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편의 재난영화. 재난영화는 왠만하면 재미있으니까, 실패하지 않겠지 하는 마음으로 선택한 영화다.
밥 먹으면서 관람 시작!!!
※ 경고! 스포주의! 영화 관람하실 분은 스크롤바 밑으로 금지!!!!!
미국의 보물 플리머스 바위.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구경을 하는 한 무리의 관광객들은 갑작스러운 태풍과 만나게된다.
꽤 강력한 태풍에 의해 관광객을 피신시키려던 가이드는 고집스러운 한 남성 관광객 때문에 태풍에 휩쓸려 죽음을 맞이하고, 플리머스 바위도 뽑혀 사라지고 만다.
고등학교 과학 선생님이자 화산 활동에 관한 지역 최고의 연구학자인 조.
그는 친구 매디의 요청으로 한 현장으로 향한다. 그곳은 굉장히 큰 운석이 떨어진 듯한 사고 현장이었다.
뒤이어 나타난 기상 캐스터 리. 친구 사이인 세 사람은 사고 현장이 단순하게 운석에 의한 것이 아님을 알게된다.
리가 한 남성의 제보로 갑작스럽게 나타났다 사라진 태풍에 의해 플리머스 바위와 가이드가 사라졌음을 신고한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
이에 조는 리와 함께 현장을 직접 가보고 사실임을 확인한다. 무언가 예측할 수 없는 기상이변이 일어난 것일까?!
등대지기 벤에게서 바다에서 강력해 보이는 물 회오리가 만들어졌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조는 급하게 근처 부두로 향한다.
그의 아이들 메간과 잭슨이 부두로 놀러갔기 때문. 벤에게서 곧 부두에서도 물 회오리를 볼 수 있을거라는 이야기에 사람들을 대피시켜보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정말 곧이어 나타난 토네이도! 이에 놀란 사람들은 부리나케 피하지만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다.
다행히 무사한 두 아이를 찾은 조. 매디가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다주고, 조는 리가 연구한 자료를 통해 지금 상황이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연방해양국에 알리러 간다.
하지만.. 이번 부두의 사건이 단 한번 일어난 기상이변일 수 있고,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난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연방해양국에서는 두 사람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실마하고 돌아온 두 사람. 집으로 돌아온 조는 시뮬레이터에 리의 이론과 연방해양국의 자료를 돌려보고 부두 사건은 단순 시작임을 알게된다.
다음날 일찍, 급하게 리를 부른 조는 예측된 곳에 토네이도가 발생하는지 확인하러 가보려 한다. 그런데.. 그때 매디에게서 연락이 온다. 또 다른 사건 현장!
어디선가 날라온 돌 덩어리가 차를 습격했던 것! 그런데 돌의 상태가 심상치가 않다. 이에 주변 사람들을 물리는 조. 돌은 금새 폭파하고 만다. 떨어지는 돌이 위험하다!!!
하늘에서 폭발하는 돌이 떨어지는 이유는?! (영화에 의하면!)
해저에서 화산이 터지면 대기권이 불안정해지는데, 그때 오존이 중간권에 말려 들어가서 액화되어 얼린 이산화탄소 상태가 된다.
처음에는 물 회오리였다가 나중에는 초 세포 태풍이 되고, 그때 얼려진 오존 덩어리를 떨어뜨린다. 그래서 사진 속 돌이 드라이아이스 같았던 것!!
이 상태에서 떨어진 돌은 대기압 때문에 해수면까지 떨어지면 상태가 불안정해 휘발성으로 변하고 그래서 폭발하는 것이다.
시시각각으로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여러개의 토네이도가 육지로 향하고 있었다. 이에 연방해양국은 보스턴 전체에 대피령을 내린다.
이를 모르는 메간과 잭슨. 아빠에게 연락도 하지 않은채 계획되어 있던 축구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축구장으로 향한 상태였다.
잭슨이 태풍에 대한 경고를 어디선가 듣고 메간에게 얘기해보지만, 메간은 동생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런데.. 곧 경기가 취소된다.
이에 놀란 사람들은 급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가는데, 사람들이 대피를 하려고 하자마자 토네이도가 들이닥친다.
연방해양국의 레이킨은 사태수습에 정신이 없다. 두 사람의 말이 사실로 드러났고, 토네이도는 옆 도시로도 향하는 중이었다.
대피령이 내려지자 조는 번뜩 아이들을 떠올린다. 이내 아이들이 축구장에 있음을 예측하고 다시 한 번 자신의 아이들을 찾아나선다.
아수라장 같은 경기장 내에서 무사히 아이들과 만난 조.
이런 심각한 와중에 리는 매디에게 작업 중! 20년째 같은 마음인 리의 끝질긴 구애에 매디는 넘어갈 듯 넘어가지 않는다.
암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조와 리는 토네이도를 없앨 방안을 떠올리고 급하게 경기장을 나와 연방해양국으로 향한다.
안그래도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던 레이킨. 그들의 조언이 필요했기 때문!
조와 리는 레이킨에게 지금 이 이상 기후는 화산 가스가 대기권에 생기는 것이니 그 가스를 흩을 수 있다면 이 사태를 멈출 수 있을 거라는 말을 전한다.
가스는 이산화탄소, 이산화황, 수소로 이루어져 있으니 거기에 맞는 큰 불을 붙일 수 있다면 구름을 태워버릴 수 있다는 것! 한마디로 대기권 폭탄!!!
하지만 레이킨은 폭탄을 구한다해도 그걸 어떻게 그곳까지 올리냐는 질문에 조는 회오리가 스스로 초 세포 속으로 빨아 올릴 거라고 말한다.
이에 다른 방안이 없다는 것에 동의한 레이킨은 보관하고 있던 5톤짜리 공중 폭파용 폭탄을 두 사람에게 건네준다. 이제 가까운 곳에서 직접 쏘아올리면 된다.
조는 아빠 곁을 떠나고 싶지 않다는 아이들과 레이킨, 그리고 리, 매디와 함께 토네이도로 향한다. 쏘아올릴만한 자리에 도착한 이들!!!
그때, 레이킨은 갑자기 두 사람에게 사과를 건넨다. 그러다가... 날아들은 돌에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 꼭 중요한 순간에 이래야 했어?! 쯧.
암튼, 레이킨의 죽음은 충격적이긴 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코앞에 닥쳐있다!! 폭탄을 쏘아올려야 하는데, 이런! 발사 장치에 이상이 생겨 발사가 되지 않는다.
이에 일단 급하게 차량 안으로 들어가는 조와 리.
저 돌무더기. 저거.. 레이킨 사망지점.. 아닌가?! =-=; 아닌가..? 하긴. 화면상에 시체가 보이면 좀 그렇겠지. 그래도 너무 흔적이 없...;;;;
폭탄에 타이머를 누르고 차량에 넣어 토네이도 가까이까지 운전해 가서 차 자체를 토네이도로 날려버리기로 한 두 사람.
최대한 가까이 운전해 간 후, 두 사람은 차량에서 탈출했고 차는 무사히 토네이도로 향한다.
그리고 폭발!!!
두 사람의 예상은 적중했고, 세상은 잠잠해졌다.
서로를 끌어안고 축하하는 일생들. 매디는 리에게 뛰어간다.
소원성취한 리. 토네이도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매디의 마음을 드디어 잡았다!!!
그렇게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은 보스턴. 조는 아이들과 다시 일상을 찾았고, 매디와 조는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렇게 모두 행복한 웃음을 찾았다.
모르는 배우들만 등장, 그것도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하겠는 배우들만.. ㅜㅜ
영화를 다 보고나서야 검색을 해보니 평점이..ㄷㄷㄷ 이해가 간다. 허허.
게다가 정보는 또 너무 없다. 심하게. 이것참;; 망한 영화였구만. 재난영화가 이렇다니;;
초초초 실망감을 안겨준 영화였다. 마지막도 어처구니 없이 허무하고.
아니 무슨 그렇게 강력하다는 토네이도가 그리 쉽게 없어져?!
과학자지만 학교 선생과 땜빵 기상 캐스터가 주가 되서 현장을 누비는 것도 황당한데,
그런 위험한 현장에 얘들을 데리고 가는게 말이 되나?!
그리고, 해양청 그 여자분. 꼭 그렇게 심각한 상황에 다시 사과를 해야했고?! 쯧.
CG 효과도 별로..;;; 에구. 여러모로 한숨만 푹푹. 이번 영화 선택도 실패한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