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있음주의!> 지극히 주관적인 개인취미 생활기록 블로그로 스포 완전 있고 개인적인 의견 주구장창늘어 놓았음. 줄거리와 결말을 미리 알고 싶지 않으시면 스크롤 내리지 마세요~ 제가 이장면 어떻네 저장면에서 어떠했네 라며 말하길 좋아해서 어쩔수 없어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감독 : 미키 타카히로
출연 : 후쿠시 소우타(미나미야마 타카토시), 고마츠 나나(후쿠쥬 에미), 히가시데 마사히로(우에야마 쇼이치), 야마다 유키(하야시), 키요하라 카야(어린 후쿠쥬에미), 아타카 아키라(늙은 미나미야마 타카토시), 미야자키 요시코(미나미야마 에이코)
평점 : ★★★★☆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뒤늦게 보게된 영화.
두 남여주인공배우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왜 늦장을 부렸을까 싶으다.
최근에 드라마틱한 감동있는 작품들을 보아하니 로맨스도 보고 싶어져서 찾아보는 중이다~
제목부터 의미심장한 어찌보면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간다' 같은 느낌으로 두 사람의 시계가 거꾸로 가서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인건가.... 라는 짐작은 하고 보게된 영화였다.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아도 왠지 제목으로 짐작할수 있었달까~
#후쿠시쇼우타 (미나미야마 타카토시) 는 학교가는 길에 탄 전철에서 한 여자에게 첫눈에 반하고 만다.
햇살에 비춰 더욱 빛이 나는 듯한 그녀 #고마츠나나 (후쿠쥬 에미)
전철에서 내리는그녀를 쫒아 다짜고짜 연락처를 물어보며 구애하는데 휴대폰이 없다는 그녀의 말에 거절이라 생각하고 풀이 죽은 그.
하지만 거절의 의미가 아니라 정말로 휴대전화가 없다고 해명하면서 그녀와 이야기를 잠시 나누게 된다.
남자는 학교에서 만화같은 것을 그리고 여주는 미용사전문학교에서 다닌다고..
서로에 대해 간략하게 인사를 한후 내일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진 두 사람.
다음날 만나기로 했지만 연락처도 모르고 장소도말하지 않았기에 그녀와의 접점을 찾으려 했던 그.
거의 포기단계에서 동물원에서 자신의 학과과제를 하는데 갑자기 그녀가 나타난다.
20살의 동갑이고 둘은 이야기를 하다 남자가 5살때 물에 빠졌으나 한 여자에 의해서 목숨을 건졌던 이야기.
여자 또한 5살때 한 남자에 의해 목숨을 구한 이야기등으로 공통점등을 찾으면서 풋풋함가득한 시간후 설레는 내일의 만남을 약속하고 헤어지는데....
후쿠시 소우타 역이 순수한 청년이어서 정감가는 스타일이고 고마츠나나는 밝지만 자주 울곤하는 울보역할이랄까.
그러면서 어른스러운 면도 없잖아 있는 그런 묘한 성격의 여성이었다. 후쿠시 소우타는 여자를 좀 잘 아는 절친의 조언으로 그녀와의 데이트약속을 잡게 되는데..
결국 그녀와의 성공적인 데이트를 위해서 사전조사를 하는등 정성을 보이고 그에대한 보답인지 그녀또한 데이트에 아주 만족해하며 하루를 보낸다. 그러다 분위기상 여자에게 사귀어달라 고백한 남자. 그리고 허락한 여자.
잘 어울리는 것 같았는데... 뜬금없는 말이지만 둘다 한창 청춘이고 해서 왠지 일본연예계에서 가만히 두지 않을것 같아서 열애설이 터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상대도 궁금하기도 하고~ㅎㅎㅎ
갑자기 든 생각이었다~ㅎㅎㅎ 잘 어울려보이기도 해서~
청춘물을 많이 찍다보니 왠지 연애를 잘할것 가은 이미지랄까~^^ 막상 연애한다고 하면 깰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
독립을 하게된 남자. 이사하는날 절친이 돕고 고마츠나나또한 와서 그의 이삿짐 정리를 돕는다.
짐상자중에서 한 상자를 발견한 그녀. 그 상자의 사연인 즉슨, 남자가 5살때 목숨을 구해준 여자와 우연히 5년이 지난 10살때 또 만나게 되면서 그녀가 자신에게 이 상자를 보관해 달라고 부탁해서 가지고 있었다는것..
그 상자를 묘하게 쳐다보면서 울컥하려는 고마츠 나나. 늘 잘 우는 그녀.. 그것도 행복한 순간이나 묘한 타이밍에 말이다.
왠지 제목을 보고 스토리를 짐작한 상태에서 영화를 보게되니 여러가지 복선들이 보였더랬다.
5년마다? 라는 것도 그렇고.. 둘이 5살때 같이 누군가에게 목숨을 구해졌다는 것도 그렇고... 은근히 앞일을 예견하는득한 고마츠 나나의 대사도 그렇고.. 어떤 타이밍에 눈물을 흘리는 그녀의 모습등 복선이 될만한 것들은 차고 넘치더라.
매일매일 만나면서 알콩이 달콩이 늘 웃고 행복한 연인의 모습을 보이는 두 사람. 결국 밤도 하루 보내지만 늘 헤어지는 마지막엔 눈물을 보이는 그녀. 그녀를 보내고 나서 그녀가 두고간 메모장을 보고만 후쿠시 소우타.
그 메모장은 미래의 날짜와 시간을 거슬러가는 이야기들로 그와 그녀의 일들에 대해 적혀져있던것.
그 메모장을 보고 있을때 걸려온 전화. 그녀는 그 메모장을 보고 있겠구나 해서 다음날 일찍 상자를 가지고 만나자는 이야기를 하고 전화를 끊는다.
상자속에는 아직 그의 시점에서는 만나지 않은 부모님과 그녀와 함께 찍은 사진이 들어있던것.
당황하기시작한 그에게 그녀는 다른세계의 존재에 대해 묻고 자신은 그런곳에서 왔다고 말을 한다.
그녀가 사는 세계는 이 세계랑 시간의 흐름이 정반대라 그의 미래가 자신에게는 과거가 된다는것.
그러면서 그 상자를 맡겼을대의 여자의 나이를 생각해보라 한다. 그때 그녀의 나이가 30살로 10년후의 자신이었다고...
5살때 그의 목숨을 구해준것 또한 그녀였던것. 그들은 이렇게 5년에 한번밖에 만날수 없고 한번 만난후 30일 밖에 만날수 없다는것.
그리고 그녀가 5살때 목숨을 구해준 남자도 후쿠시소우타 그였던 인연이 있었다고. 이런 운명으로 둘은 20살 동갑의 시점에서 연인으로 만날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처음에는 여자의 시간을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조금 보다보니 알겠더라.
그의 가는 시간속에 그녀는 그를 처음만나는 시점으로 돌아간것이었기에 그와 행복하게 데이트하며 보냈던 그 하루는 그에게는 없는 하루가 된셈인것. 그래서 매일 헤어지는 시간이 되면 그 다음날 만날때는 이날의 행복했던 그와의 시간을 기억할수 없는 날이 되고, 추억할것이 없게 되기에 마냥 슬퍼서 눈물을 흘릴수 밖에 없었던것.
그 사실을 알게 된후 혼란을 느끼는 남주. 그녀와의 만남이 메모장에 적혀진대로의 연기 같아서 그녀와의 만남이 괴롭기만 했다. 어제의 일을 함께 추억하며 이야기할수 없는것이 괴로운것.
그는 이후에도 평소처럼 밝게 웃는 그녀의 모습을 보는것이 자신만이 괴로운것이라여겼으나 친구의 조언을 듣고그녀가 우는 타이밍이라는지 그녀와 함께있을대 그녀의 행동들을 되씹어보면서 그녀가 힘들고 괴롭지만 웃고 있었던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만 힘든것이 아니었음을알게 된후 둘은 남은 시간 소중히 보내자 약속하고 더 애틋하게 보내게된다.
그의 부모님도 만나면서 상자속에 간직된 사진처럼 사진을 찍기도 하고 ...
결국은 예정된 마지막날. 헤어짐을 준비하는 그들. 마음의 준비를 이미 했기에 그런지 몰라도 갑작스러운 슬픈헤어짐은 아니었다.
그래도 사랑했지만 만날수 없음에 슬픔은 이루말할수 없지만 ... 눈물이 펑펑.. 뭐 그러정도는 아니었다는~
그가 좀더 어른이 되고.. 그녀가 학생시절에 다시한번 만나게 되어 연인이었을떄 마지막날 그녀에게 그려준 그림을 돌려주는 남자.
그리고 그녀가 5살때 그녀의 목숨을 구해주면서 다시 만나게된 두 사람.
끝과 끝을 이은 원이 되어 하나로 이어지는 거야..
둘이 하나의 생명인거야...
안타깝기는 하다. 첫사랑이 이렇게 이루어지지 않게되다니...
캐릭터들의 성격이 좋아서 좋았고.. 배우자체도 좋아하는 배우이고 익히 알려진 배우여서 친밀도도 높았으며...
결말이 예상되었기 때문인가. 잠깐의 로맨스지만 이들의 사랑이 풋풋하고 예뻤고, 후쿠시 소우타의 친구로 가벼운듯하지만 진심어린 조언으로 좋은 우정을 보여주는 것도 좋았다.
우정. 사랑 여러가지를 적절하게 소화한 영화. 깊이가 생각보다 깊지 못했다는 느낌이 드는게 살짝 아쉬울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