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14살, 마음의 감기에 걸린 아이들을 위한 희망 처방전.
감기. 그냥 지나가는 감기가 아니라 심각한 독감에 걸리면 치료를 받아야만 살 수 있다.
아이들이 '공부'라는 것에 묻혀 마음을 제대로 보듬을 여력도 없이 지나가버린다면?
과연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드는 요즘이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어른이 되서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더욱 아이들의 마음을 잘 보듬어줘야겠단 생각이 든다.
책 제목을 보더니 아이가 이 책을 왜 빌린 거냐고 물어옵니다.
왜 그러냐고 하니 뭔가 이상하다고 합니다.
책 제목에서도 우울함이 느껴지는가 봅니다.
끝까지 보기에 마음이 참 무거워지는 이야기들입니다.
살찌는 것이 두려운 섭식장애서부터 사회공포, 강박장애, 우울증, 양극성장애등
아이들에게 이런 일이?라고 생각될만한 마음의 병을 다루고 있습니다.
읽다 보면 굉장히 무겁게 내려앉는 기분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트라우마가 될 만큼 고통스러운 일은 그렇게 쉽게 잊히지 않는다.
그것을 쉽게 잊어버리라고 하는 건 너무 경솔한 말이다.
그보다는 "쉽게 잊어버릴 수 없을 거야.억지로 잊으려고 하지 않아도 돼"라고 말해주자. -235page
어른에게도 힐링이 필요하듯이 아이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못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공부가 뭔지... 이런 넋두리를 하게 됩니다.
얼마 전 뉴스에 고학력자가 행복도가 높다고 나왔는데요.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정말 예전과 사고방식이 많이 바뀌고 있단 생각이 들어요.
내 아이가 행복해지려면? 정말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