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비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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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정재은
출연 나카야마 미호, 김재욱
개봉 2018.09.06.
[러브레터]의 나카야마 미호가 주연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꼭 봐야 하는 영화로 꼽은 [나비잠]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작가 료코는 우연히 만난 작가 지망생 찬해의 도움을 받으며
마지막 소설을 완성해나간다. 소설을 써가면서 서로 사랑하게 되는 두 사람.
그 우연한 만남은 운명적인 사랑의 시작이었다.
개요 : 멜로, 로맨스/한국,일본/111분/2018.09.06.개봉/15세 관람가
감독 : 정재은
주연 : 나카야마 미호(료코), 김재욱(찬해)
줄거리
일본 소설에 매료되어 무작정 일본으로 유학 온 작가 지망생 찬해(김재욱)는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베스트셀러 작가 료코(나카야마 미호)를 만나게 된다.
찬해가 료코의 잃어버린 만년필을 찾아준 것이 계기가 되어
반려견 톤보의 산책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조금씩 가까워지게 된다.
료코는 자신의 마지막 소설을 찬해와 함께 준비해 가고
소설이 완성되며 점점 커져가는 사랑을 깨닫게 된다.
유전성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료코
이 병은 기억만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니라 몸의 기능까지 빼앗아 간다.
그것을 알기에 료코는 찬해와의 소중한 기억이 지워질까 염려스럽다.
늘 만년필로 소설을 써왔던 료코는
병이 진행되면서 몸 상태도 많이 나빠지고 더 이상 펜으로 글을 쓸 수 없어
소설을 자기가 녹음을 해주면 찬해가 타이핑하는 방법으로 마지막 소설을 완성해가고자 한다.
료코의 병은 점점 나빠지고
그 결말이 정해진 병이고 그 운명에 따를 수밖에 없는 그녀는
이제 어떤 선택을 하게 된다.
찬해와의 우연한 만남, 그리고 그 사랑을 영원히 기억할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료코
료쿄에게 톤보는 반려견 이상이었다.
그런 톤보를 잃어버린 그녀가 톤보의 이야기를 해준다.
톤보가 강아지였을때 데리고 공원에 갔었는데 그곳에 콘크리트 작업을 한곳이 있었고
아직 굳지 않았는데 그곳을 밟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기억을 더듬어 찾아가 보니 톤보의 어릴적 발자국 자리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녀는 말한다. 톤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흔적을 남겨 놓았다고...
그러면서 자신도 찬해의 발자국을 남겨 놓았으니 나중에 찾아보라고 한다.
그 발자국은 나중에 그녀의 소설이 발간되고서 그 소설 속에서 찾게 된다.
애틋한 스토리와 함께 그 애틋함을 더해주는 아름다운 영상은
영화 [나비잠]을 더욱 오래도록 기억하게 할 것 같다.
푸르른 녹음 속의 아름다운 료코의 집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서재
색의 채도와 명도에 따라서 정리해놓은 이곳은 가장 아름다운 서재가 아닐까 싶다.
순정만화의 한 페이지 같은 장면 장면들
영화를 다본후 다시 이 스틸들을 보니 가슴이 아려온다.
그녀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 사랑을 기억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음을 알기에...
그래서 기억도 몸도 쇄했지만 그 기억을 기억하고자 함이 본능이 되어있음을 보며
오열하는 찬해의 모습을 볼 때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나카야마 미호 그녀는
나의 영화 목록에 첫사랑은 [러브레터]로 마지막 러브레터는 [나비잠]으로 기록하게 해주었다.
참 아름다운 그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