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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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타케우치 히데키
출연 아야세 하루카, 사카구치 켄타로
개봉 2018 일본
영화 속 주인공이 현실에 나타난다면? 한 번쯤 해봤을법한 상상이다.
주인공 켄지는 흑백 고전 영화 속 '미유키'를 너무나 좋아하는데
어느 날 그녀가 그의 현실 속에 나타났다.
이 얼마나 낭만적이란 말인가!
스토리의 전개가 살짝 아쉽기는 했지만
남녀 주인공의 케미가 좋아 그럭저럭 괜찮게 봤다
*결말이 포함되어있는 리뷰입니다*
개요 : 판타지,로맨스,멜로/일본/109분/2018.07.11.개봉/전체관람가
감독 : 타케우치 히데키
주연 : 아야세 하루카(미유키), 사카구치 켄타로(켄지)
어느 병원, 죽음을 앞둔 노인이 있다.
가끔 손녀딸이 찾아오지만 손 한번 잡아주지 않는다.
젊었을 때 감독을 꿈꿨다는 노인에게는 미완성의 시나리오가 있는데
시나리오의 내용을 간호사에게 들려주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1960년.. 흑백영화는 관객들의 관심 속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감독을 꿈꾸는 조감독 켄지는 매일 밤 로맨스 극장에서 혼자
흑백영화 '말괄량이 공주와 명랑 쾌활 삼총사'를 본다.
그리고 그는 공주 미유키를 짝사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영화의 필름을 어떤 수집광이 매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마지막 관람을 하게 되는데... 그날 밤 번개가 치고 정전이 되면서 영화 속에서 미유키가 튀어나온다
영화 속 그대로 흑백의 모습으로....
공주인 그녀는 켄지를 시종이라 부르며 촬영장까지 그를 따라온다.
흑백인 그녀의 모습을 숨기기 위해 분장을 하게 한다.
컬러배경속에 그녀의 모습만 흑백인게 좀 신기하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하고...^^
그리고 켄지를 짝사랑하는 영화사 사장의 딸 나루세
회사 내 조감독들의 시나리오를 공모해 새 감독을 배출하려고 하는데
아버지를 졸라서 켄지가 당선되게 한다.
그러나 켄지와 미유키가 데이트하는 것을 보고 절망하게 된다.
켄지는 미유키에게 이곳에 영원히 머물러달라고 프러포즈를 하고
미유키는 자신의 비밀을 고백한다.
미유키 공주 역의 아야세 하루카
말괄량이 공주 역을 너무나 잘 소화해냈다.
오드리 헵번이 떠오르기도 하고...
자신은 사람의 온기가 닿으면 사라지는 운명이라고....
그러기에 두 사람은 손도 잡을 수 없고 키스도 하지 못한다.
유리를 사이에 두고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두 사람.
사랑하지만 서로 만지지 못하는 모습은 애틋하다.
고민하는 켄지에게 "나도 예전에 그런 여자와 사랑에 빠진 적이 있어"라고 말하는 로맨스극장 사장
혼다는 말한다 영화는 사람에게 기쁨을 주려 만든 건데 시간이 흐르면 대부분 잊히는
한낱 꿈에 불과하다고....
그리고 결말....
영화를 보다 보면 결말이 빤히 보이는 너무나 식상한 스토리지만
그래도 슬쩍 감동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병원의 환자는 켄지이고, 손녀는 미유키다.
죽기 직전 켄지의 품에 안기며 처음으로 온기라는 것을 느끼면서 그녀는 사라진다.
그리고 켄지가 죽기 전에 시나리오를 완성해놓는데
시나리오 속에서는 켄지와 미유키가 함께 영화 속으로 들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