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관람했습니다.
이 작품은 영어를 배우려는 할머니와
그것을 도와주는 한 남자공무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저도 기사를 통해
할머니가 영어를 배우려는 이유나
영화가 담아놓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게되면서
다 알고보러갔지만, 역시 아무것도 모르고 보았다면...
웃다가 생각지도 못한 감동으로 좀더 다가왔을것 같은 느낌도 들더군요.
하지만, 이미 많이 알려진 부분이기도 해서 <아이 캔 스피크>의 좀더 다양한 의미를 생각해보기도한 작품.
영화의 초중반까지는 <깐깐한 도깨비 할매 / 꼼꼼한 9급 공무원의 대립, 인연, 영어배우기의 재미>등을
그려내는데요.
여기서 웃음이 많이 나옵니다.
거기에, <시장 사람들 사이의 정, 할머니와 손자같은 느낌의 관계>등
추석영화로써 적절히 어울리는 푸근함'까지도 말이죠.
특히, 나옥분 할머니가 왜 영어를 배워야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알게되면서,
관객들은 아픔의 공감과 눈물을 함께하게될텐데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었던 가슴 아픈 진실.
그것을 얘기하지못했던 할머니의 아픔과
그저 <사과의 말> 한마디도 전하지않았던 그들.
마지막, <나문희 선생님의 연설 장면>은 가슴속 아픔과 감동으로 깊게 다가오게되고,
나문희 선생님의 연기 하나하나는,
우리의 친근한 할머니,어머니 같은 모습이면서도
깊은 내면을 전해주는 또한 최고의 모습이었습니다.
추석전후해서 아마 가장 온가족이 볼만한 코믹물이자 드라마물이라 생각되서
흥행도 궁금해지는데요.
<영어배우기의 좌충우돌>과
<할머니와 손자같은 관계의 정>
그리고, 마지막 꼭 하고싶은 말을 하기위해서
<아이 캔 스피크>를 해야만 했던 부분들까지
전반은 즐겁게 볼수있으면서, 후반엔 가슴깊이 남는 메시지까지 전해주는
영화였던 <아이 캔 스피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