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있음주의!> 지극히 주관적인 개인취미 생활기록 블로그로 스포 완전 있고 개인적인 의견 주구장창늘어 놓았음. 줄거리와 결말을 미리 알고 싶지 않으시면 스크롤 내리지 마세요~ 제가 이장면 어떻네 저장면에서 어떠했네 라며 말하길 좋아해서 어쩔수 없어요~

초한지 : 천하대전

감독 : 이인항
출연 : 여명(유방) , 유역비(우희), 풍소봉(항우), 장한위(장량), 황추생(범증). 진소춘(번쾌), 안지걸(한신)등
평점 : ★★★★☆

초한지 -천하대전이 있고 후에 <초한지 -영웅의부활>이라고 나온것 같은데 일단 <초한지 영웅의 부활>은 전혀 다른 인물들이 나오고 유방이 나이가 60세가 넘어들때의 이야기를 다룬다. <초한지 천하대전>을 본후라 영웅의 부활은 유방, 한신, 장량, 범증 기존의 인물들이 나오지만 왠지 배역들이 달라서 그런지 몰입도 잘 안되고 <초한지 천하대전>보다는 별로였다. 
이 영화에서는 모든 배역들이 깊이도 있고 좋았지만 단연 '풍소봉'을 위한 영화라고 할만큼 그의 비주얼이나 카리스마가 제일 압도적이었음을 보는 이들은 아마 느낄수 있을것이다.
그가 내공이 이만큼 있는 인물임을 여기서 알았더랬다. 드라마에서 로맨스하는 그런 것만 보았지 이렇게 인상깊은 연기를 보일줄은 몰랐다. ^^

한고조 유방이 붕어한지 12년후 태부 유현은 제자들과 함께 유방이 항우를 지혜로 이겼던 역사적인 성지 홍문연으로 향했다. 
고조황제의 제를 지내기 위해서인데 제자들과 함께 준비를 하며 이야기를 하던중 한 노인이 나타난다.
그는 이름이 적혀있지 않은 비석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기 시작하는데....

진시황이 태묘에서 제를 올릴 준비를 하던날 훙아가 대신으로 위장해 부하들을 이끌고 암살을 도모한다,.
하지만 항우뿐만 아니라 유방과 장량또한 암살을 도모하다가 일단 장량의 일본전진으로 이들의 계획은 실패를 했고 이를 계기로 의기투합하여 의용군을 주직한다.
초나라 희왕은 이들을 이간질 하기 위해 진나라를 두고 항우와 유방에게 경쟁을 시킨다.

항우의 풍소붕은 여기서 정말 상남자의 매력을 뿜뿜 뿜어내고 있는데.. 거친 야생마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인지 외관적으로 긴머리칼을 펄럭이면서 날아다니고 유방은 신사다운 매력을 뿜어내는등 상반된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각자 자신들을 따르는 충직한 부하들고 있고 말이다. 언뜻 같은 편인듯 하지만 내심 선을 긋는 경계심 또한 슬쩍슬쩍 보인다,.

몰랐었는데... 항우와 우희의 로맨스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패왕별희>의 러브스토리라고 한다.
아~~~~그랬구나..
어찌보면 먼저 마주친것은 길거리에서 우연히 우희와 부딪힌 유방으로.. 첫눈에 우희에게 반한듯하지만...
이후 우희에게 위기가 닥칠때 그녀의 목숨을 구하고 그녀를 자신의 인생으로 들이는 것은 항우였기에..
이때는 둘이 서로에게 마음을 허락한 장면이었기에 꽤나 로맨틱했다.
항우가 거칠게만 보이지만 순정적인 로맨티스트의 면모도 보여 오로지 우희만을 바라본 순정남이기도 했던것~
둘이 너무 잘 어울려보여서 좋았다~^^

희왕은 진나라를 먼저 함락한 이가 왕이되게 하라는 명을 내리고 항우는 유방에게 우회적으로 자신이 진나라르 공격하여 왕이 되겠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그의 여인인 우희를 유방에게 보호를 부탁한다. 
한발 물러선 유방에게 측근들은 그도 충분히 왕이 될 자질이 있는분이라 부추겼고 거기에 넘어간 유방은 우희를 호위하면서 함양을 탈취한다. 무력보다는 항복을 권하며 회유책으로 불필요한 희생없이 탈취하게 되는데....
이에 책사인 장량이 유방을 도운다.

항우는 먼저 유방이 함양을 탈취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그들을 공격하려고 하고 그의 전술책사인 범증을 모셔와 함께 나가기 시작한다..

유방측 인물로 뒤늦게 합류한 한신장군. 뛰어난 능력의 그는 자신을 인정해주는 곳에 머물기 위해 유방을 택했고, 책사인 장량의 부탁으로 항우가 희왕을 암살하려 할것이고 그 누명을 유방에게 씌울것이라고 가서 희왕을 구해달라는 명을 하달한다.
한신장군으로 인해 유방은 위기를 모면하고 항우와의 전투에서도 주력 인물들을 제거함으로써 큰 공을 세운다.

유방은 항우가 자신이 먼저 옥새를 가지게됨에 노해 공격을 하게되면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을것이라 여겨 그와 화해를 청하기 위해 홍문연에서 만나기로 한다.
이 홍문연에서의 범증과 장량의 바둑열전이라고해야 하나.. 이 홍문연에서의 신도 꽤 인상깊은 장면이다.
항우와 유방의 일대일 대결도 있었으나 항우가 이기게 되고 책사인 장량 또한 항우가 받아들이게되는데..

유방은 일보후퇴하여 다시 한번 항우를 치지 위해 시기를 노린다.

우희와 다시 재회하게된 항우. 둘이 있는 순간만큼은 살기어린 면이 아니라 따스함이 흘러 긴장의 끈을 잠시 놓게되는 장면이다.

항우는 범증과 장량의 두 책사를 두고 앞으로의 일을 계획하는데 초반에 희왕을 죽여야 한다고 했던 범증은 다시 상황이 바뀌어 희왕을 죽여서는 안된다라는 등의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자 장량의 계략에 범증을 의심케한다...
결국 항우가 자신을 의심하고 경계함을 알게된 범증은 항우에게 무언가를건네면서 떠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는 죽음의 시간이 다가올때 그를 찾은 장량. 범증은 마지막으로 그에게 한마디를남기게 되는데...

항우는 희왕을 죽이고 유방과 전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유방의 군에 점점밀리게되는 항우의 군대.
항우의 군인들은 죽기 싫어 그를 떠나려 하고.. 잔인하게만 보였던 항우는 그런 군인들의 마음을 헤아려 떠날기회를 준다.
마지막인것을 암시하는듯 우희에게도 떠나기를 청하지만 우희는 자신의 단 하나뿐인 사랑인 항우곁에 남는 것을 택하는데..

결국 최후의 결전에서 항우의 군은 전멸하게 되고 항우는 우희와 함께 자결하며 함께 생을 마감하게된다.

유방은 항우가 죽자 황제로 등극하지만.... 역시나 범증이 항우에게 남기고 떠났던 그 문건으로 인해서 주위를 의심하며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고 의심되는 이들을 모조리 죽이게 된다...
한신과 장량.. 측근들을 죽이고... 이렇게 변한 유방이 모습에 실망한 번쾌 또한 그의 앞에서 자결하기에 이른다...
결국은 이겼다 생각한 유방이지만 이 사태는 결코 이겼다고 볼수 없는 상황.
둘다 죽는 상황이나 마찬가지.. 범증이 최후에 장량에게 남긴 말처럼 되어버린것.
어찌보면 범증의 승이었던것 같다.

가까스로 살아난 장량. 그는 마지막으로 유방을 만나고 그가 죽은후 홍문연에 있는 위패들중 항우의 위패 옆에 우의의 위패를 나란히 놓아주어 둘이 죽은후에까지 함께 있을수 있게 해주었다.
빅 스케일의 전투신. 배우들의 카리스마.. 배역에 딱 맞는 역할로 인해 몰입감도 좋았다.
키스신 한번 없지만 항우와 우희의 애틋한 로맨스또한 잠깐씩 나오는 거지만 애절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범증과 장량의 두 책사들의 머리싸움도 볼만한 장면중에 하나~
추천하고싶은 영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