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이라고 대변되는 사람들이 사회초년생들에게 말하는 것. 열정!
열정만 있는면 뭐든 된다? 는 말로 대가를 바라지 않고 일을 해라고 한다.
그런 세상속에서 갑의 횡포. 장그래와 같은 미생들에게 바치는
영화처럼 보이는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이다.
영화 초반부에 부장 하재관은 수습기자 도라희에게 성질을 버락버럭 지르면서
열정을 강요하고 특종을 요구한다. 그런 하재관의 모습은 마냥 영화속의 인물같지는 않다.
반면, 그런 부장의 화를 어쩔 수 없이 받아낼 수밖에 없는 수습기자 도라희
밥대신에 부장의 화와 욕을 받아 먹는 도라희의 모습이 안타깝다.
이렇게 영화 초반부에서 열정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 부장의 모습이 상당히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사회초년생 도라희는 회사에 적응하려고 노력에 노력을 하지만
쉽지않아서 애를 먹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공감코미디 같은 소리하고 있네>
영화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는 ‘열정페이'로
자발적이 열정인 아닌, 강요하는 열정에 대한 고발적인 모습을 보여줄것 같았다.
거기다가 공감코미디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이 영화를 보게끔 했다.
그런데
열정페이 문제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적절하게 코미디를 배치하고 있지 않다.
초반부에 열정을 강요하는 부장의 모습. 회사에 적응하기 위한 도라희의 모습이
거의 다라고 할 수 있다. 이후에 영화는 오히려 부장이 직원들의 밥그릇을 챙겨주기 위해서 노력하는등 나름의 입장을 보여주고
도라희는 기자로서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영화는 중반이후부터 제목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선사한다.
한편, 영화 속에서 코믹한 모습은 주인공인 도라희,하재관보다는 오달수가 거의 도맡아서 담당하고 있다. 오달수가 도라희와 함께 있을 때, 오달수가 하재관과 함께 있을 때
소소한 웃음이 나오는 정도이다.
제목과 어울리는 전개와 적절한 코미디가 안배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