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kindlyhj/220326058271 ☞ '구르미 그린 달빛 1' 서평
http://blog.naver.com/kindlyhj/220326809532 ☞ '구르미 그린 달빛 2' 서평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구르미 시리즈 3권을 읽었다. 3권 읽다말고 뒷 내용이 궁금해서 4,5권도 냅다 꺼내와서 대강 훑어본..ㅋㅋㅋ 난 역시 못말려;; 암튼, 1,2권 내용이 살짝 가물가물 하길래 1,2권도 꺼내와서 대충 한번 읽었다. 아, 이랬었지ㅋㅋ 2권 마지막에 엄청난 궁금증을 남기고 끝이나버렸더랬다.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얼른 3권을 읽기 시작햇다. 이거이거.. 완전.. 대박. 이미 라온의 정체를 알고 있던 영이 자꾸만 은글슬쩍 구애를 하는 것도 그렇고, 그것도 모르고 그대로 남자 행세를 하는 라온이의 귀여운 모습도 그렇고. 왜이리 재미나!! 그 모습들이 얼마나 알콩달콩한지.. 아주 읽는 즐거움이 솔솔하다. 무엇보다 라온은 영이 자신을 남자로 알고 있는 상태로 그런다고 알고 있기에 라온만 모르는 그 비밀이 너무 유쾌한 달콤함을 선사해준다. '넘사벽' 궁중 로맨스라는 띠지의 선전문구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궁중 로맨스!!!
3권에서는 라온에게 반한 인물들이 더욱 늘어나버렸다. 영과 명온 공주, 병연과 윤성. 남녀불문, 모두를 빠져들게 만드는 라온의 매력이란!!!! 누군가는 대놓고, 누군가는 은근슬쩍, 누군가는 숨긴다지만 누가봐도 알 수 있도록 그렇게 네 사람은 번갈아 가면서 라온을 찾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정작 그 중심에 있는 라온은 난감하기만 할 뿐인데도. 게다라 라온은 그 와중에 영에게 자꾸만 가슴이 떨린다. 영이 남자를 좋아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터라 영이 자신을 내시로 알고 있기에 좋아하는 것이라 여기며 괜시리 울적해 하기도 한다. 영이 대놓고 라온에게 키스를 하고, 갑작스러운 첫 키스 이후 주구장창 입술을 들이대고 있음에도 말이다. 어이구. 한때 삼놈이로 온간 연애사를 해결해주던 라온이였거늘. 정작 자신의 문제에서는 눈꼽만치도 눈치가 없다. 그런 모습이 또 라온의 매력 중 하나긴 하지만.
이번 이야기에서는 라온 쟁탈전도 여러번 벌어졌더랬다. 병연이 수호부라 거짓말을 하며 월하노인의 팔찌를 은근슬쩍 라온의 팔에 차주었고, 영은 병연이 가지고 있던 팔찌를 라온이 차고 있자 병연의 마음을 눈치채고 만다. 그 때문에 때 아닌 한밤중에 영과 병연의 라온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영과 병연, 윤성 세 사람이 라온과 라온의 여동생 단희에게 점수를 따보려고 경쟁하듯 단희가 팔려고 내놓은 향낭을 팔기도 했다. 아주.. 웃음이 절로 나오는 귀여운 쟁탈전들이 연달아 자꾸 일어나니 자꾸만 웃음이 절로 나온다.
위기도 있었다. 윤성 때문에 납치를 당해 죽을 뻔 했지만, 영과 병연이 필사적으로 그녀를 찾아 나섰기에 구사일생으로 구출되었다. 이 사건보다 더 큰 위기가 있었으니.. 바로 영이 한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잠행을 나선 사건이다. 도착한 곳은 뜻밖에도 라온의 할아버지가 있는 곳이었고, 그녀의 할아버지에게 한가지 부탁을 받은 영이 라온과 함께 산 속에 위치한 한 주막을 찾아나서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벌어진 일은.......?! 꺄악!!!!!!!!!!! 라온 할아버지, 고단수였어!! 안그래도 맨날 라온이 입버릇처럼 '우리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이라는 말을 해서 할아버지의 정체가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밝혀지는구나! 암튼, 이렇게 또 궁금하게 끝이 나버린 3권. 4권도 얼른 읽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