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인가?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원제: The Revenant, 2015)는 <버드맨>(2014)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입니다. 전작 <버드맨>과는 달리 엄청 난해한 영화는 아니지만 영화가 전체적으로 상당히 공들인 느낌이 많이 나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모두가 이야기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의 연기는 상당히 훌륭하고 환상적이었습니다.
단순한 이야기를 화려하게 보여주는 방법
사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딱 3등분 하면 복수의 원인, 복수를 하러 가는 과정, 복수의 성공 너무나 단순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영화는 아주 화려하게 느껴지기 마련인데 그 화려함은 아름다운 배경 그리고 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단 두 가지를 꼽으라면 연기와 자연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직접 봐야만 알 수 있는 그런 것입니다. 영화에서 이미 자연 앞에서 인간은 엄청 하찮은 존재라는 것을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Leonardo Dicaprio)가 곰에게 습격을 당하면서 보여주었기에 자연의 거대함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장면에서 자연이 보다 거대해 보입니다.
복수를 위한 여정
휴 글래스는 아들인 호크(포레스트 굿럭, Forrest Goodluck)가 존 피츠 제럴드(톰 하디, Tom Hardy)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직접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수심에 불타게 되는데 곰(=자연)에게 습격당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분노와 존을 향한 분노 두 가지가 한 번에 겹치면서 한 번에 폭발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폭발된 분노로 인해 영화는 강력해집니다. 그가 복수만을 생각하고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납득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자 그의 복수가 더욱 처절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 역시 존 피츠 제럴드에게 돌림으로써 그 분노가 더욱 극대화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일반적인 분노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정이 길다.
분노를 삭힐 수는 없습니다. 그 분노를 가진 채 이동하는 휴 글래스는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그 의지를 가진 채 움직이기 때문에 관객들 역시 그의 움직임이 다소 무겁게 느껴지게 되는데, 휴 글래스가 복수를 하러 가는 과정이 너무나 길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분명 영상적으로나 느낌이나 전부 아름답고 환상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의 무거운 발걸음을 느끼다 보면 같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여정이 엄청 무겁게 또 길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비니비니 의견 (스포주의)
※이 문단은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 있고 스포를 포함한 이야기를 하는 문단입니다.※
환상적입니다. 영화의 첫 시퀀스부터 강렬한 느낌을 주면서 시작하는데 곰의 습격에서 정점을 찍고 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며 영화가 진행합니다. 영화는 전적으로 휴 글래스의 상태에 따라서 진행이 됩니다. 휴 글래스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했기 때문에 영화가 더 강렬하게 느껴진 것도 분명 있지만 그의 상황을 아주 잘 표현하고 그의 상황과는 다르면서도 비슷하게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가 생존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내어 관객들로 하여금 긴장을 주게 했습니다. 이렇게 긴장이 진행이 되는데 영화는 상당히 강렬하게 진행이 되는 것에 집중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들고 관객들이 그 자연에 버려진 느낌 또한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진행이 되는 영화는 계속해서 강렬하다는 느낌만 들게 되는데 화려한 장면이 없어도 그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영화가 더 거대해 보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 개봉하면 또 보러 갈 예정입니다. 이건 영화를 보고 느끼는 겁니다.
“복수는 내 손에 달린 일이 아니야. 신의 일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