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없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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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시라이시 카즈야
출연 아오이 유우, 아베 사다오, 마츠자카 토리, 다케노우치 유타카
개봉 2017 일본
영화 [이름없는 새]는 누마타 마호카루의 소설 [그녀가 이름을 알지 못하는 새들]이 원작이다.
옛 애인을 그리워하면서 자기가 혐오하는 남자와 살고 있는 이 여인은
다른 남자와 불륜 관계에 있다는 내용인데, 아오이 유우가 주인공이라 영화에 관심이 갔으며,
유수의 영화제에 초대되었고,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상도 많이 받은 것을 보면,
작품성도 괜찮을 것 같아 보게 되었다.
영화를 쭉 보는 중 생각지도 못한 방향에서 반전이 있었고,
이를 통해 이 남자와 이 여자가 왜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결말이 좀, 아니 많이 느닷없다.
원작도 그런가 싶고... 영화에서 다 표현해내지 못한 건가 싶기도 하고...
결말만 이렇지 않았다면 꽤 괜찮은 작품이 됐을 것이다...라는 생각.
개요 : 멜로,로맨스,스릴러/일본/123분/2018.06.21.개봉/청소년관람불가
감독 : 시라이시 카즈야
주연 : 아오이 유우(토와코), 아베 사다오(진지), 마츠자카 토리(미즈시마),
다케노우치 유타카(쿠로사키)
특별히 하는 일도 없이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어 불만을 퍼붓는다거나 고객센터에 컴플레인을
거는 것이 하루일과나 다름없는 여자 토와코
그녀는 그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나이 많은 남자 진지에게 얹혀살고 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사는 모습을 보면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토와코는 진지에게 더럽다며, 냄새난다며 막말을 해대고
진지는 마치 자식의 어린양 받아주듯이 다 받아준다.
백화점 측에 컴플레인을 거는 과정에서 직원 미즈시마를 알게 되고
그와 불륜에 빠지게 된다.
미즈시마와의 장미빛 미래를 꿈꾸고 있던 어느 날 경찰이 찾아온다.
한 남자가 실종됐다면서...
그런데 그 남자는 토와코의 옛 애인이었다.
그 남자는 8년 전 자신을 떠난 쿠로사키 이다.
토와코는 그 남자를 그리워하면서 그와의 추억이 담긴 영상을 꺼내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진지가 돌아오면 그가 차려주는 밥을 먹는다거나, 사온 음식을 먹는다거나 한다.
토와코는 자신을 늘 미행하는 진지가 수상하다.
쿠로사키가 실종된 것이 왠지 그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쿠로사키...세상나쁜남자다.
자기의 유익을 위해 토와코를 자신의 투자자에게 성상납을 하게하기도 했고,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며 차 버렸고, 갈비뼈가 부러지도록 폭행까지 했었다.
그런데 토와코는 어찌 이 남자를 그리도 그리워하는 걸까...
토와코의 마음을 다 알아주면서 뭐든지 다 해줄 것 같았던 이 남자 미즈시마
그는 한낮 바람둥이에 불과했다.
그녀가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도, 다른 남자를 그리워하는 것도, 다른 남자와 불륜 관계에 있는 것도
다 알면서 "널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지고지순한 이 남자 진지.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그렇게 목숨보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싶다.....
그리고 아오이유우 내게 그녀의 이미지는 청순인데
이번 작품 속에서 그녀는 상당히 파격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