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영화 <고스트버스터즈>를 관람했습니다.
이 작품은 다들 아시다시피 1984년 <고스트버스터즈>의 리부트이자 여성판인데요,
감독은 영화 <스파이>의 폴 페이그, 여주인공 '멜리사 맥카시'가 다시만난 의기투합을 이룬 작품.
빵 터지는 한방!이나 그런 한방의 재미 부분은 찾을 수 없는 편이지만,
계속 자잘하고 소소하게 재미와 볼거리가 이어나가는 편입니다.
<스파이>의 폴 페이그 감독식의 괜찮은 리부트판,
여성멤버들의 유대감이나 코믹성도 좋아.
저도 84년작 <고스트버스터즈1>도 제대로 본지가 가물가물한지라, 완벽히 기억은 안나지만,
이번 리부트판은 기본적으로 <여성판의 버전>으로 뒤바꾸면서 오는 재미.도 있습니다.
<스파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감독님 유머나 코드가 원래 한방!형이 아니라,
대사나 상황에서 오는 계속 자잘하게/먹힐때까지 일상적으로 이어지는 편이라,
전 그게 참 좋더군요.
극장내 관객반응도 시사회가 아닌, 일반관람에서 되게 웃음이 많이 터져나온 편이었습니다.
그런 유머가 받쳐준 가운데, <고스트버스터즈>만의 유령과 볼거리, 이야기 등이 펼쳐지는데,
30여 년이 지난만큼 CG로 발전된 볼거리 부분도 괜찮았습니다.
전 오프닝때부터 흘러나오는 고스트버스터즈의 그 OST곡만으로도 몸이 들썩들썩 흥겨웠고,
엔딩크레딧에서의 새로운 버전과 중간중간 나오는 추억의 ost 등 전체적으로 곡들도 좋았습니다.
저의 추억의 친구들 먹깨비, 마쉬멜로우맨(의 형태를 한 무언가?)도 나오고,
추억의 광선총/ 포획통/ 그 자동차 등도 나와서 반갑더군요.
여성판만의 재미도 있고,
무난하지만 기본적인 재미는 하는 유령 블럭버스터물.
물론 <스파이>가 좀 더 재밌고, 폴 페이그 식의 영화이긴 하지만,
<고스터버스터즈>라는 원작의 리부트작 치고 이 정도면 매끈하게 잘 만들어냈다고 봅니다.
여성들간의 유대감이나 두 주인공외 캐릭터도 재밌었구요.
아무튼, 전 꽤 재미나게 + 추억소환.해서 본 리부트판 <고스트버스터즈>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