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을 보고 궁금해서 보고 싶었던 영화!! 이웃 럽카키님 이벤트 당첨으로 보게 된 영화이다.
'간신, 은밀한 유혹'도 봐야해서 셋 중 시간되는 걸로 보자 하고 시간들을 보니,
간신은 시간이 약간 애매, 은밀한 유혹은 시간이 없었고.. 엘리펀트 송 당첨!
아니 근데 이 영화.. 개봉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상영관이나 시간이.. 이래?! ㄷㄷㄷ
신랑은 썩 내켜하지 않았으나.. 등을 떠밀어 관람하러 갔다.
※ 경고! 스포주의!
영화 관람하실 분은 스크롤바 밑으로 금지!!!!!
마이클의 게임에 넘어가 피터슨의 걱정스러운 만류에도 고집을 피우며 대화를 계속 이어간 그린.
밀고당기는 두 사람의 대화는 계속 되었고, 드디어 그린은 마이클에게 초콜릿을 주는 대신 닥터 로렌스가 남긴 쪽지를 모두 회수한다.
쪽지에는 로렌스가 누나가 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다녀온다고 간호사에게 스케쥴을 변경해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그린은 로렌스가 간 병원에 전화해 로렌스가 무사함을 확인해고, 그가 로렌스와 통화를 하는 사이 마이클은 그린이 준 초콜릿을 먹는다.
하지만 마이클에게는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었다. 마이클은 자살을 하기 위해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그린을 상대로 이런 일을 벌였던 것이다.
이 사실은 마이클을 데리러 온 피터슨에 의해 알려졌고, 막 쓰러져 위급한 상황에 놓인 마이클을 보며 그린은 급하게 아드레날린을 찾아 온다.
아드레날린을 주사하고 심장 마사지를 해보지만, 늦었다. 마이클은 자신이 원하는데로.. 그렇게 세상을 떠나갔다.
그린은 이게 마이클이 원하던 것임을 알지 못했다. 그의 결정적 실수는 마이클의 진료기록을 보지 않은 것과 피터슨의 걱정을 외면한 것이다.
영화 내용은.. 정말 네이버 포토 영화 소개만으로도 충분.
한정된 공간 안에서 두 배우의 연기력 만으로 이어지는 영화라서 내용은 말할만한게 별로 없다.
중간중간 그린의 개인사생활.. 그러니까 피터슨과의 관계, 딸의 사고, 현재의 아내와의 트러블과
같은 상황들은 굳이 없었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하긴.. 그게 없었으면 영화가 더 밋밋했을지도..
신랑은 보고나서 '대체 무슨 내용이야?'라며 날 째려본다. 이상한 영화, 재미없는 영화 보게 했다고.
우쒸. 나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단 말이야! ㅡㅜ... 중간부터 한숨이 좀 나오기 시작..!!
집에서 봤더라면 아마 2배속, 4배속으로 되감기를 눌러 봤거나, 결말만 봤을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두 배우의 연기력은 정말 좋았지만, 지능대결이라기보다 그냥 말장난 같은
두 사람의 대화는 자꾸 한숨을 내뱉게 만들었다. 어휴.. -_- 예고편이 잘 만들어진 거였구만!!
평점들이 다들 높아서 기대를 좀 하기도 했었는데.. 이 영화, 나랑은 영 안 맞는 영화였다.
근데.. 평점은 왜 이리 높지? 배우들 연기 때문에 높은건지, 아니면 내용이 대박이라는 건지?!
내가 영 이해를 못한건가? =-=... 아, 몰라몰라. 그냥 난 예고편에 낚인걸로 할래. 췟.
오늘은 저녁에는 '쥬라기 월드'나 '샌 안드레아스' 보러갈까.. =-=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