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있음주의!> 지극히 주관적인 개인취미 생활기록 블로그로 스포 완전 있고 개인적인 의견 주구장창늘어 놓았음. 줄거리와 결말을 미리 알고 싶지 않으시면 스크롤 내리지 마세요~ 제가 이장면 어떻네 저장면에서 어떠했네 라며 말하길 좋아해서 어쩔수 없어요~

행복목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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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나카노 료타

출연 : 미야자와 리에, 스기사키 하나, 오다기리 죠, 이토 아오이, 시노하라 유키코, 스루가 타로, 마츠자카 토리

평점 : ★★★★☆

왠지 제목과 포스터의 분위기부터 감동을 선사할만한 가족영화일것 같아서 보게된 영화.

오다기리 죠를 좋아해서 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 ^^

여운이 길게 남았던 영화라 추천도 꾹 해주고 싶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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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기사키하나 (아즈미)는 현재는 엄마와 함께 지내고 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거냐~

그것은 아니고 ... 가출을 하여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남편의 부재로 가업이었던 목욕탕을 잠시동안 운행하지 못했는데.. 남편이 없는것 가지고 목욕탕을 왜 그만둘까... 했었는데..

남자가 할일이 목욕탕을 운영하는데 큰 영향이 있긴 하더라.

아즈미의 엄마는 쿨하고 강한 멘탈을 가진 대인배 엄마로 남편이 가출을 했어도 딸 아즈미와 함께 힘든 내색하지 않고 매일을 살고 있다.

아즈미는 학교에서 이지매를 당하는데... 친구들에게 뭐라 말한마디 하지 못한채 꾹 참기만 하고 당하고만 있는데.

크게 이지매를 당해 학교로 불려온 아즈미의 엄마 #미야자와리에 (후타바).

그녀는 아즈미의 모습을 보고는 함께 침울해있지 않고 딸에게 태연하게 그녀의 믿음과 신뢰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다.

모녀간의 끈끈한 정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저런 멋진 엄마가 있다면 ... 저런 엄마가 될수 있다면... 그런 생각이 들만큼 롤모델할만한 캐릭터랄까~

어느날 일하던 곳에서 쓰러진후 병원을 찾은 엄마 후타바는 말기암 4기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췌장암으로 시작해서 온몸으로 퍼져 폐, 간 뇌에까지 전이되어 손쓸도리가 없다는것.

홀로 괴로움을 삼키는 사치코는 ... 혼자 슬퍼할 새도 없이 아버지의 부재로 홀로 남을 딸 아즈미의 홀로서기를 위해서 굳게 다짐한다.

역시나 이런 영화에서는 병원에서 살려고 버티는것이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 남은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려하는 그런 아픈이의 모습이 많이 그려지는데 이 영화또한 그러하다. 엄마의 굳은 결심.

첫번째로 1년전 떠난 남편을 찾아 나선 후타바. 그녀는 탐정을 통해서 그의 소재파악을 했고. 그가 멀지 않은 동네에서 젊은 여자와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는 정보를 얻고 그를 직접 찾아 나선다. 알고보니 여자는 집을 나간 상태로 딸과 함께 지내고 있던것.

그에게 자신의 병에 대해 이야기한후 집으로 돌아오기를 청하는데...

남편과 혼외딸을 집으로 들인 후타바. 졸지에 이복여동생도 생겨버린 아즈미.

어느날 일어났더니 아빠와 동생이 집에 와있다... 어느날 갑자기 아빠가 사라진것 처럼...

그렇게 묘한 가족구성원이 있는 상태에서 목욕탕을 다시 열기로한 후타바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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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이에 불을 때워서 물을 댑히는 모양인데 옛방식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사실 목욕탕이 어떻게 물이 데워지고 하는지는 잘 모르니까.

그래도 이렇게 하지는 않을것 같은데.. 라는 짐작하에 역시나 남자가 없으니 이런 일을 할수 없어서 목욕탕을 운영할수 없었겠구나...

하고 이해가 갔더랬다. 아무렇지도 않은듯 돌아와 목욕탕 일을 하는 오다기리죠. 철없어서 후타바를 고생시키는듯하지만 그래도 아내를 싫어해서 가출을 했던것도 아니었기에 그녀를 걱정하면서 목욕탕 일을 열심히 하며 가족건사하는데 힘을 보탠다.

아즈미에게 속옷선물을 해주며 언젠가 제대로 쓰게될 날에 쓰라며 말을 해주는데.. 여자들의 승부속옷처럼 예쁘고 어른스러운 속옷으로 잘 간직했던 아즈미.

학교에서의 이지매는 여전햇고 어느날 교복이 사라져 버린 아즈미. 그녀는 학교에 가기 싫어 침대에서 나서질 않지만 후타바는 그런 딸을 그냥 바라볼수는 없어 억지로라도 그녀가 학교에 가야한다며 실랑이를 벌인다.

체육복을 입고가야가면 친구들포함 선생들에게도 혼이 나는 상황에서 학교에 가기 싫어햇던 이즈미는 엄마처럼 용기있지 않고 강하지 않다며 자신의 소심함을 자책하는데..

결국은 학교에 간 이즈미는 용기를 내서 속옷차림으로 자신의 말을 내뱉는다.

그리고극심한 스트레스였는지 곧바로 쓰러져 양호실로 가게되고 누군가 교복을 그녀에게 던져놓는데...

결국은 스스로 교복을 찾아 한꺼풀 자신의 내면을 벗겨낼수 있게 된 아즈미.

그런 그녀가 걱정되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엄마 후타바.

스스로 이겨낸 딸이 자랑스러워 안아주면서 그녀를 어루만져주는 엄마와 딸의 모습.

정말 부럽기도 했고 아즈미의 꾹 눈물을 참는 그 모습이 뭐랄까.. 배우가 감정연기를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억지눈물짜기식의 눈물흘리지 않는데 입만 울고 있는 그런 배우들도 있지 않는가..

그런게 아니라 정말 감정이 자연스레 전달되는 그런 연기같아서 스기사키하나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아즈미가 조금씩 강해지고 있을때 아빠따라 난데없이 엄마와 언니가 생긴 이복동생 아유코.

그녀는 아빠따라 집으로 들어온 날부터 특별한 말썽은 부리지 않고 잘 지내지만 아이답지 않은 성숙함도 가지고 있던 아이.

그녀는 자신들을 버리고 떠난 엄마가 그리워 어느날 엄마와 함께 살던 집으로 말없이 가출을 해서 가족을 걱정시키지만 그녀가 찾아낸 엄마 후타바는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며 그녀를 설득해 집으로 데리고 온다.

이 집이 좋아 돌아온 아유코는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일할테니 계속 이 집에서 살게해달라며 울며 부탁하고 자신의 엄마는 계속 좋아할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어린이다운 부탁이랄까...

가슴이 아팠다. 어린나이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말이다. 환경이라는 것이 이래서 중요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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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의 모녀가 사이좋게 있는 모습이 너무좋았다. 대인배 엄마와 철든 딸들. 엄마를 돕고 존경하면서 이복여동생을 친동생처럼 아끼고 챙겨주는 아즈미와 반항기없이 목욕탕일이나 언니와 엄마일에 불평한마디 않고 따르면서 좋아하는 아유코나. 너무나 사랑스러운 전경이었다.^^

#오다기리죠에게 목욕탕을 맡기고 여자들끼리 여행가기로 결정. 여행의 목적지는 매년 같은 날에 대개를 보내주는 지인에게 찾아가기로 한것. 여행중 잠시 요기를 때우려던 곳에서 갑자기 나타난 남자. #마츠자카토리

그는 히치하이킹여행중이고 빨간차가 좋아 타고 싶으니 태워주면 안되겠느냐 부탁한다.

처음엔 거절했지만 5시간동안 기다렸다는 말에 마음이 약해진 일행은 그와 함께 여행을 하는데...

함께 하던중 남는게 시간이라 목표를 정하지 않고 지겨울때까지 여행하려 한다는 말에 시간이 없는 후타바는 그런 그를 나무란다.

그러면서 그를 안아 주면서 목표를 찾고 없다면 그녀가 목표를 정해주며 목표를 달성하면 다시보자고 말해준다.

후타바의 마음에 감동한 마츠자카 토리도 목표달성을 하면 꼭 보고 하러 오겠다며 약속하고 헤어진 이들..

이들은 목표했던 지인의 가게로 찾아가 식사를 하고 후타바는 아이들을 먼저 보낸후 말을 하지 못하지만 친절햇던 점원에게 다짜고짜 따귀를 날리는데....

알고보니 그 종업원은 딸 아즈미의 친모였던것. 후타바는 오다기리죠와 재혼을 한것이었다.

아즈미의 친모는 십대의 젊은 나이에 아즈미를 낳았고 자신의 상황도 감당하지 못하는데 아이까지 힘들었기에 떠났었던것이라고 아즈미에게 말해준다. 그 비밀을 몰랐던 아즈미.

후타바는 아즈미에게 그 사실을 말한후 친모와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서 그녀만을 두고 잠시 자리를떠난다.

초반에 왜 아즈미가 수화를 알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언젠가를 위해 후타바가 수화를 시켰던것.

엄마와의 재회를 위해서였나 싶다. 정말 대인배 엄마~멋진엄마~

후타바가 다시 아즈미를 찾으러 왔지만 금새 쓰러져버리고 이후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거동이 불편할정도의 상황이 이르자 아이들도 엄마의 마지막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는데... 아이들은 엄마앞에서 평소대로 생활하려 노력하고...

후타바는 어릴적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를 찾아 나서는데... 그 엄마에게 부정당하면서 강하고 올곧은 그녀도 잠시 분노표출을 한다.

정말 여기 후타바의 엄마도 그런 엄마가 있을까싶을정도로 욱했다는~

이와중에 후타바가 일러준 목표로의 여행을 마친 마츠자카토리는 후타바네 가족을 찾아오지만 그녀의 병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듣고...

아즈미의 친모도 집으로 와서 도움을 주려고 하는데... 죄책감이없을까.. 미안함이었을까.. 늘 딸들에게 엄마의 소식을 전해듣고 직접 문병가는것을 두려워했던 오다기리죠.

그는 모두들에게 부탁을 하면서 그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

이 피라미드대형에는 의미가 있는것이기에 영화를 보면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수 있을것이다.

여기서도 울컥... 했당~ㅠㅠ

각자 후타바에게 하고싶은 이야기를 하며 울먹거리는데...잘 울지 않았던 후타바도 이럴때 안울수가 없겠더라...

함께 눈물흘렸다는~ㅎ 신파여도 ... 저게뭐야~ 라고 할지언정 그냥 그들의 마음이 확 와닿았기에~

너무 몰입했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엄마의 앞치마를 입고 집안일을 해나가는 아즈미.

목욕탕에서 일을 배워 목욕탕을 열심히 운영해보겠다고 하며 아즈미네 집에서 오다기리죠에게 일을 배운다.

아유코 또한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면서도 목욕탕일과 언니를 도우면서 제몫을 해나간다.

엄마의 부재외에는 정말 이상적인 생활을 하는 가족들. 엄마의 병때문에 이렇게 다들 뭉쳐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후타바가 병으로 아파서 집나간 남편을 찾아 집으로 돌아오게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이렇게 끈끈하게 가정으로 묶여서 살아가게될 일은 없었겠지... 하는 생각에 어찌보면 가슴이 아프더라.

눈물 꾹 참아내면서 삼키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우면서도 그 마음이 예뻐보였던 장면. 힘들어하는 엄마에게 편히 쉬라 말해주는 아즈미.

마지막 아픈 장면은 정말로 아픈 사람처럼 리얼했다... 멍하니 누워있는 장면이 정말 이게 마지막이구나.. 라고 느껴질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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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후타바는 세상을 떠났고.. 가족들은 그녀의 마지막을 마냥 슬퍼만 하고 있진 않았다.

마츠자카 토리 처음보다 마지막부분이 너무 시꺼멓게 나와서.. 원래 피부가 저랬던가...

그녀의 장례식을 가족만의 느낌으로 하면서 마지막 시간을 보낸다...

마지막 이장면을 뭐였을까...

목욕탕에 꽃들 속에서 누워있는 후타바의 시신...

그리고 가족들이 목욕을 하고.. 물이 참 따스하다고 감상을 하면서 그들만의 여운을 즐기는데...

그러면서 빨간 장미가 불을 때는 곳까지 이어지고 빨간 연기가 나오는것이 혹시나 화장을 화장터에서 한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후타바를 화장한것일까? 라는 상상을 하게 했다.

신파적인 요소가 있는 스토리지만 시종일관 슬픔에만 있게 하지 않고 남겨진이들의 희망을 밝은 분위기에서 이끌어낼수 있어서 좋았다.

후타바를 강인하고 멋진 여성으로 그리면서 더욱 그런 여운을 느끼게 한것 같다.

감명깊게 봤던 영화. 모든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

전반적인 분위기도 그렇고 .. 간만에 따스한 영화를 본것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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