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정보

제 88회 아카데미와 50회 전미 비평가협회에서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한 <스포트라이트>는 배우출신 감독 토마스 맥카시 감독 작품이다. 주연배우 마크 러팔로와 레이첼맥아덤스가 각각 아카데미 남여 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스포트라이트>는 실제 2002년 카톨릭 교회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파헤친 '보스턴 글로브'의 실화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보스턴 글로브는 이듬해 이 기사로 퓰리처 상을 수했었다.

북미엔 2015년 11월 6일에 개봉했고 현재(2/29)까지 북미에서 $39,289,249의 극장 수입을 거두었다.

국내엔 지난 2/24에 개봉했다.

스포트라이트 줄거리

2011년 여름 미국 3대 일간지중 하나인 보스턴 글로브에 새로 편집장을 부임한 마티 배런(리브 슈라이버)은 탐사기사전문'스포트라이트'팀에게 30년간 수십명의 아동 성추행 한 혐의로 기소된 지역교구 신부들에 대해 심층 취재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이에 스포트라이트 팀의 팀장 월터 로빈슨(마이클 키튼)과 기자 사샤 파이퍼(레이첼 맥아덤스), 마이클 레젠데스(마크 러팔로), 연구조사원 매트 캐롤(브라이언 다아시 제임스)은 이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지역사회에 가장 큰 영향력 지닌 교회를 조사하기란 쉽지가 않다.

스포트라이트 리뷰

[과장되지 않은 실제 에너지가 느껴지는 영화]

<스포트라이트>팀은 지역사회의 신망이 두터운 카톨릭 교구와 그들의 허물까지도 깜싸고 도는 사람들과 부딪히며 취재를 해나간다. '게다가 이 기사를 내보낼 수 있겠느냐'는 동료들과 피해자들의 의심어린 논총까지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영화는 이런 갈등적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결코 과한 설정이나 극적으로 몰아가지 않는다. 

오히려 간결하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며 실화 그 이상의 에너지를 온전히 전달하는 힘이 있다.

여기에 취재과정의 디테일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영화의 재미를 배가 한다.

[언론인들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

<스포트라이트>는 저널리즘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모범적인 언론 영화이다. 직업적 사명이 묻어나는 기자들의 취재과정 그리고 인내심과 판단력 보여주는 데스크와의 균형이 잡혀있는 영화로 재미와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가 큰 영화이다. 

비록 내가 언론인은 아니지만 많은 언론인들이 봐야할 영화가 아닐까 싶다. 

[의미심장한 명대사들이 많은 영화]

'개인이 아닌 시스템에 집중해야해.' - 월터 로빈슨 (마이클 키튼)

마크 러팔로와의 대화중에 마이클 키튼이 한 대사이다. 시스템에 의한 사건이 한 개인의 실수로 치부되며 시스템적 문제가 묻히게 두지 말아야한다는 뜻이다. 

'우린 어둠 속에서 넘어지며 살아가죠, 갑자기 불을 켜면 탓 할 것들이 너무 많이 보이게 됩니다.' - 마티 배런 (리브 슈라이버)

동료의 지난 과오를 들추려는 마이클 키튼에게 편집장인 리브 슈라이버가.. 

'아이를 키우는것도 마을 전체가 필요하고, 아이를 학대하는 것도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 미첼 캐러비디언 (스탠리 투치)

최근 아동 학대로 얼룩진 우리나라 실정에 비수 같은 대사였다. 

'사과 몇알 썩었다고, 사과상자를 통째로 버릴순 없지 않은가' - 피트 콘리(폴 가일 포일)

부패한 기득권층의 논리를 대변한는 대사였다.

우리리의 스포트라이트 평점

9.3/10 -  

- 대사만으로도 우리의 가슴을 '자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저널리즘 영화, 

- 이 영화는 충분히 찬사를 받을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