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인가?
영화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은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의 속편입니다. 기존 1편에서 보여준 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의 컴백만으로도 코믹에 대한 기대를 주는데, 영화는 딱 그 코믹만을 보장합니다.
웃음은 가득하다.
과거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보다 코믹적인 부분이 많이 들어가 있는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입니다. 매 장면마다 웃음을 주기 위한 여러 요소들이 가득하고 여러 장치들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줍니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 코믹을 기대했지 다른 스토리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목이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인만큼 탐정이면 추리도 어느 정도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탐정? 아니 발명!
영화에서 탐정 김민이 추리보다는 발명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서 사용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폭탄이죠. 영화의 주인공이 폭탄이라고 해도 크게 문제가 없을 정도로 폭탄이 엄청난 역할을 합니다. 발명한 것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이고 가장 멋진 것입니다. 다른 발명품들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폭탄의 위력이 강력합니다. 그 폭탄으로 인해 웃음도 나고, 그 자체로 터지기도 하고, 스토리도 터집니다.
그래도 탐정인데 말이죠.
영화가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재미는 확실히 추구를 하지만 딱 그뿐입니다. 재미만 추구하고 다른 것은 저 멀리 터트려 버린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자, 영화의 오점입니다. 탐정 영화면 그래도 추리할 때만큼은 긴장이 있어야 하는데, 그 긴장감 역시 폭탄으로 터트립니다. 그냥 다 터트려요.
결국 웃음은 줍니다.
그래도 영화에서 웃음은 줍니다. 다행히 코미디 영화이기에 코미디를 중심으로 이어지기에 웃음은 주지만 나머지는 없습니다. 그냥 영화를 웃기 위해 본다면 즐거운 시간이 될 수도 있지만 다른 것을 바라면 아쉬운 영화가 되겠지요.
-형광색은 역시 진리였어
-이연희가 총을 빵야빵야
-백성을 위하는 마음은 전달이 안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