주는 담요같은 느낌의 영화랄까~
간만에 유료결제해서 보게된 영화같다. ㅎㅎㅎ 처음엔 원작 만화를 접한적이 있어서 대충의 내용은 알고 있었기에 무자막 영상을 보고 대충 어떤 내용이겠거니 하고 느낌을 봤었는데~ 그래도 답답해서 결국은 자막있는 것을 유료결제하고 말았다는~ㅎㅎㅎ 마일리지가 있어서 다행이었지~ㅎㅎㅎ

길게 앞머리를 내려 눈을 상대에게 보이기를 꺼려하는 존재감없던 소녀 '오카무라 니논' 그녀는 왕따의 괴로움으로 상대를 바라보는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놀림도 받곤했는데 어느날 괴롭힘을 당했을때 도움을 주었던 '키라 유우지'에게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그녀에게 환한 빛같았던 그는 그녀에게는 감히 넘보지 못할 상대.

그녀가 홀로 좋아하는 새를 만들고 있을때 홀로 외로이 울고 있는 '키라'를 발견한다.
같은 동네였기에 그의 심장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가 일년의 시한부선고를 받았다는것도 부모님이 이야기하시는것을 듣고 알고 있던 터였다. 그래서 그의 슬픔을 느끼고 그녀는 무턱대고 그에게 달려가 자신의 앞머리를 가위로 자르면서 그에게 1년 365일 계속 곁에 있어 외롭지 않게 해주겠다는 말을 뱉어버리고 울다가 당황해하는 키라를 남겨두고 도망쳐버린다. ㅎㅎ

부끄러움에 어쩔줄 몰랐던 니논앞에 약속을 지키라며 그녀의 등교길을 기다리며 함께 시간을 보내게되는 키라.
그는 니논가 함께 있으면서 점차 웃음을 되찾아 가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키라와 비슷한 병으로 어릴적부터 병원에서알던 키라의 여자사람친구.
그녀는 수술을 받고 이제는 거의 완치된 상태였고 둘은 특별한 우정을 나눈사이랄까~
혹시나 니논의 라이벌이되지 않을까했는데.. 힘든 키라에게 사랑을 전해준 니논을 좋아해주고 둘을 응원해주는 좋은 캐릭터여서 더욱 좋았더랬다. 이런 느낌의 영화에 왠지 뽀족한 악역이 뛰어들면 부드럽게 나아가는 부분에서 자극이 될것 같아서 싫었을것 같았는데 말이다.^^

키라의 절친 야베. 키라가 병때문에 막나가던때 만화를 그리던 야베의 능력을 인정해주고 친구해달라는 야베의 말에 친구먹기로한후부터 친해진 사이. 야베에게 키라는 영웅과 같았던 존재. 키라를 정말 좋아하고 그의 사랑을 응원해주는 친구.
키라의 소꿉친구인 레나를 좋아한다. ^^

키라의 생일에 니논은 열심히 준비해서 많은이들의 사랑과 축하를 받는 생일잔치를 만들어주고 그녀는 빠지는데, 알고보니 그녀의 엄마에 의해 그날이 그녀도 생일임을 알게 된다. 없어진 그녀를 찾아나선 키라.

키라는 니논을 찾고 그녀에게 자신의 마음속 이야기를 꺼낸다. 울보 키라.
카리스마있고 멋진 키라이지만 니논앞에서는 언제나 울보. 자신에 대해 모두 알고 있어서 그런건지 그녀가 그의 마음을 움직여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이자리에서 그녀에게 좋아하니 함께 있어달라 고백하고..
니논 또한 키라에게365일 계속 함께 있겠다고 말한다.  꽤 긴장면이기는 했는데 나름 인상적이긴했다.
키라의 고백이었으니 말이다. 처음부터 니논이 먼저 엉뚱하게 좋아함을 내비치긴했지만...

이날이후 키라는 니논을 반친구들에게 여자친구라고 당당히 선언하고~

니논이 친숙하게 이야기하는 남학생에게도 질투를 하는둥 알콩이 달콩이 예쁜 사랑을 이어간다~

키라의 절친인 레나는 그런 그들에 질투심유발이랄까~ 자극이 될만한 키라의 사진을 니논에게 들이대면서 이들을 놀리는데~ㅎㅎㅎ 결국은 니논의 질투에 너무나 사랑스러워하고 귀여워하는 키라.ㅎㅎㅎ
이장면도 너무 예뻤다~ㅎㅎ 니논이 자신도 질투한다고 하자 뒤돌아서며 너무 귀엽다면서 혼잣말을 하는데~ㅎㅎ
표정부터 대사까지 니가 더 귀엽다~ㅎㅎㅎ 라고 할만했다. 그러고서 키스해도 되냐고 물으면서 달달함을 흘리는데~

화해하자마자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져버린 키라. 그길로 응급실로 실려가는데 이때서야 그의 병에 대한 현실감각에 눈을 뜬 니논. 이때 야베또한 키라의 병을 처음 알게 되는데.... 키라의 병을 알고 있었지만 늘 건강하고 밝게만 보여서 애써 외면했던것을 이렇게 발작을 일으켜 현실로 닥치게되니 어찌할줄 몰라던 니논. 도망치려면 지금 도망쳐라고 니논에게 말해주는 레나. 그러나 역시 니논은 키라를 너무너무 좋아하기에 절대 도망치지 않게 그의 곁에 있겠다고 다짐하는데~

니논은 발렌타인 데이때 키라가 당분을 먹어선 안되기에 원하는 바를 말해보라는 문자에 농담으로 '니논' 이라고 한답장을 진실로 읽고선 홀로 엄청~~~ 나게고민~ㅎㅎㅎ
그러다 부모님이 온천여행을 가신다고 했던 날 키라를 초대해서 둘만의 시간을 가지려했다.
하지만 부모님이 돌아오셔서 둘의 키스직전의 상황을 목격하고 니논의 아빠는 키라와 대화를 하는데..
역시나 미래가 없는 남자에게 딸의 미래를 맡길수 없으니 그녀가 더 빠져서 아파하기전에 헤어져달라는 딸가진 아빠의 심정을 이야기. 역시나 슬퍼하지만 그의 마음을 이해하기에 그길로 니논의 집을 나서면서 키라는 학교도 빠지고 애들의 연락도 안받으면서 잠시 잠적을 한다...

레나가 그가 무슨일이 있을 때마다 엄마의 산소를 찾아감을 알려주어 야베가 그를 찾아 나서고..
남자들의 눈물어린 우정? ㅎㅎ 이런거 좋아하는데~ㅎㅎㅎ
그리고 키라를 데리고 달리 야베의 목적지는? ㅎㅎㅎ

예쁜 신부복을 입고 자신을 기다리는 니논이 있는 한 교회.
신랑복을 입혀놓고 니논앞에서 그는 수술하기로 결심했다고 고백한다. 
그녀와 더 많은 365일을 맞기위해서 수술을 해서 꼭 그런 미래를 맡겠다고 하면서 다시한번 그녀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는데....

당연히 니논도 그런 그를 끝까지 기다리겠다 .. 함께 있다고 함께 맹새할때 부모님의 등장.
니논의 부모님은 둘의 모습을 허락 ~~~~^^ 예쁜 언약식 장면~ㅎ
결혼식같지만 학생으로 정식결혼도 아니니 이들만의 언약식이라고 해두자~

수술을 위해서 미국으로 떠난 키라. 니논과 키라는 편지로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응원하면서 수술날을 기다린다.
그 사이 레나와 야베도 사귀게 되었고 이들은 자신의 매일을 충실히 보낸다.
드디어 수술날이 잡히고 ...

오늘의 키라군은 ..... 짜자잔~~~~~ 이렇습니다~~~~ 라고 한다~ㅎ
무사히 수술에 성공해서 다시만나 먼 미래까지 꿈꿀수 있게 되지 않았겠는가~ㅎㅎㅎ
책으로는 끝까지 읽지는 못했지만 분위기상 해피엔딩이다~ 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도 이들이 울때 함께 울고 잘되어라 응원하기도 하는등~ 정말 예쁘고 부드럽고 따스한 영화한편을 본것 같다.
한참 청춘물에 나오는 남주들에 많이 감탄해본적은 없는데.. 나카가와 타이시는 다른 영화에서도 분명 본것도 같지만 이 영화가 기억에 남을것 같다.
우는 연기가 정말 많이 나오는데... 니논이 키라는 울보라고 할만큼 많이 우는데 말이다.
우는 연기가 자연스럽고 또 예쁘다. 남자인데도 예쁘고 이 영화에서 당황하는 장면이나 우는 장면이나. 니논을 사랑스럽게 보는 장면이나... 질투하는 장면등등이 그냥 다 예쁘고 연기잘했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하더라. ^^
<언덕길의 아폴로><리라이프>도 찍었다고 하던데 이작품들도 조만간 봐야할것 같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쿠키영상이 나오는데 이들의 계속되는 데이트모습이나 사진등인데 정말로 자연스러운 연인같은 풋풋한 사진들에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ㅎㅎㅎ
예쁘다 예뻐~~~~~~이렇게 따스한 영화 또 있으면 보고 싶으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