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히티에서 운명적으로 만난 두 남녀가 요트를 타고 남태평양 항해에 나섰다가 허리케인을 만나
41일 동안 표류하며 강인한 정신력과 연인을 향한 굳건한 사랑으로 이겨낸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러브스토리 [어드리프트:우리가 함께한 바다]가 9월 6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언론시사회가 있어 미리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안녕, 헤이즐]의 쉐일린 우들리와 [미 비포 유]의 샘 클라플린 주연으로
실제 연인 같은 케미로 애틋한 로맨스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바다를 닮아 자유분방하고, 낙천적이며,방랑기질이 가득하여
세상 여기저기로 모험을 찾아 나선 여인 '태미'
자신만의 요트를 만들고 바다로 홀로 항해를 나가 수평선 앞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바다를 사랑하는 섬세한 남자 '리처드'

두 사람은 환상적인 섬 타히티에서 처음 만나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게 된다.

리처드는 태미에게 요트를 조종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녀가 모르는 바다의 아름다움을 알려주며
샌디에이고를 향하는 6,500KM의 항해에 나섰는데 남태평양 한가운데서
사상 최악의 허리케인을 만나게 된다.

1998년 출간되어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오른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주인공 태미 올드햄 애쉬크래프트가 직접 쓴 "슬픔의 붉은 바다"가 원작이다.
[모아나]의 시나리오 작가 애런 칸델과 조던 칸델 형제가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찾다가 감동적이고 강력한 이 스토리를 발견하고 작가를 찾아가 간곡한 부탁으로 영화화를
허락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태미 올드햄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35년
언론에서는 "올 하반기 최고의 감동 로맨스의 탄생"이라 예고하는데
나또한 영화를 보며 결말을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진한 감동에 콧등이 찡하며 눈물이 났다.

대부분의 장면이 자연 속 로케이션 촬영이었기 때문에 모든 장면이 모험이었다고 하는데,
특히 태미가 절벽에서 뛰어내리며 다이빙하는 장면은 특히 까다로웠다고 한다.
41일간 표류하는 태미를 연기하기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를 병행한 쉐일린 우들리는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엉겨 붙은 헤어스타일을 가발 없이 소화해냈고,
꾸준히 운동하여 노를 젓는 팔에 탄탄한 근육을 키웠다고 한다.
샘 클라플린 역시 날렵한 항해 조종사 리처드역을 위해 16KG감량했다고 한다.

태미의 항해 장면 역시 촬영전 한 달 이상 연습하여 쉐일린 우들리가 직접 운전한 것이라고 한다.
새벽 2시나 3시 정도부터 촬영 준비를 시작했고, 바다로 나가 촬영을 하며 대자연의 자비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 그녀는 이 영화를 자연과 함께 하는 여성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하며, 자연과 바다가
태미를 가장 아프게 했고 가장 큰 역경을 겪게 했지만 그녀를 살려낸 것도 자연과 바다라고 말한다.

[덩케르크] [캐리비안의 해적]등 할리우드 대작중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 참여했던
닐 안드레아 해양 코디네이터가 참여해 90%에 달하는 바다 촬영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고 한다. 바다를 실제로  촬영하고 CG를 입히는 방식으로 해
어떤 영화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폭풍 장면을 재현해낼 수 있었다고 한다.

무자비한 허리케인 앞에서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견고해지고
그 극한 상황 속에서 견뎌낼 수 있게 해준 것은 기적 같은 사랑의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영화가 끝난 후 태미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어려움을 겪고도 연인과 함께 했던 그 바다에 여전히 있음이 정말 감동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