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관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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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백재호, 이희섭
출연 강두, 호리 하루나, 스노우
개봉 2018.08.30.
개요 : 드라마/한국/111분/2018.08.30.개봉/12세 관람가
감독 : 백재호, 이희섭
주연 : 강두(우주), 호리 하루나(하루나), 스노우(스노우)
조연 : 지대한(대정)
줄거리
선박사고로 실종된 선배 대정 대신 오사카에 출장 온 '우주'
출장 마지막 날 대정과 닮은 남자를 보고 무작정 쫓아가다
다이쇼라는 낯선 동네에 도착한다.
기타 소리에 이끌려 'pier34'라는 작은 바에 들어가게 된다.
주인인 스노우의 기타 연주를 들으며 대정을 추억하던 우주는 잠이 들어버리고
다음날 아침 귀국 비행기를 놓치게 된다.
핸드폰까지 잃어버린 상황에서 회사에 상황 보고를 하던 우주는
부장에게 온갖 꾸지람을 듣게 되고, 충동적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실종된 대정을 찾기로 결심하고
다시 'pier34'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노래하지 않는 '하루나'를 만나게 된다.
그룹'더 자두' 출신인 배우 '강두'가 주연이다.
그룹 활동 이후 다양한 드라마 출연을 했으며, 이번 작품이 스크린 데뷔작이라고 한다.
주인공 '우주'는 회사를 그만두고 오랜 꿈이었던 노래를 다시 시작하는 캐릭터인데
배우 강두에게 잘 어울리는 역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는 한일 합작 오사카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만큼 대사의 대부분이 일본어인데
일본어 대사와 일본 배우들과의 연기까지 잘한 것 같다
(내가 일본어를 모르니 유창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상실을 경험하게 된다.
상실의 아픔은 인생을 뒤흔들어대며 무력하게 한다.
치유가 필요한 아픔이지만 쉽지가 않은 일이다.
우주는 선배가 선박사고로 실종된 후 무력감에 빠져있다.
하루나는 원전 사고로 어머니를 잃었다.
하루나의 아버지는 아내를 잃고 함께 하던 밴드에서 손을 뗐다.
이들의 아픔을 함께 하며 치유하고자 노력하던 우주는
그들이 치유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어느새 자기도 치유됨을 경험하게 된다.
이웃에 누가 사는지조차 모르며 소통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
날마다 얼굴을 바라보며 지내는 직장동료나 가족이나 학우들과도 소통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상실의 아픔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우리네가
'우주'처럼 소통하고 위로하고 함께 치유되는 경험을 배웠으면 좋겠다.
그리고 누군가의 아픔을 위로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관람차를 타고서 눈을 높이 들어 세상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