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방식의 컬러링 북을 만났다. 드로잉과 컬러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힐링 드로잉 노트'다.
내가 선택한 것은 '애니멀'이지만, 플로워, 만다라, 트리까지 총 네가지 시리즈로 출간된 드로잉&컬러링 북이다.
컬러링만 하는게 아니라 내가 채워넣은 그림에 색을 칠한다니. 색다른 느낌이다.
색도 칠해야하고, 그림도 그려야하니 여러가지 펜을 꺼내들었다. 그래봤자 색연필과 굵기가 다른 펜 몇가지가 전부였지만.
컬러링북을 꺼내들때마다 색연필도 좀 다양한 색이 많은 셋트로 하나 구입을 해야지.. 하지만, 돌아서면 까먹고 만다. =-=;;
맙소사. 이놈의 기억력이란;; 언젠가 까먹지 않고 기억해내는 날, 구입해서 신나게 컬러링북에 색을 채워넣어야지.
동물을 좋아해서 선택한 책이지만 <내 안의 부정적 감정과 스트레스를 녹여 편안한 마음 상태로 만드는 것>, 이 말이 참 마음에 든다.
정말, 펜을 쥐고 드로잉을 하는 순간부터 어느새 힐링 드로잉 노트 속에 빠져들어 잡념을 잊고 정말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잠시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은채 그림 그리기에 몰두하다보니 약간 상쾌한 기분마저 든다고나 할까? ^^ 이래서 힐링북인가보다.
드로잉북의 첫 시작은 패턴 그리기 연습이었다. 보면서, '이정도 쯤이야!!!' 하고는 자신있게 펜을 집어들었더랬다.
.......간단해 보였지만, 막상 해보니.. 읭;; 꽤 집중해야 한다. 약간 복잡해진다 싶으면 꼭.. 틀리고 만다. =-=;
완벽하게 똑같이 그리려고 했것만! 실패다. ㅜ0ㅜ 이 한페이지만해도 시간이 후루룩!!!
처음은 쉬운단계. 옆으로 넘어갈수록 패턴은 점점 더 복잡해진다.
패턴연습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동물 그려보기가 등장한다. 그것도 아주 다양한 패턴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질리지 않는 그림그리기라고나 할까?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패턴들로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나면 내가 원하는대로, 내가 그려보고 싶은대로 패턴을 넣어 그림을 완성한뒤 색을 칠해주는 페이지도 나온다.
부엉이, 고슴도치, 잠자리, 나비, 사슴벌레, 거미.. 등등등. 정말 수많은 곤충,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그림들이 너무 귀엽다.
일반 컬러링북처럼 너무 복잡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대로 그려넣고 칠할 수 있으니 완성하고 나면 더 뿌듯!!! ^-^
무엇보다 그림 그리기 연습도 되는 것 같아서 더 재미있다. 한번 집어들면 계속 하게 만드는 마력의 소유자, 힐링 드로잉 노트.
한장씩 한장씩. 머릿 속이 너무 복잡할때, 생각을 멈추고 싶을때. 진짜 힐링이 필요하다 느낄때.. 내 마음대로 채워넣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