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좋아한다고 말하기엔 커피에 대해 아직 잘 모릅니다.
아직은 맛보다는 내가 직접 원두 갈아 향긋한 향 맡으며
정성스럽게 드립커피를 내리거나.
가정용 더치 기계를 사서 몇일동안 더치커피를 몇병씩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재미로 커피에 다가가고 있어요.
알면알수록 커피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달달한 한봉지 믹스를 멀리하게 되네요.
가끔씩 믹스 한잔할까?하다가도 한모금 마시고 아....하고
그냥 옆에두고 결국 차갑게 식어서 버리고 마네요.
원두커피는 정말 한번 입에 대면 몹쓸 입맛을 갖게 합니다.
커피홀릭's노트를 보고 있으면
한참 커피에 재미를 느끼게된 마음에 공감하게 됩니다.
나도 똑같은데! 나도 이런 그림과 글로 좋아하는 것에 대한
마음을 남길 수 있으면 좋겠단 부러움이 생기더라고요.
같은 걸 보고 느끼는 데 이렇게 남기는 것은 다르구나!
이 책은 집에서 커피를 만들어 먹는 레시피를 상세하게 담고 있는 책이 아니었어요.
처음엔 제목만 보고 나도 집에서 카페에서 즐길 멋진 커피를 좀 마셔볼까?했는데
그보다는 느낌을 더 많이 담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커피 내리는 방식등에 대해서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긴하지만
상세하진 않아서 그래도 따라해본다고 맛있는 커피가 완성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 않을까요?
그보다는 평소 내가 알고 있는 커피를 마시는 방법 외외도
정말 수많은 방법과 커피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지난 주에 드립커피 내리고 다 마셔버린 원두커피.
산다고 산다고 하고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수동핸드밀이라서 손이 가도 갈아마실지,
그냥 이미 갈린 걸 살지. 계속 고민하다가 못사고 와요.
내일은 잡히는대로 신선한 커피로 사다가 드립커피 맛있게 내려 마셔야겠습니다.
몸도 마음도 추운 날엔 역시 따뜻한 커피한잔이 제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