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프] 세상은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바뀌는것 아니겠는가
테이트 테일러감독/드라마/미국/146분/2011.11.03.개봉/전체관람가
출연 : 엠마스톤(스키터), 비올라 데이비스(에이블린), 옥타비아 스펜서(미니),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힐리),
제시카 차스테인(셀리아)
1960년대...제도가 사라졌으나 여전히 인종차별이 빈번한 미국 남부 미시시피 잭슨
그곳에서 일하고있는 흑인 가정부의 현실을 책으로 내기 까지의 과정을 그린
영화[헬프]를 IPTV로 봤습니다.
[라라랜드]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 엠마스톤이 출연하고, 올해 개봉을 앞두고있는[히든 피겨스]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옥타비아 스펜서"가 출연하기에 더 재미나게 볼수있었습니다.
[히든 피겨스]를 시사회로 봤는데 무척 감동적이었고, [헬프]또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2009년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된 캐서린 스토킷의 동명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감독은 스토킷의 어린시설부터의 친구라고 하네요...
줄거리
1963년 미국 남부 미시시피 잭슨. 아무도 흑인 가정부의 삶에 대해 묻지 않았다.. 그녀가 책을 쓰기전까지는...
돈많은 남자와 결혼해서 정원과 가정부가 딸린 집의 안주인이 되는게 최고의 삶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과는 달리
대학 졸업후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역 신문사에 취직한 스키터(엠마스톤)
살림 정보 칼럼의 대필을 맡게된 그녀는 베테랑 가정부 에이블린(바이올라 데이비스)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네이버 영화정보-
할머니는 노예였고, 어머니는 가정부였다. 당연히 그녀도 가정부가 될줄알았고 그렇게 되었다.
다른 인생은 꿈꿔보지도 못한채 17명의 백인 아이를 헌신적으로 돌본 그녀 에이블린
정작 자신의 아들은 사고로 잃었다.
스키터는 칼럼을 대필하면서 에이블린에게 도움을 받기위해 그녀와 대화하면서 흑인 가정부의 현실에 눈뜨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흑인 가정부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화장실 조차 백인과는 따로 사용해야 하고... 아기때부터 헌신적으로 돌봐서 키워놓아도
그들은 어른이 되면 그녀의 주인이 된다.
백인들의 무관심 때문에 아들을 잃은 에이블린은 스키터의 요청을 받아들이게 된다.
책을 내기 위해서는 흑인 가정부들의 인터뷰가 필요하다.
차별과 불만을 이야기 하는것조차 불법이 되고, 생명의 위협을 받을수 있는 일이 되는 시대에
태어나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 놓은다.
옥타비아 스펜서는 주인집의 화장실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가정부다.
요리를 참 잘하는 미니... 그녀의 선굵은 연기가 마음에 푹 꽂힌다.
영화속에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나온다
허영심 가득한 백인 여주인들... 한대 쥐어박아주고 싶은데
미니가 그야말로 엄청난 복수를 한다... 자신을 해고한 여주인에게 정말 맛있는 케익을 만들어간다.
그리고 나서는 ... 음..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것이다..
..
그리고 가슴찡한 이야기들도 나오고...
그녀들의 용기있는 고백으로 마침내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는 책을 출판하게 된다.
엔딩장면의 롱테이크...
60년대 그 시절에 흑인 가정부의 삶이 해피엔딩일수는 없겠지만
그녀의 당찬 뒷모습에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글썽해졌으나 미소가 지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