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서 제일 친한 친구가 예고편 보고나서부터 정말 보고싶어 했던 영화 <샌 안드레아스> 친구들 다같이 보기로 했는데 한 친구는 일가고 나머지 친구들끼리 개봉 당일날 학교 끝나고 집가는길에 롯데시네마 노원에서 관람하였다. 난 몰랐는데 성인 만원인줄알았는데 9천원이더라? 요금제를 좀 제대로 다시 알아봐야겠다. 나는 다쓰고 하나 남았던 마지막 VIP 관람권 사용해서 관람하였다.
리뷰 제목을 보고나서 바로 느끼셨겟지만 전 이 영화를 재밌게 보지 못했다. 큰 기대감 때문일수도 있겠지만 다른걸 떠나서 어찌나 집중이 안되고 어이가 없던지. 스케일이 크긴 큰것 같은데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게 큰것 같지도 않고 심지어 안정적인 영화를 택해서 그런건지 내용 마저도 인상 깊지 않던 너무나도 전형적인 지금까지 수 없이 봐오던 재난 영화가 되버린것 같아서 큰 실망감을 느낀것 같다. 재난 영화에 가족, 나라, 스케일 세 박자가 빠지는건 말이 안되긴 한데 이 영화는 뭐랄까 너무나도 가족에 그것도 한 가족에만 집중을 하다보니까 나머지를 놓친것도 아닌데 놓친것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영화였던것 같다. 재난 영화인데 스릴적인 요소도 좀 떨어지는것 같았고 오죽하면 오프닝때 포스터에 나오는 절벽에서 떨어진 한 여성을 구출하는 장면이 가장 스릴있게 느껴졌을 정도엿다. 쓰나미나 건물이 부셔지는거나 뭔가 되게 밋밋하게 느껴지는건 나뿐이였을까? 역대급 지진이라곤 하는데 역대급 느낌이 하나도 안나고 뭔가 부셔지는 건물 똑같이 부셔지는것 같고 참으로 밋밋햇던 재난 영화였던것 같다. 뭔가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보단 건물이 부셔지는 것으로만 재난의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것 같다.
어이없음을 떠나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였던 문제의 장면 스틸컷. 예고편에도 나오지만 보트를 타고 쓰나미를 넘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장면을 넣은건진 모르겠어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생각이 든다. 딱 하나 좋은 생각이 든게 있다면 4D로 보면 재밌긴 하겠네 정도? 그 외에도 수많은 재난 속 모습이 나오는데 어쩜 이렇게 임펙트 있는게 없는지 후반부에 가서는 좀 경악을 많이 했는데 어쩜 이렇게 긴장감 없는 가족의 시련이 계속 터져 나오는지 솔직히 말하면 아내던, 딸이던 딸의 일행이던 그 누군가는 죽던가 크게 다쳤어야 그나마 좀 더 좋게 봤을것 같은데 이건 너무 기적의 사나이의 기적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보니 스토리가 너무 나도 아쉽게 느껴졌던것 같다. 왠만하면 재난 영화가 스케일만 잘나온다면 재밌게 보기 마련인데 이건 진짜 스토리가 너무 빈약했던것 같다.
- 형제도 차라리 형만 나왔음 좋았을것 같기도
- 딸 역활 배우 눈이 참 매력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