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어린이도서관협회에서 최고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다는 그림책이 도착했다.
귀여움이 돋는 표지를 보자마자 조카 생각이 번뜩 떠올랐다. 조카가 무척 좋아할 것 같다.
어떤 의미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만큼 그림과 글자가 무척 큼직큼직!
그래서 이제 4살이된 조카에게 딱 맞을 그림책이다.
작고 큰 두 털봉숭이가 주인공으로 시리즈로 출간되는 모양이다.
'넌 (안)작아'라는 바로 전 편이 있는걸 보면!!! ^-^
이야기는 큰 털복숭이가 뜨개질을 하며 의자에 앉아 있을 때,
작은 털복숭이가 나타나 의자의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시작된다.
서로 막무가내로 자신의 의자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고 싸운다.
양보해볼 생각은 눈꼽만치도 하지 않는다!
갑자기 나타나 의자가 자기거라는 작은 털복숭이의 말에 욱한 마음에
큰 털복숭이는 더더욱 의자에서 비켜줄 생각이 들지 않는다.
작은 털복숭이는 안되겠는지 다른 형태의 회전의자 하나를 가져와 자신의 의자라며
보란듯이 큰 털복숭이 옆에 앉아 빙글빙글 돌며 의자로 신나게 논다.
그 모습을 본 큰 털복숭이. 너무 재미나 보여 꼭 앉아보고 싶다!!
그래서 부탁을 하고 앉으려고 하다가 바퀴가 있음을 잊고 앉아있던 의자에서 회전의자로
펄쩍 뛴다. 이에 힘을 받는 회전의자. 큰 털복숭이를 태우고 부웅~ 하고 앞으로 전진!!!
우당탕탕하며 의자에서 떨어져버린 큰 털복숭이. 다시 돌아와 원래 자신이 앉아있던 의자를
내놓으라고 한다. 하지만 작은 털복숭이는 자신이 앉았으니 자신의 의자라고 비키지 않는다.
결국 의자 차지하기 싸움으로 번져버렸다. 이를어째!!!
결국 의자를 차지하는건 누가 될까? 두 털복숭이는 화해를 할까?
두 털복숭이를 통해 양보하는 법, 친구와 싸우고 화해하는 법등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익힐 수 있는 교훈을 담은 동화책으로
정말 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진 그림 동화책이다.
나 역시도 아기자기한 그림에 눈을 떼지 못하고 연신 들여다봤다.
조만간 조카 놀러오면 이 책 꺼내들고 읽어줘야겠다. ^-^
여러번 반복해서 보고 또 보는 조카인지라
한번 읽는걸로 안될 것 같긴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