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시작하는 판타지 로맨스 소설!!! 동화를 모티브로 하는 건 알았지만, 이야기가 이어지는 건 마지막까지 읽고나서야 알았다. 정말 독특..!! 분명 다음 3권은 <빨간모자, 라푼젤, 백설공주>를 모티브로 해서 나온다고 했는데.. 그럼 다음이 빨간모자니까.... 읔.. 어떻게 되는거지; 완전 궁금.. 마지막에 왕자가 그녀를 오해하고 끝나버려서 두 사람의 사랑의 행방도 궁금하다. 언제 다시 마주할 수 있을지.. 무엇보다 몸의 일부를 개조당한 사이보그라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하는 그녀가 어떻게 사랑을 쟁취해내고, 사이보그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몸의 32%를 개조당해 인간취급을 받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신더. 양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의붓어머니와 언니, 그리고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신더는 의붓어머니의 온갖 구박 속에 정비공으로 돈을 벌며 살고 있었다. 어느날, 그녀의 가게에 온나라의 여자들의 이상형인 황태자가 찾아온다. 그의 고물 안드로이드를 고쳐달라는 의뢰를 하러. 실물로 본 그의 멋진 모습에 잠시 넋을 잃지만, 이내 안드로이드를 고쳐서 황궁으로 데려다주겠다고 약속을 한다. 그때 안드로이드 이코가 600유니브를 주고 산 그녀의 새 발을 들고 나타난다. 황태자에게 자신이 사이보그라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았던 신더는 얼른 말을 돌려 황태자를 보낸다. 그런데.. 조금 후, 시장 안에서 난리가 난다. 바로 건너편 빵집 주인 사샤가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염병 레투모시스에 감염되었던 것. 검역 받기 귀찮아 이코와 미리 시장을 빠져나와 집으로 향한 신더는 곧 다가올 무도회 준비에 한창인 어머니와 자매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예쁜 맞춤 드레스를 입어보고 있는 언니와 동생을 쳐다보며 부러움을 느낀다. 거짓말이지만 호버를 고치면 자신을 무도회에 데려가준다는 양어머니의 약속에 호버의 부품을 구하러 이코와 의붓동생이자 자신의 유일한 인간 친구이기도 한 피어니를 데리고 폐품처리장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황태자의 열혈팬인 피어니에게 황태자와 만난 이야기를 하다가 피어니에게서 전염병의 징조인 푸른 반점을 발견한다.
그렇게 피어니를 병동으로 보내고 돌아온 집.. 양어머니는 그녀를 탓하며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염병 연구에 사이보그를 자원시키는 프로그램에 그녀를 자원시켜 버린다. 지금껏 살아 돌아온 사이보그들이 없는 그 연구에 말이다. 억지로 끌려간 신더. 얼랜드 박사는 새로 들어온 10대 소녀 자원자의 스캔된 정보를 보며 독특한 형태로 수술되어진 것을 눈여겨 본다. 그리고.. 병원균을 투여하는데.. 병원균이 사라졌다! 놀란 의료팀. 혈액 샘플을 더 채취하고 박사는 그녀와 일대일 면담을 한다. 신더는 자신이 연구를 돕는 대신 양어머니가 건드릴 수 없는 개인 계좌로 사례비를 받고, 원하면 언제든 떠날 수 있으며 치료제가 개발되면 국왕 다음으로 동생에게 투여될 수 있게 해달라고 조건을 내건다. 박사는 그 조건들을 즉시 수용하고 그녀는 연구실을 왔다갔다 하게 된다. 그녀의 복잡한 척추의 배선을 살펴보던 박사는 척추 지압을 해준다며 무언가를 건드렸고, 등뼈가 불타는 듯한 화끈거리며 정맥으로 불길이 치솟는 듯한 아픔에 신더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다. 눈을 다시 떳을 땐 그녀를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카이토를 보게 된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을 거라고 괜찮을거라는 박사의 말을 듣고 연구실 밖으로 나온 신더. 카이토에게는 그곳에 자원자로서가 아니라 의료용 안드로이드를 고치기 위해 왔다며 거짓말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국왕이 전염병으로 죽고 카이토 왕자가 즉위식을 치루는 시간동안 서서히 밝혀지는 신더가 가진 엄청난 출생의 비밀과 그런 비밀 때문에 그녀를 죽이려는 루나인의 여왕 레바나, 그리고.. 카이토 황제와의 사랑. 갈수록 흥미진진 해진다!!! 신데렐라의 이야기가 이렇게 바뀌다니.. 놀랍고 신기하다. 다음 빨간모자에선 어떻게 이야기가 바뀌어서 이어질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