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한국/100분/2018.11.22.개봉/12세 관람가/차성덕감독
주연 : 김향기(영주), 김호정(향숙), 유재명(상문), 탕준상(영인)
열아홉살 영주는 열네살에 교통사로로 부모를 잃고 나동생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열심히 일해보지만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엔 현실은 너무 버겁다.
동생 돌보면서 열심히 살아보고자 하지만 동생은 아직 방황하고 있는듯 하다.
부모님의 기일... 동생을 기다려 보지만 연락도 안된다.
그러다가 걸려온 전화는 동생의 사고전화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합의금이 필요한데...
합의금을 마련하기위해 대출을 알아보는데 이자를 선입금해야한다고해서
90만원을 입금한다. 이제 잔고 10만원이다...
그러나 이게 사기였다... 돈만 날린것...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다. 사채로 300빌렸다가 못갚을것은 뻔한데
그게 이자가 눈덩이처럼 커지면 인생 망치는걸텐데...
그래도 90만원 그것만 날렸으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어린아이 인생이 너무나 가여웠다.
무슨 마음이었을까
영주는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죽게한 가해자의 가정을 찾아간다.
자신을 이렇게 만든 그들에 대한 원망도 있었을테고, 복수심도 있었을테지...
어려운 가운데 열심히 살아가는 가해자부부
마음이 참 따뜻했고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영주는
부모의 정을 느끼게 된다.
교통사고로 영주의 부모를 죽게한 상문(유재명)은 죄책감에
하루하루 괴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나뿐인 아들은 식물인간처럼 누워있고
집에 아들을 혼자둔채 부부는 시장에 나와 두부를 만들어 팔고있다
그렇게 부부는 삶을 살아내고 있었다.
향숙은 영주에게 나중에 갚으라며 돈을 건네주고
동생은 나오게 된다.
하지만 곧 알게되는 돈의 출처와 누나가 일하고 있는 두부가게 주인의 실체
동생은 영주더러 그집에서 일을 그만하라고 하고
영주는 고민끝에 일을 그만두겠다는 편지를 쓴다.
쓰다가 뛰쳐나가 향숙부부의 집으로 가는데...
그리고 고백한다.
"너무 원망스러웠어요. 복수하고 싶었어요. 그리도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럴수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제가 아줌마 아저씨 좋아해요"
그리고 그날밤 부부가 나누는 대화를 통해
부부의 진심을 알게되는 영주
누구나 그 삶은 굴곡이 있기 마련이다.
영주는 너무 어린 나이에 깊은 굴곡을 겪게 된다.
이른새벽 한강에서 오열하는 모습을 보니 다가가 등을 감싸주고싶었다.
용서!
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는가....
절망끝에 서있던 열아홉살 어린 소녀는 용서를 통해
삶을 살아갈 희망을 바라본다.
그렇게 인생의 굴곡을 메워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