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있음주의!> 지극히 주관적인 개인취미 생활기록 블로그로 스포 완전 있고 개인적인 의견 주구장창늘어 놓았음. 줄거리와 결말을 미리 알고 싶지 않으시면 스크롤 내리지 마세요~ 제가 이장면 어떻네 저장면에서 어떠했네 라며 말하길 좋아해서 어쩔수 없어요~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
감독 : 야마모토 토루
출연 : 카지마 슌스케(미츠오 스기타), 츠루노 타케시(미츠오 형), 마츠오카 마유(우메자와), 이치카와 미와코, 야시바 토시히로
평점 : ★★★★☆
< 본 포스팅의 몇몇 이미지는 네이버 영화 이미지를 참조했습니다.>
미츠오(#카자마슌스케)는 1승만 하면 A급이 될수 있는 B급복서다.
아직까지 이 1승을 하지 못했기에 제대로 한번 해보려고 아르바이트도 그만두고 운동에만 전념. 만화가인 형의 집에 얹혀살고 있는 신세다. 매일 훈련을 하던 어느날 박스안에 버려진 고양이들을 발견하지만 애써 모른척하면 지나쳐 집으로 돌아왔건만 형이 그 고양이들을 데리고 온다. 그리고 그에게 집사역할을 맡긴것.
만화가인 형의 일을도와주는 등의 것으로 집에 살수 있게 해주었기에 집세협박에 어쩔수 없이 초보 집사가 되어본다.
검은고양이는 쿠로, 얼룩고양이는 찡이라 부르는데.. 이들이 또 부르면 오지를 않더니 부르지도 않았는데 다가와 앵기는 이상한(?) 아이들로 강아지와 고양이중 굳이 따진다면 강아지를 선택할정도로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없던 미츠오는 조금씩 고양이들과 부대끼면서 그들에 대해 알아가게된다.
집주인분이 고양이에 대해 꽤 알게 되어 이들형제의 집에 고양이남매들이 있음을 알고는 고양이에 대해여러가지 정보를 주고 간간히 얼굴을 비치면서 애정을 쏟아준다. 혹시나 형제 둘중에 썸이 있으려나했는데.. 그런것은 전혀~ 아니고...
알고보니 나중엔 형이 교제하고있던 아가씨와 결혼을 하고 시골로 내려갈것이라하여 혼자 남게된 미츠오.
혼자남은 그의 고군분투 고양이와의 동거생활이 시작된다~
와우 ~ 고양이가 이렇게 귀여운 생물인줄 몰랐다~
보는것은 예뻐라하고 좋아하지만 실제 가까이 있으면 모든 동물들이 무서운 나.
보는것은 좋지만 제대로 만지지도 못하는 겁쟁이과다~ 그래서 가급적 아들이 크면서 무언가를 키우자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간절히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이 영상속에서의 고양이들을 보니까 .. 고양이를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더라.
그만큼 사랑스러웠다. 영상을 느낌있게찍어서 그런지.. 고양이들이 인간인것처럼 어떤 교감등을 느끼게 되었달까~
묘한 기분이었다. ㅎㅎ
그토록 바라던 1승을 이루었기에 A급 복서로 일본 랭킹에 오르고 세계도전도 할수 있는 기회를 얻었건만 그는 망막열화라고 망막이 떨어지는 증상이 생기는 병을 진단받는다.. 치료하고 관리하면 완치는 되는 병이지만 복싱을 하는 것은 위험하여 무리라는 말을 들었던것.
미츠오는 무기력하게 하루를 보낸다..
어느날 고양이들이 사라지고 그들을 찾아나선 미츠오는 한 여자분이 고양이들과 있는 것을 보고는 다가가는데...
그녀는 고양이에 대해 잘 아는지 암컷은 불임을 해주고 수컷은 거세를 해주라고 말한다. 그리고 고양이들을 풀어두는것은 비위생적으로 좋지 않다고 말해주기도 하는데...
고양이들과 무기력하게 매일을 보내다보니 고양이들에 대해 좀더 많이 알게된 미츠오.
암컷인 찡은 수컷처럼 괄괄한 성격으로 들고양이들과 친하게 지내는등 나름 성격좋은편. 수컷인 쿠로는 소심한 것인지 집밖으로 나서려 하지 않고 늘 자신의 자리에 누워있거나 방안에만 있거나 미츠오옆에있는게 다였다.
우연히 집주인분을 통해서 동네의 보스고양이를 알게되는데... 알고보니 그 보스고양이랑 찡이 연애를 하고 있는 듯하고~
그 모습을 목격한 미츠오는 여자의 말을 떠올려 서둘러 임신하지 못하게 수술을 시켜준다.
그리고 보스의 영향인지 자신이 이루지 못했지만 쿠로에게는 수컷의 인생에서 최고가 되어야하지 않겠냐는 욕심을 부려 강하게 키우려고 하는데.... 본인뜻대로 되는 것은 없는법!
찡이 수술을 하고 돌아온후부터 동네고양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집밖을 나서지 않게 된다.
저 뒷모습이 왤케 사람처럼 외로워보이냐~~~~ ㅠㅠ감정몰입이 확되더라...
이때부터 쿠로도 변하기 시작하는데.. 밖으로 나가 고양이들과 싸움을 해서 다치고 들어오는일이 생기는데...
강하게 되기위해서 서열싸움을 하는 것일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지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싸우는것이 자신과의 싸움인것도같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미츠오처럼 보스가되기 위해서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사람같았다. 감정이있고 의지가 있는 그런? 반려견이나 반려묘등에 대해서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삶이기에 그들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아서 그런가... 이런 면면의 모습들이 왜 사람들이 이들에게 빠져들고 가족처럼 생각하는지 알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너무 모르고 있구나... 동물들에 대해서...
포기하지 않는 쿠로의 모습을 보고 자극을 받은 미츠오는 자신도 다시 도전해보기로 하는데.
일단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그곳의 영양사로 일전에 고양이를 잠시 보호해주었던 여자를 만나게 되고 고양이덕분에 좀더 빨리 친해지게 된다. 어느날 쿠로가 밖에 나가 도마뱀같은 것을 잡아다 미츠오에게 가져다주니 그는 고양이의 보은같은 것인걸까 하고 감동스러워하지만... 영양사님이 그것은 속설일지는 몰라도 사냥을 잘하지 못하는 아랫놈에게 가르쳐주려는 거라는 설이 있다라는 것에 자극을 받는다..ㅎ
자신을 아랫것으로 보았다고 여긴것~ㅎㅎ단순한 미츠오~
그는 복싱외에 할줄 아는 것이오랫동안 만화가인 형의 어시작업을 도왔던 것을 미천삼아 만화가에 도전해보기로 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미츠오.
그러던중 쿠로의 이상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데려간 미츠오.
면역부전증. 즉 고양이 에이즈라는 병명을 듣게된다. 감염된 고양이와 싸운것이 원인이 될수 있다고 하는데..
이미 면역기능이 마비된 상태라 안타깝지만 고칠수 없는 상태라고 한것.
그는 쿠로를 위해서 만화가에 도전해서 대회입상을 노려보지만 번번히 실패.. 하지만 아픈 쿠로를 보면서 포기하지 않는다.
이 표정은 뭘까.. 찡의 이표정.사람인줄 알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말 궁금했다.
고양이들을 감정까지 잡아내는듯한 카메라의 기술이나 연출들이 .... 멋졌다.
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해 전혀 무지하고 동물에 대해서도 전혀 관심이 없던 나에게 동물들에 대해 깊이 빠져들게 만들어버렸으니 말이다..
찡이 무엇을 보고 있을까.. 무슨 생각을 할까.. 정말 계속보게되는 장면이었다.
너무빠져든게지~~~
계속되는 실패와 고양이들의 집사생활. 잠도 자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르바이트까지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한계에 다다른 미츠오.
쿠로를 부여잡고 울어도 보는데...
쿠로가 어느날 오랜만에 집밖으로 나간후 자신이 다니던 길들을 다녀본다. 아마 마지막을 예감해서일까...
추억하기위해 마지막으로 되새기는 일을 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바로 쓰러져버린 쿠로. 누운채 괴로워하는데 그런 쿠로에게 손을 대며 아침까지 지켜보는 미츠오.
그 모습을 빤히 쳐다보는 찡.
아침까지 쿠로가 숨을 거둘때까지... 쿠로를 곁에서 지켜봐주었다.
외롭게 가지는 않았겠지..라는 마음에 정말 많이 눈물이 나더라. ㅠㅠ
너~무 몰입해버렸다..ㅠㅠ
이장면이 좀 무섭기도 했는데.. 역시 고양이를 사람같다 느끼면서도 결국은 동물이구나.. 라고 느낀것이..
쿠로가 죽은후 찡이 쿠로에게 다가가 냄새같은 것을 맡거나 툭툭 건드려보는것 같더니 금새 뒤돌아서 가버렸었다.
그런 고양이의 행동은 쿠로가 그냥 물건이 되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갑자기 뭐랄까.. 정없이 무서운행동같았달까~
너무 인간적으로 고양이들에 몰입을 해서 약간은 충격이었다. 그래도 남매였는데 그렇게 죽었다고 돌아서버릴까.. 라는 생각에말이다.
삶의 의욕을 잃고 찡과 또 하루하루를 보내는 미츠오.
영양사를 만나 그녀에게 쿠로의 죽음을 이야기하는데.. 그녀는 고양이는 집사를 자기가 정한다고 한다고 말해주면서 쿠로와 좋았던 추억을 생각해보자고 위로를 해준다. 그는 찡을보면서 그들을 만났을떄부터를 떠올리며 갑자기 고양이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너무 귀여운 캐릭터 쿠로. 심플하면서 귀엽다. ^^
괴롭게 만화를 그려왔다면 쿠로와 찡을 떠올리면서 늘 미소지으면서 그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만화를 그려가는 미츠오.
아이들의 장난스러운모습들이 떠오르면서 왠지 가슴한켠이 찡해지면서 울컥해졌다. 따스한 느낌이 쏴아~ 하고퍼지는 느낌이랄까...
정화가 되는 기분이었다..
그가 다시 용기를 내서 만화를 그리자 수술후 집안에서만 두문분출했던 찡도 간만에 외출을 하고 ...
쿠로처럼 도마뱀을 잡아와 잠들어있는 미츠오의 앞에 두고서 미츠오의 팔에 쏙 안겨드는데...
너~~~~무 익숙한 행동에 사랑스러웠다. 화면속 고양이들을 계속 만지고 잇었다는~~~~
영양사님의 말처럼 아랫것대하는 것일수도 있다는 설일수도 있겠지만, 왠지 미츠오가 생각했던 고양이의 보은의 의미라고도 생각하고 싶어지는 행동이랄까~
고양이 키우고 싶으다~~~ 라는 생각이 정말 엄~청 들었다~^^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들은 고양이들의 이런 모습들을 매순간 보고 사랑스러움을 느끼는 걸까~~
그리고 앵글속의 고양이들의 느낌이 전달되게끔.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느것 같은 모습이랄지.. 의지가 있는 것 같은 모습이랄지..
그런모습들을 제대로 느끼며 보고 .. 생활하고 있는걸까.. 너무궁금해졌다... ㅎㅎ
그냥 예쁜 반려묘의 애교있는 모습만이 아니라... 죽어가는 고양이를 계속 바라보는 찡의 모습이나.. 외로운듯 밖을 쳐다보는 모습이나..
그런것들을 영화에서 전달되는것처럼 생활에서 느끼는 걸까... 라는 궁금증이 많이 일더라..ㅎㅎ
고양이를 정말 좋아해서 키우기도 하고 ... 고양이관련 소품들이 즐비한 친구에게도 영화 소개를 해주고 싶었다.
집사로서 그 친구는 어떤 느낌으로 보게될지도 궁금하고 말이다. ^^
관심없던 나는 고양이에 대해 정말 완전히 달리 생각하게 만들었고 매력들도 엄청 느끼게 해주었는데 말이다. ^^
이 영화는 작가 자전적 만화 스기사쿠 저 <고양이느 불러도 오지 않는다> 의 실화이야기라고 한다.
참 따스하고 계속해서미소가 지어졌던 영화. 완전 몰입되어서 눈물도 흘리고 미소도 짓고 따스했던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