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가슴은 아프지만 "영화"로서는
원래는 저번주에 봤어야 될 영화인데 그날 좀 일이 꼬이고 뭐 어쨋든 계속 관람이 미뤄졌던 영화라서 결국 끝까지 못보겠구나 싶었는데 오랜만에 대학친구들 만나고 집가는 길에 동네친구 만나서 다른 영화를 보려고했으나 둘다 이 영화를 보지 않아서 이 영화를 보기로 했고 한번의 파토 위기가 있었지만 결국 예정대로 만나서 영화를 관람하였다. 참 복잡한 어제의 영화 한번 보기 일정. 그나저나 영화 끝날쯤에 누가 카메라로 찍던데 답이없더라.
사실 워낙 영화던 드라마던 부조리한것들이 나오면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서 제대로 못보는 지라 관람을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는 못했던 영화 <귀향>. 역시나 보는 내내 일본의 만행에 진짜 화가나고 너무 치가떨렸고 모든 소녀들의 고통을 보여주던 장면에서는 너무 화나서 탄식만 계속 나왔던것 같다. 그와중에도 솔직히 나는 하나의 영화로서의 이 영화는 어떻게 판단해야될까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차있었다. 일본군의 만행이 가득한 국민들이 화가날만한 실제 이야기로만 봐야될지. 어쨋든 이 영화도 하나의 영화일터 영화로서 별점을 내려야될지 고민이 조금 되면서도 사실 완전한 영화로 보기에는 어려운건 맞다는것을 알고있으면서도 사실 이러한 경우에는 안좋은 댓글들이 달릴경우가 많기에 이번 영화는 리뷰를 포기하려고 했으나 그냥 쓰도록 마음을 먹었다. 개인적으로는 가슴이 아프고 화가나서 욕이 다 나왔지만 하나의 "영화"로서는 아쉬움이 가득했던것 같다. 14년의 제작기간과 수많은 압박들 전문적이지 않은 배우들 그리고 크라우드펀딩 열약한 환경속에서 제작을 하고 개봉을하여 많은 사랑을 받는것은 보기 좋지만 집중이 분산되는 연출 같은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너무크다.
과거와 현재를 넘어가면서 보여주는것은 좋았는데 굿판을 통해서 보여주다보니 또 그러한 장면들은 좀 천천히 진행되다보니 과거 일본의 만행의 장면에서와 현재의 장면에서와 조화가 잘어울리지 않아서 그런건지 집중도 많이 깨고 갑자기 너무 느려진다는 느낌도 받았던지라 이러한 부분에서 많이 아쉬움이 컸던것 같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 영화가 아니라 기대를 많이 안했는데 개인적으로 영옥역의 성인 배우분에게 조금 아쉬웠던거 빼고는 다 만족한것 같다.. 특히 일본군들 배우분들 연기 더 잘해서 짜증나는 케이스랄까. 14년동안 고생 많으셨던 감독님과 스태프님들 그리고 이 영화를 만들기 까지 도와주신 후원자분들 그리고 배우님들 이 영화를 계기로 모든걸 다 보여주진 못했지만 다시 한번 많은 분들이 일본의 만행이 어떠했는지 알게될수있는 계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가시리. 귓속에 맴돈다.
- 근데 사실 이 영화도 영심위의 기준을 잘모르겠다.
- 그래도 내가 걱정했던것 보다는 잘나온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