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네오 : 이별의 이유는 사실 한가지다. 내가 도망친것이다.
조제 : 별로 외롭지 않아. 처음부터 혼자였으니깐
벌써 12년이 흘렀네요...
많은 사람들이 첫사랑 처럼 아련하게 기억하고 있는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3월 17일 재개봉 합니다.
오늘 경칩인데.. 봄비가 내리고 있어요
비가 그치고 나면 성급한 매화들이 꽃망울들을 터트릴것도 같고...
그래서 봄비는 설레임인가 봅니다^^
아직 개봉일이 좀 남았는데요... 시사회로 보고왔습니다.
새로운 영화를 보는것도 좋지만, 좋았던 영화를 또 보는것 또한 참 좋아하는 저는
조제... 를 스크린으로 볼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내용을 이미 다 알고 보니.. 화면에 더 집중할수있었고 그때에 비하면 이제는 좀 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그들을 좀 더 이해할수있겠더라구요
뮤직비디오가 참 예쁩니다.
츠네오와 조제의 시선으로 나누어서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이미 보신 분들도.. 아니면 처음 보게 되시는 분들도
뮤직 비디오를 보며 뭔가 아련해질것 같습니다.
두청춘의 사랑과 이별이야기
여기에서 비하인드스토리 하나!!
조제와 츠네오가 첫 데이트를 하는 장면을 찍기위해 카메라맨이 들어간 상자를 손수레에 올려놓은후
광각렌즈로 촬영을 해서 시민들이 눈치를 채지 못했고, 배우들은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데이트를 즐길수있었고, 이누도 잇신 감독도 그 자연스러움에 만족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하나더 엔딩장면
츠마부키 사토시의 100% 애드리브라고해요
촬영중 자신도 모르게 그 장면이 나왔다고..
연기가 아닌 진심으로 조제와의 이별이 아팠기 때문이겠지요
저또한 다시 볼때 이장면에 무척 공감이 되었습니다.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직 안보신 분들은 스크린으로 확인하시길....
조제가 차려주는 따뜻한 밥.. 그리고 그녀의 순수함
그러나 세상이 사랑만으로는 너무 어려운 것임을...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하고 싶은게 있다
가장 무서운 호랑이를 함께 보는것...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왔는데.. 츠네오 에게는 마음을 열게 된다.
어쩌면 조제는 그 여행이 홀로서기를 위한 이별여행이었으리라
그래서 그렇게 완벽한 준비를 했으리라...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왔던 조제... 가끔의 산책 마저도 사람들의 왕래가 없는 시간에 유모차를 타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했었는데.. 이제 유모차가 아닌 전동 휠췌어를 타고 세상으로 나온다.
그동안 할머니 보살핌속에서 아기처럼 자라온 그녀였지만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했던 호랑이도 보았고...
츠네오는 그렇게 조제를 세상에 발을 내디딜수있도록 해주었다.
그 사랑을 책임지지 못해 너무나 힘들어했지만..
그래도 츠네오.. 넌 잘못없어 말해주고 싶다
"내인생 잊지 못할 사랑영화 1위"로 선택되면서
이렇게 재개봉 되고.. 스크린을 통해서 다시 볼수있게 되었네요
3월 17일 두청춘남녀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이야기가 재개봉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