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놀러 와! 드림웍스의 신작 <홈>
영화 <홈> (원제 : Home)은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신작입니다. 영화는 외계 부브 종족 '오'와 지구의 당찬 소녀 '팁'이 함께 모험하는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사고뭉치 오는 자꾸 실수하는 탓에 같은 종족들에게 쫓기는 신세. 소녀 팁은 자신의 엄마를 찾기 위해 오와 함께 길을 나서며 일어지는 일들을 보여줍니다. 독특한 외계 종족인 부브 종족의 모습부터 전 세계 각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화려한 색감을 보여주며, 엉뚱한 외계 종족의 등장으로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홈>의 전체적인 줄거리
우주에 살고 있던 외계 종족인 부브 종족. 이들은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지구로 이사 오게 됩니다. 새로운 집을 찾은 외계인 중 가장 들뜬 최강의 사고뭉치 오(짐 파슨스)는 자신의 집들이 파티 초대장을 전 우주에 발송해버립니다. 자신들의 천적인 고그족을 피하려고 지구로 이사 온 것인데, 고그족에게 자신들의 위치를 갖다 바친 셈이 되어버린 오! 자신의 실수로 인해 종족 모두를 위험에 빠지게 해버립니다. 순식간에 오는 도망자 신세가 되어 쫓기게 되고, 도망 다니던 중 잃어버린 엄마를 찾기 위한 당찬 소녀 팁(리한나)과 만나게 됩니다. 오와 팁은 서로 돕기로 하고 함께 길을 나섭니다.
2015년 전 세계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
<개미>(1998), <신밧드:7대양의 전설>(2003), <헷지>(2006) 등을 연출하고 <드래곤 길들이기>(2010) 의 제작에도 참여한 팀 존슨 감독의 연출 복귀작인 영화 <홈>은 2015년 북미를 포함, 전 세계에서 가장 흥행한 애니메이션입니다. 그간 위기라는 소리를 듣던 드림웍스를 구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수익을 벌었다고 하는데요, 과거의 명성과 달리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던 드림웍스에 날개를 달아준(?)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드림웍스가 아직 탄탄하다는 것을 제대로 증명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역시 애니메이션은 캐릭터!
애니메이션의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 영화 <홈>은 캐릭터가 아주 매력 넘칩니다. 외계인이라는 어마어마한 캐릭터를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럽게 만들다니! 외계 종족인 부브종족은 전체적으로 모든 일에 호들갑은 기본이요, 엄청난 반응을 보여주는 종족입니다. 또한, 인간과 달리 따로 지내는 게 익숙한 종족이기 때문에 그나마 인간과 가까운 오의 행동이 안쓰럽지만 소소한 웃음을 안겨줍니다. 색다른 물건이라며 물건의 사용 용도를 다르게 해석하는 것도 귀엽게 보이더군요. 이외에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들이 가득합니다.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슬러시 음료 기계를 연료로 달아 화려한 색감을 보여주며 날아다니는 자동차 하며, 비눗방울과 비슷하게 생긴 것을 타고 다니며 보여주는 영상, 그리고 비눗방울들 등 기존에 있는 물건들로 영화를 보여줍니다.
아름다운 색감, 배경, 그리고 OST
위에서도 말했지만, 영화는 비눗방울이나 슬러시 등 여러 영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자신의 감정에 따라 몸의 색을 바꾸는 부브 종족의 모습도 한몫하고요. 또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경들이 색다르게 재해석 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호주, 사막, 스핑크스, 자유의 여신상, 에펠탑 등 여러 가지를 재해석 해 보여주어 색다른 즐거움도 안겨줍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 제가 빠져든 건 OST입니다. 영화를 관람하고 나오는 길부터 찾아서 들을 정도였네요. 영화 속 OST 들은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다양한 곡들을 선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영화 <홈> (원제 : Home)은 외계 종족 오와 당찬 소녀 팁의 모험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나름대로 화려한 색감과 영상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데, 그보다 OST가 영화 속에서 가장 좋았다고 보일 정도로 화려하고 다양했습니다. 영화는 큰 임팩트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보는 내내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으며, 후반부의 장면들에서는 괜히 캐릭터들에게 이입되어 관람하였네요.
'내 이름은 오, 많은 친구들이 지어준 이름이야.'
솔이의 영화 블로그
2015년 극장 관람 105번째 영화
2015년 91번째 후기 (#113)
- 아이들 사이에서 혼자 애니메이션 보기란.
- 에펠탑은 여러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군요.
<홈> ★★★☆ 7.5점 :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거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