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고 웃긴 사진관
평점 : ★★★☆☆ (3.8)
< 저자 소개 - 아잔 브람>
영국 런던의 노동자 계급 집안에서 기독교인으로 태어난 아잔 브라흐마는 기독교 학교를 다니고 성가대에서 활동할 만큼 신실한 신앙을 가진 청년이었다. 그러나 17세 때 학교에서 우연히 불교 서적을 읽던 중 자신이 이미 불교도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장학생으로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이론물리학을 전공했으나 인생에서 폭탄을 만드는 일보다 더욱 가치 있는 일을 하기를 바랐고, 정신적인 삶 또는 영적인 삶에 대한 열망이 그의 안에서 점점 커져만 갔다. 결국 그는 대학 졸업 후 1년 동안 고등학교 교사를 한 뒤 자신의 삶에서 몇 년을 떼어내 다른 삶을 살아보기로 결심하고 태국으로 건너가 스스로 삭발하고 수행승의 길을 걷게 되었다.
수행승이 되고서야 그것이 그가 오랫동안 바라던 일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러한 방식의 삶에 이내 편안함을 느꼈다. 어느 날 친구가 당대의 위대한 스승 아잔 차의 명성을 듣고 그곳에 가서 3일만 지내보자고 그에게 말했다. 그렇게 해서 아잔 차가 이끄는 숲 속 수행자들의 절인 왓농파퐁으로 간 그는 9년을 아잔 차와 함께 생활했다. 숲 속 수행승으로 철저한 배움의 시기를 보내고 난 후 그는 다른 제자들과 함께 호주로 가서 직접 벽돌 쌓는 일과 용접일을 배워가며 남반구 최초의 절을 세웠다. 절을 짓는 데 오랜 시간을 들여야 했던 그는 직접 고된 노동을 해야 하는 일과 속에서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을 힘들게 만드는 것은 그 일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절의 주지였던 아잔 자가로가 안식년 휴가를 얻어 호주를 떠났고, 그 후 1년 뒤 승복을 벗게 되면서 아잔 브라흐마가 그 절의 주지가 되었다. 처음에 그는 그 직책을 강하게 거부했지만, 결국에는 받아들여 열정적으로 일해 나갔다. 그는 아픈 사람들과 죽어가는 사람들, 감옥에 있는 사람들, 불교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돕는 일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그가 신참 수행승일 무렵 ‘승려의 길’에 관한 영문안내서 편집을 맡았고, 이 안내서는 후에 서구의 수많은 불교 입문자들에게 지침이 되었다. 위대한 스승 아잔 차가 세상을 떠나고 난 뒤, 아잔 브라흐마는 아잔 수메도와 더불어 그의 제자들 중 가장 지혜로운 수행승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불교계의 존경 받는 명상 스승 아잔 브라흐마의 저서로는, 지난 30년 동안 수행승으로 지내면서 겪은 경험, 스승 아잔 차와 함께 보낸 일화, 고대 경전에 실린 이야기, 그리고 절에서 행한 법문 등을 모은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와 명상 안내서인 <마음챙김, 기쁨, 그 너머>가 있다.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는 몸과 마음, 영혼을 위한 안내서이다. 삶, 고통, 사랑, 두려움 등 마음 속에 존재하는 108마리의 코끼리에 대한 이야기를 실어 두었다.
< 목차 >
서문
편역자 서문
첫 번째 인생 사진 · 한 대 맞으면 한 번 웃음을 터뜨려라
두 번째 인생 사진 · 결혼과 개똥
세 번째 인생 사진 · 나의 모기 스승님들
네 번째 인생 사진 · 시험을 잘 보는 비장의 기술
다섯 번째 인생 사진 · 불자와 기독교인이 축구를 한다면
여섯 번째 인생 사진 · 죽음 콘서트
일곱 번째 인생 사진 · 땅으로 올라온 올챙이의 깨달음
여덟 번째 인생 사진 · 인생의 삼십 퍼센트는 실수다
아홉 번째 인생 사진 · 마음의 보름달
열 번째 인생 사진 · 찌푸린 얼굴로 설거지만 하는 여자
열한 번째 인생 사진 · 인도에는 RELAX 신호가 있다
열두 번째 인생 사진 · 수행자와 수감자의 결정적 차이
열세 번째 인생 사진 · 죄를 뉘우치게 하는 특이한 방법
열네 번째 인생 사진 · 생의 마지막에 우리가 마주치게 되는 진실
열다섯 번째 인생 사진 · 주지 스님은 누구를 희생시켰을까?
열여섯 번째 인생 사진 · 돌고래와 남편을 훈련시키는 미끼
열일곱 번째 인생 사진 · 고통을 놓아버리는 화장실 세리머니
열여덟 번째 인생 사진 · 화를 내는 바보들을 대하는 법
열아홉 번째 인생 사진 · 명상보다 좋은 건 온천 마사지
스무 번째 인생 사진 · 서투른 운전사 훈련시키기
스물한 번째 인생 사진 · 비가 내리니까 날씨를 바꿔주세요
스물두 번째 인생 사진 · 쥐덫에 걸려 죽은 소 이야기
스물셋 번째 인생 사진 · 결혼과 독신, 어떤 것이 행복할까?
스물네 번째 인생 사진 · 의사는 치료하는 직업이 아니다
스물다섯 번째 인생 사진 · 과거와 미래라는 두 개의 쇼핑백
스물여섯 번째 인생 사진 · 들어가는 귀와 나가는 귀
스물일곱 번째 인생 사진 · 에너지 일으키기
스물여덟 번째 인생 사진 · 화가 난 사장에게 계약을 따내는 비결
스물아홉 번째 인생 사진 · 만약 지금 이대로 충분하다면
서른 번째 인생 사진 · 정글에서 개구리를 먹어도 행복해
서른한 번째 인생 사진 · 내 마음속의 거짓말쟁이
서른둘 번째 인생 사진 · 고요하게 멈출 때 찾아오는 것
서른셋 번째 인생 사진 · 새들은 어디에나 둥지를 튼다
서른넷 번째 인생 사진 · 달콤한 고추를 찾아서
서른다섯 번째 인생 사진 · 불교의 지혜가 우리 삶에 선물하는 것들
서른여섯 번째 인생 사진 · 오후면 골프 치러 가는 좋은 상사
서른일곱 번째 인생 사진 · 남을 위한 친절, 나를 위한 친절
서른여덟 번째 인생 사진 · 흠잡는 마음을 위한 치료약
세계적인 영적 스승 아잔 브람이 들려주는 웃음의 인생 축복 에세이!!
종교를 따로 가지진 않지만 굳이 따지자면 기독교보다는 불교쪽에 더 마음이 기울려진다고 하는게 옳은것 같습니다.
부모님 조부모님들 모두 불교계통이었지만 따로 종교를 강요한적은 없지만 딱딱하고 멋스러운 건물속 교회보다는 자연속에 있는 절이주는
편안함과 특유의 분위기가 좋습니다.
찬송가보다 불경소리가 더 듣기 좋은것은 환경탓일수도 잇겠다 싶습니다.
그래서 간혹 스님들의 책도 읽어보곤 하는데요. 왠지 마음이 뒤숭숭해질때 스님들의 책을 읽으면 특히나 화가나서 마음이 더욱 좋지 않을때 화를 좀 가라앉힐수 있고
차분해질수 있는 치료약이 되는것 같아서 으례 찾아보곤 한답니다.
뻔한 내용은 뻔한 내용이지만 내 마음의 상황에 따라서 음미하듯 볼수도 있고 뻔하다 여겨 눈으로 쓰윽 훑어보기만 할때도 있습니다.
어려운 말 같아도 그냥 글자 그대로만을 보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구요.
내 감정상태에 따라서 늘 보는 것들도 달리 느껴지는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어렵든 뻔하든 간에 마음을 차분하게 정리해주고 긴 숨을 내쉴수잇게 해주는 책인것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
이책의 내용처럼 저자이신 아잔 브람은 불교 명상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산속의 호수와 같습니다. (..)욕망의 바람이 멈추고 통제를 완전히 놓아버릴때, 우리의 마음은 우리 주변의 모든 진실과 아름다움을
정확하게 비추어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명상을 통해 진정한 평화를 얻을수 있고, 평화는 깊은 통찰을 가능케 하며, 통찰은 행복과 자유를 가져옵니다.
-본문중 -
<슬프고 웃긴 사진관>은 아잔브람이 2013년 초 세계명상 힐링캠프의 수행지도를 위해 방한하여 인생성공 행복명상을열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심어준 법문을 엮은 인생축복 에세이라고합니다.
인생을 축복하는 여러 에피소드들도 구성되어 있구요. 마음의 평안과 가장의 안녕, 그리고 인생의 성공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아잔브람의 법문은 ... 잘 모르는 이들이라도 법문은 왠지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인데 아잔브람의 법문은 유쾌합니다.
이해하기도 쉽구요.
집은 여러분을 위한 공간이고, 긴장을 풀고서 즐겁게 지내는 곳입니다. 집은 누군가를 초대하기 위한 공간이 아닙니다.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한 곳이니까,
집이 더러워도 그냥 놔두십시오. 긴장을 풀고서 잠을 푹 자면 조금 덜 슬플것입니다. 대체로 슬픔은 너무 피로해서 생겨납니다.
-본문중 -
저는 피로할때마다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질때마다 일을 내려놓습니다. 이삼십분만 휴식을가져보십시오. 이렇게 쉬는능력, 내려놓는 것도 능력입니다.
-본문중 -
또 이 책에서 '과거의 고통스러운 체험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에 대한 스님의 강연이 있습니다.
스님은 이때 한장의 종이에다 어떤 고통스러운 일이 있었는지 무엇이 일어났는지 모두 적고 그 문제를 시안해야 한다고 합니다.
나쁜 일들을 모두 꺼내서 적고 갈색잉크팬으로 화장지에 모두 옮겨적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화장실 변기에 내려보낸다고 합니다.
그전에 똑똑하게 소리내어 읽어 읽는데 그 다음 그것을 놓아버릴 준비를 한다는 겁니다.
화장실변기에 그 나쁜일들을 적은 휴지가 내려가는것을 보면서 극복 하는데 많은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심리
상담사들이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한다고 하네요.
이런 내용은 몇번 읽은적이 있습니다. 저도 간혹 지금은 그런일이 없지만 신혼초 신랑과 많이 다투게 되어신랑이 밉거나누군가를 미워할 일이 생기거나 하면 일기장에 적거나 노트에 적곤 하는데 적다보면서 처음의 화가 많이 누그러짐을 느낍니다.
그리고 나선 증거인멸을 목적으로 그 페이지들을 찢어버리곤 하는데 이런글들을 보고 따라한것은 아니고 나름의 방법인데 ..
저도 모르게 이런 효과가 입증된 방법을 써왔었나봅니다~^^
앞으로는 화장지에 적어서 변기에 넣는방법도 생각해봐야겠네요~
저는 피로함으로 인해 어깨를 늘어뜨린다거나 고개를 숙이긴 하지만 그것들과 싸우지는 않습니다. 모든것을 고요하게 놓아두고, 오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제 머리가 맑게 돌아옵니다. 십분만 지나면 다시 강해집니다. 십오분만 지나면 이제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것보다 이 쉬운 명상이 훨씬 낫습니다. 이렇게 싸우지 않는것과 자연스럽게 놓는것이 바로 나태를 극복하는 방법입니다.
-본문중 -
제가 믿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침묵입니다. 이것은 보다 큰 행복을 가져다주고 생각을 대하는 균형감각을 키워줍니다. 생각이 제자리를 잡도록 도와줍니다.
(..) 일단 생각을 내려놓으면 침묵이 돌아옵니다. (..) 요즘은 침묵과 공함을 전혀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사람들은무언가 없으면 늘 무언가를 집어넣으려고 합니다. 조용해지면 늘 무언가를 말하려고 합니다. 텅빈 공간을 보면 늘 채우려고 합니다. 이것은 갈망이고 어리석음이며 자신감 부족이고 두려움입니다.
-본문중 -
저도 침묵을 좋아합니다. 조용히 해야겟다는 생각보다는 생각을 정리하기위해 조용한 저만의 시간을좋아하는게 더 큰데요.
어떤때는 혼자 있는 방안에 음악을 틀어놓고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어떤때는 그 음악조차 듣지 않고 바깥소음에 의지한채 혼자 사색을 즐기는 것도 좋아합니다. 요즘같은때는 특히나 개인적으로 일들이 많아서 더욱 조용한 마음을 원할때가 많은데 이구절이 정말 마음에 와닿고 무슨말씀이신지 이해할것 같았씁니다.
책속의 에피소드 중에서 명상에 들어간 어떤이가 너무나 깊은 명상중에 생명활동을 중단할 정도로의 수행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면서 그 예를 소개했습니다.
명상이라는 것이 몸을 다잡고 생각을버리면서 고요한 상태를 몇십분정도 그렇게 하는것인줄 알앗는데 이렇게 생명활동을 중단할 정도로까지 될수 있는 상태가 있는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서 조금은 여러가지 일로 답답하고 급하고 초조한 마음이 있었던 제게 조금은 안정을 가져다 주었고..
명상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명상을 하면서 나를 다스릴 방법을 꺠닫게 되면 조금은 더 유연한 삶을 살수 있을까요? ^^
이 책을 읽는동안 잠시나마 부드러운 마음이 들고 안정된 마음이 들게 되었음에 감사드렸답니다.
한번쯤 읽어봐도 괜찮을 책인것 같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