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개봉한 [은밀한 유혹] 개봉일에 봤습니다.
1954년 초판 카트린 아를레 의 [지푸라기 여자] 라는 프랑스 작품입니다.
최고의 반전으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26개 언어로 번역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소설이 원작이기는 하나 한국적 정서에 맞게 각색을 했고
임수정을 떠올리며 지연 캐릭터를 썼다고해요
54년도에 씌여진 것이고 지금은 2015년이니..
홍대쪽에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홍대CGV에서 봤어요
여기 좋던데요.. 인테리어도 맘에 들고 영화기다리며 커피마시기에도 좋겠더라구요
아래층 내려가서 쇼핑을 한다거나, 식사를 하기에도 좋을것 같고...
쬐금 거슬린것은 커피전문점 테이블에도 엘리베이터에도 온통 무뢰한 포스터라는것 ㅠ
너무나도 절박한 상황에 처하게 된 여자 지연
동업을 했던 여자의 친구는 돈을 가지고 사라져버린데다가 자신의 이름으로 빚도 있다
마카오 뒷골목에서 맥주를 나르며...
그녀의 삶 .. 더이상 나빠질것이 또 뭐가 있겠는가...
이상황속에서 남자 성열의 제안
카지노그룹의 회장 과 결혼해서 그이 전 재산을 상속받아서
절반 나누자..
회장이 가진 천문학적인 재산...
진퇴양난의 현실속에서 지연은 회장의 호화요트에 오르게 된다.
임수정배우... 오랫만에 스크린을 통해 본다..
스토리의 전개가 점 매끄럽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러닝타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재미나게 적당히 긴장하며 볼수있는 영화였다..
임수정,이경영배우의 무게감있는 연기때문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명품조연 들이 있었다.
박철민 그리고 진경^^
회장의 개인 매니저로 철두철미한 성격을 가지고 진심으로 회장을 보필해온 캐릭터
진경의 캐릭터가 더해지면서 긴장감이 더해지는것 같았다.
단아하면서도 강단있는 지연에게
괴팍하기만 했던 회장은 어느새 마음을 열게되고...
회장의 늙음과 아들의 젊음이 비교가 되는 이부분...
회장은 이 모습을 보며 질투가 느껴지지 않았을까...
질투가 느껴졌다는 것은 이미 그 마음속에 지연이 들어와있다는것...
남자의 표현방법... 그동안 굳게 닫아두었던 피아노를 치게된다.
A4몇장분량의 감정을 알집으로 압축해놓은듯한 이 장면
난 정말 감동했는데...
은밀한 유혹을 보며.. 이경영의 베스트씬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임수정의 베스트씬은 전복죽 먹는장면
왕자님인줄 알았다.. 백마를 탄...
어떻게 이런남자에게 안넘어가겠어...
화제작에는 항상 그가 있다.. 이경영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괴팍한 돈많은 노인네지만
내면의 큰 아픔으로 인해 괴팍하게 변한.. 그 내면에는 깊은 감수성이 있고
외로움이 있는 그런 사람이다.
이 복잡하면서도 수많은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데
게다가 임수정의 남편이라니...^^
내가 참 좋아하는 배우..박철민 & 진경
그리고 도희...^^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도 개봉하고 그래서 은밀한 유혹이 둘중하나 보자할때
밀릴수도 있겠지만 ㅠㅠ
유연석의 명품몸매도 보고.. 임수정,이경영의 흡입력강한 연기에도 빠져보고
그렇게 짜릿한 범죄멜로를 즐겨보는것도 좋을듯...
망망대해에서의 호화로운 요트
그곳에서 수영을 하고.. 낚시를 하고..춤을추고..피아노연주를듣고..
넘 멋지더라.. 로또 당첨돼서 그렇게 함 요트여행 해봤음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