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엣지그녀의 172번째 공연리뷰입니다.

주말에 친정을 가려고 분당에 갔답니다.

친정바로 옆에 성남아트센터가 있는데 그곳에서 뮤지컬 로빈훗이 하네요.

ㅎㅎㅎㅎ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초연을 시작했는데 바빠서 가질 못했는데 이렇게 가까운곳에서 하니

엣지그녀 달려가질 않을 수 없지요.



원래는 상욱이랑 같이 보러 가려고 했는데 놀고 싶어하는 아이의 심정... 갑자기 안가겠다고 해서

친정 아빠나,엄마를 모시고 가려고 하니 서로 가시겠다고 하시네요.

이런...이런...표는 2장인데....

전 규현이 보러 가야하는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티켓팅하고

결국 엄마가 당첨~~~

아빠는 다음에 보여드릴께요 ㅎㅎㅎㅎ

뮤지컬 로빈훗 배우들이 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라 사실 누가 나와도 상관이 없었답니다.

이날 캐스팅된 로빈훗 역에는 이건명이네요.

다른 로빈훗역을 맡은 유준상,엄기준의 공연은 많이 들어봤는데 이건명씨는 이번이 처음이더라구요.

이날 공연보고 완전 팬이 되어버리긴 했지만요 ㅎㅎㅎㅎ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규현~~~

자리도 가운데 떡하니 좋은데 앉았답니다.

뮤지컬 로빈훗의 이야기는 어린아이부터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저희 엄마는 지금 시대를 풍자하는 이야기라고 시대비판적으로 보시더라구요.

그러나 전... 창작 뮤지컬 아닌이상 내용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전 일차적으로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두번째로 무대장치나 의상,소품을 본답니다.

뮤지컬 로빈훗의 전체 내용은 조금 약한 느낌이 있었어요.

마지막에 로빈훗이 죽으면서 이야기가 끝이 나니깐요.

뭐... 모든 이야기가 황위쟁탈전의 일부분에 힘을 쓰는 내용이니 어쩔 수가 없겠지요.

제가 놀란건 모든 배우가 다 노래며 연기며 하나도 빠짐없이 잘한다는 것입니다.

가끔 꼭 한명씩 연기를 못해서 노래를 못해서 전체에 누를 끼치는 배우들이 있거든요.

그런데...이건...뭐... 다 잘해서 제가 매의눈으로 쳐다봐도 찾을 수가 없네요.

특히 규현바라기~~~

솔직히 제가 연예인에 관심이 많지 않아서

규현이는 뮤지컬에서 처음 보고 역으로 슈퍼주니어라는걸 알 정도였답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설펐지만 목소리는 좋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배우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지요.

그뒤로 규현이가 나오는 뮤지컬은 따라다니면서 봤답니다. ㅎㅎㅎㅎ

같은 공연도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지만 확실히

이젠 베테랑급과 같이 비교해도 될만큼 자리매김을 했네요.

너무 귀여워서 눈에서 하트 발사~~~사심 관객이 바로 저네요.

규현이따라온 많은 외국인관객들~~~다 이해해요~~~

그리고 마리안과 로빈훗의 안타나까운 인생....

사랑하는 사람들의 러브라인이 시대속에서 엉망이 되어버리고 서로 적이 되는것....

제가 마리안이라고 가정하면 저런 이기적인 모습이 될 수 있을까...생각을 해봤답니다.

악인도 그사람의 입장에 서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사정이란것이 있지요.

그들의 고뇌과 고통속에 그릇된 선택을 하게 되는것....

같은 여자로써 마리안의 잘못된 선택이 마냥 나쁘다고 할 수는 없네요.

그 고통스런 마음의 노래가 가슴에 스며들더라구요.

무릇 그 마음까지 헤아리는 착한 로빈훗...

진정한 남자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사진출처: playdb

규현을 보기위해 간  뮤지컬 로빈훗에서 멋진 이건명의 새로운 팬이 되기도하고

뒤에 보이지 않는곳에 서있는 다른 배우들 한명한명 정말 열심히 보고 박수쳤답니다.

뒤에 있지만 그들이 잘해주기에 앞에 있는 주연배우들이 더욱 빛을 바라는것이겠지요.

나중에 그들이 나오는 무대 뮤지컬을 보길 바라며 행복한 공연에 행복만땅된 엣지그녀는 이만 물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