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2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반가운 마음도 있었지만,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할 게 있나?
의문이 들었다. 1편에서의 배우들도 다 나오고, 그들의 과거가 밝혀진다고 하니.... 그래 기대해보자...
다른 블로그의 글들을 내용은 보지 않고 말머리 글만 슬쩍 봤는데, 비교적 좋았다고 한다.

그리스의 아름다운 섬과 아바의 명곡들은 여전히 찬란했으나
그런데, 나는 그다지 흥겹지 못했다.

2편이긴 하지만 너무 좋았던 1편과 너무 느낌이 달랐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감독이 다르다. 그 때문이었을까?
엄마 도나가 돌아가셨다는 설정이 좀 마음에 안들었다...ㅠㅠ 
메릴 스트립인데...ㅠㅠ 나중에 조금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에 안들어..ㅠㅠ
아빠 셋에 엄마 친구 세명까지 1편의 등장인물도 참 많다 싶었는데
2편은 이들의 과거가 나오다 보니 등장인물 2배... 넘 많다...
릴리 제임스를 참으로 좋아하기는 하지만 메릴 스트립의 젊은역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

맘마미아2 좋았다!!  아바의 명곡들인데...
그러나 이보다는 훨씬더 좋아야 했다.
그래서 실망한 것이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는 줄거리입니다*

1편
그리스의 작은 섬에서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와 살고 있는 소피(아만다 시프리드)는 행복한 결혼을
앞둔 신부. 그러나 완벽한 결혼을 꿈꾸는 그녀의 계획에 흠이 있다면 결혼식에 입장할 손을 잡고 아빠가 없다는 것! 우연히 엄마의 일기장을 발견한 소피는 아빠로 추정되는 세 남자의 이름을 찾게 되고 엄마의 이름으로 그들을 초대한다. 결혼식 전날, 소피가 초대한 세 남자(샘,해리, 빌)가 그리스 섬에 도착하면서 도나는 당황하게 되는데... 과연 소피의 아빠는 누구일까?
그리고 이들의 결혼식은 무사히 끝날 수 있을까?

2편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의 모든 것이 담긴 호텔 재개장을 준비하며 홀로서기를 결심한 소피.
 그녀는 엄마의 영원한 친구 타냐와 로지,
 그리고 사랑스러운 세 아빠들 샘, 해리, 빌에게 리오픈 파티 초대장을 보낸다.
 한편 소피는 파티 준비 중 엄마의 숨겨진 찬란했던 추억과 비밀을 들여다보게 되고,
 뜻밖의 손님까지 방문하는데… 과연 한여름의 파티는 무사히 열릴 수 있을까?

1년전 엄마 도나가 사망하고, 호텔을 재개장하며 홀로서기를 결심하는 소피
세 명의 아빠와 엄마의 밴드친구두명을 초대한다.

그리고 현재와 엄마의 젊은 시절이 교차되면서
엄마의 과거가 밝혀진다.

젊은 도나가 어떻게 그리스의 작은 마을에 정착하게 되었는지....

옥스퍼드 졸업식...
매일 지각하는 도나가 이날도 역시 지각을 하고...
졸업생 대표로 연설하는가 싶더니 친구들과 함께 졸업가운을 벗어던지며 신나게 노래를 부른다.
뮤지컬 영화의 매력 제대로 발산.

파리로 여행을 떠난 도나는 파리에서 해리를 만난다.
그리고 그리스의 칼로카이리섬으로 가려는데 그리스에서 페리를 놓치는 바람에 빌을 만나게 된다.
섬에 들어와 현재의 호텔자리인 폐허에 들어왔다가 천둥소리에 놀라 흥분하고 있는 말을 진정시키는
과정에서 샘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젊은 도나는 세명의 소피의 아빠를 만났다.

사랑하고, 헤어지고, 홀로서기까지... 옛이야기여서일까, 도나가 너무나 열정적으로 살아서일까..
소피는 엄마의 삶을 이해하게 되고, 엄마처럼 잘 살아낼 것을 다짐하게 된다.

연기파 배우들을 한 작품 속에서 다 만나볼 수 있어 좋고...
아름다운 그리스로 여행 가고 싶고, 요트 타고 그 푸르름을 누리고 싶고,
칼군무를 보며 아바의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는 맘마미아 2
좋은데도 아쉬워... 이게 뭔 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