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인가?
영화 <구스범스>(원제: Goosebumps, 2015)는 R. L. 스타인의 동화 '구스범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동화를 원작으로 해서인지 다소 유치해 보이는 감도 있었지만 영화가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영화에서 계속 잠들어있던 무언가가 깨어나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화 속 괴물들이 나타난다!
<쥬만지>(1995)를 기억하시나요? 게임을 통해 상상의 공간이 펼쳐지고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 아주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이번 <구스범스>는 <쥬만지>와는 다르지만 이번에도 무언가가 튀어나옵니다. 책 속에 봉인을 했던 상상 속 괴수들이 현실로 등장하여 마을을 파괴하려고 하고 그것들을 다시 봉인을 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아주 단순한 이야기인데 그 괴수들이 너무나 착하기 때문에 생각하지 못한 웃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어린이 영화 다운 전개
가족영화이자 어린이 영화입니다. 절대 변할 수 없는데 그 이유는 첫 번째로 너무나 착하고 착한 전개가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잭(딜런 미네트, Dylan Minnette)이 헤나(오데야 러쉬, Odeya Rush)를 처음 만난 것도 우연으로 가장하였고 그 사이에 헤나의 아버지인 R. L. 스타인(잭 블랙, Jack Black)이 방해를 하는 것은 물론 결국 잭과 헤나가 만나서 사고를 치는 것까지 아주 순수하게 진행이 됩니다. 물론 슬래피가 나와서 웃는 모습을 보면 어린이용이라는 생각이 안들 수 있지만 사실 슬래피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슬래피가 가장 돋보이게 가장 뛰어나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슬래피의 매력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는 슬래피입니다. R. L. 스타인을 연기한 잭 블랙 역시 재미있는 요소를 주고 있지만 슬래피의 사악함과 악에 찬 모습 그리고 생각 이상으로 황당한 행동을 하는 모습에 저절로 반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가 됩니다. 물론 헤나 역시 잭과의 러브라인을 보여주며 나름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은 악역인 슬래피인데 상당합니다. 다른 늑대인간, 설인, 사마귀 등이 나오지만 슬래피가 나왔을 때보다 덜한 느낌이 들지요.
비니비니 의견 (스포주의)
※이 문단은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 있고 스포를 포함한 이야기를 하는 문단입니다.※
이번에도 원작을 보지 않았습니다. 요즘 소설 원작인 영화가 많이 개봉하는데 와 원작을 다 찾아보고 싶어지네요. 이번 <구스범스>의 경우 원작이 어마어마하게 긴 소설이라서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언젠가 찾아보리라 마음먹고 영화만 놓고 봤을 때는 딱 어린이용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건 없습니다. 어린이들이 보고 웃고 나올 수 있는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CG가 어색한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괴수들도 이상하지만 착하고 폭력적이지 않죠. 그냥 열심히 주인공을 쫓아다닐 뿐입니다. 이렇게 쫓아다니면서 관객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상당히 신선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그냥 재미용으로 보시면 될듯합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너랑 같이 춤추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