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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겪는 감정이 인격화되어 있다면?
7월 9일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 엄청난 평점과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어 얼른 만나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관람하고 왔습니다. 사람이 겪고 행동하게 되는 감정을 인격화하여 사람의 머릿속에서 사람의 행동과 기분을 선사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모험도 보여주는데, 어쨌든 다섯 가지 감정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으로 상상력이 기발하고 정말 실제로 있을 것만 같은 애니메이션 한 편을 픽사와 디즈니가 선사하였습니다. 기쁨, 슬픔, 까칠, 소심, 버럭. 이 다섯 캐릭터가 선사하는 사람의 감정 이야기. 오히려 어린이 관객도 좋아할 것 같지만, 성인 관객들이 더 공감하고 좋아할 영화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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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사이드 아웃> 줄거리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는 감정 컨트롤 본부가 존재한다. 기쁨, 슬픔, 까칠, 소심, 버럭이 까지 다섯 가지의 감정들이 존재한다. 11살 소녀 라일리의 머릿속도 마찬가지이다. 라일리는 어릴 때부터 살던 미네소타를 떠나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오게 된다. 라일리의 아빠는 사업으로 바쁘고, 심지어 이사 온 집은 아무것도 없이 휑하기만 하다. 적응해야 하는 라일리를 위해 라일리의 감정들, 특히 기쁨이는 바빠진다. 그렇게 열심히 감정들이 라일리의 평정심을 위해 노력하던 중, 잠깐의 실수로 기쁨이와 슬픔이가 본부를 이탈하게 되고, 라일리의 감정은 까칠, 소심, 버럭만 남게 된다. 그렇게 라일리의 마음속에는 변화가 찾아오게 되고, 기쁨과 슬픔은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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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상상력으로 표현한 다섯 가지의 감정
사람의 감정이 다섯 가지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없기에, 설명하기 힘든 사람의 감정을 다섯 가지로 충분히 표현해낸 <인사이드 아웃>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어떤 상황이기에 이 감정이 활동하게 되고, 이런 상황에서는 왜 이런 감정의 색상이 되는지 그 사람의 상황에 맞는 감정들의 에피소드로 적절히 표현해낸 영화입니다. 거기에 핵심 기억이라는 것으로 사람마다 성격에 대한 부분도 같이 표현하고 있더군요. 사람이 겪는 감정으로 기억을 지니게 되고, 그런 기억 중 중요한 기억들로 성격이 형성되는 부분이 묘하게 설득력이 있더군요. 또한, 내면에서 꿈을 만들어내는 부분과 자신이 상상으로 만들었던 친구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정말 어릴 적 생각해볼 수 있었던 이야기들을 잘 표현해낸 영화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기쁨과 슬픔, 어느 하나 필요 없는 감정은 없었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다섯 가지의 감정들은 어느 하나도 빠져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와 함께, 영화의 시작부터 후반부까지 내내 답답함(?)을 유발하던 슬픔이라는 감정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늦게나마 깨닫는 생각으로 감정에 대한 생각도 다르게 해주며, 자신이 생각하는 기억도 온전한, 정말 그대로의 기억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세하게는 적지 않겠습니다. 어쨌든 모든 감정에 대한 필요성과 기억에 대한 것을 참 잘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영화를 보면 무조건 이 감정이 좋다, 나쁘다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겠지만, 오히려 성인들이 더욱 공감할 영화
영화 속 내용은 감정에 대한, 그리고 머릿속에 남아있는 기억의 이야기이다 보니 정말 어린 아이들보다는 조금 더 큰 아이나 성인들이 공감하며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자신이 여태까지 겪던 감정들에 대한 생각은 물론, 기억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그런 감정을 보이는 것 자체가 정말 저래서 저럴 수 있겠구나 생각이 될 정도로 감정에 대해 어느 정도 생각을 할 연령대 이상은 재미도 재미지만 공감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오락성도 풍부했지만, 공감을 끌어내는 능력도 충분한 영화였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기발한 상상력으로 다섯 감정의 이야기를 재미있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든 영화입니다. 아이들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로, 내용은 어른들이 좀 더 공감할 수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이야기의 중심 소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그들의 이야기와 모험담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전부 보여주는 픽사의 최고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끝날 때 나오는 다른 사람들과 동물들의 감정도 웃음이 가득했네요.
'Take her to the moon for me'
솔이의 영화 블로그
2015년 극장 관람 127번째 영화
2015년 110번째 후기 (#132)
- 스포일러가 될까 봐 대사는 영어로.
- 현재 상영작을 대강 다 보면 다시 한 번 보고 싶네요.
<인사이드 아웃> ★★★★★ 10점 : 사람의 감정으로 이런 영화를 만들어내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