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플로렌스>
이 작품은 배우진이 좋아서 기대되기도 했지만,
올해 초 국내에서도 개봉한 프랑스영화 <마가렛트 여사의 숨길수 없는 비밀>을 보고
둘다 동일실화인물에 관한 얘기를 다룬지라 <플로렌스> 역시 보고싶었죠.
사실 두 영화는 완전히 다르게 나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분위기도, 전개도, 전하는 바도 거의 완전히 다르더군요.
음악을 정말 사랑했지만, 최악의 음치이기도 했던 <플로렌스 포스터 젠킨스> 여사.
모든 사람이 그녀를 비웃어도,
그녀는 굴하지않고 카네기홀에까지 서게되는 공연을 하게되는데..
남편과 피아노 연주자와 함께하는 그 공연, 과연 어떻게 될까요?
영화, 재밌고 따뜻하고 뭉클합니다.
한마디로, <모두가 즐길만한 푸~근한 오락물>로 잘 나왔다는 점인데요.
그도 그럴것이, 감독이 '스티븐 프리어즈'로 <필로미나의 기적><더 퀸>을 만든 감독으로,
작품을 드라마적으로 잘 연출해내는 감독입니다.
<누가 뭐래도, 할수있어!>라는 메시지를 좀 더 당당하게 전하는 밝은 분위깁니다.
여기서는 남편역의 휴 그랜트도 (완벽하진않으나) 좀 더 따뜻한 인물로 나오고,
피아노 연주자가 <플로렌스>에선 좀 더 돋보이더군요.
<플로렌스>는 역시 '메릴 스트립'의 안정된 연기가 중심을 잡아줍니다.
<맘마미아>에서 노래를 꽤 잘 불렀을만큼 그런 인물인데, 음치 연기하느라 정말 고생했을 듯,
덕분에 관객들 많이 웃었습니다~
남편 역의 휴 그랜트도, 메릴 스트립과 11살 차이로 실제 나이차가 나는 편이라 어떨까?했는데,
분장도 하고 이젠 실제로 그도 50대라 둘이 잘 어울리더군요.
영화는 '1%의 재능과 99%의 자신감'이라는 말이 설명해주듯이,
그 누가 뭐라고해도, 자신이 무언가를 사랑하고 열정과 애정을 바친 인물이라면,
그것을 진정으로 존경하고 사랑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플로렌스 여사>에게는 그것이 바로 '음악'이었겠죠.
영화, 따뜻하고 훈훈하며 기분좋게 즐겁습니다.
편하면서도 메시지있게 볼수있는 음악드라마영화 <플로렌스>였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