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된 젊음
[ 스물 ]
김우빈, 준호, 강하늘
★ 영화 리뷰 블로거 Obeullaka
오랜만의 영화 리뷰네요.
그동안 영화를 보긴 했지만 집에 와서 컴퓨터 키는게 너무 싫어서 블로그를 버려두고 있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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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 젊음 + 패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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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화 소개만 봤을 때는 그냥 생각 없는 애들이 나와서 20살의 젊음을 마음껏 누리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혹은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감동적인 대사를 날리는 청춘영화가 되지는 않을까 이런 생각도 했죠. ^^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에는 꽤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고 영화를 봤는지에 따라서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뉠수는 있겠지만요. 19금 코드, 웃음, 감동에만 포커스를 맞춘다면 분명 부족할 수도 있는 영화겠지만 억눌림에서 풀려나 어른으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은 잘 표현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
스물이라는 영화를 제 관점에서 요약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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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명 (스포살짝 있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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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크게 3사람이 나옵니다. 치호, 동우, 경재.
영화 포스터에 나와 있는 설명 처럼 치호는 인기 많은 백수역할이고, 동우는 가난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일을 하며 공부하는 재수생입니다. 경재는 차근차근 엘리트의 스펙을 쌓아나가는 엄친아 역할을 하며, 메인 나레이션도 겸하고 있는데, 동생인 소희가 등장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다른 주인공에 비해서 집안 사정 이야기는 크게 다뤄지지 않습니다.
20살의 삶을 부잣집 아들인 치호 VS 가난한집 아들인 동우로 너무 강하게 대조시켰다는 점은 살짝 슬픕니다. 꿈을 갖는 것 보다는 차라리 재벌 아들이나 하라는 어른의 충고에는 웃음이 아닌 눈물이 납니다. 사실, 많은 20살들이 첫 번째로 겪는 어려움은 이것이겠죠. 꿈이 없거나, 돈이 없거나.
현재의 대학은 영화에서 나왔던 대사처럼 지식인들이 학문을 배우는 자리가 아니라 과거의 잘못된 관습을 답습하는 장소가 되어 버렸습니다. 또한 고졸출신 VS 대졸출신이라는 차별성을 부여하여 수 많은 대학생들을 빚더미에 앉혀 놓는 족쇄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술자리는 억눌렸던 고교시절의 탈출구 역할을 해 주긴 합니다만 마실 사람은 이미 중학생때 부터 마시는데 굳이 강제로 먹는 문화를 만들 필요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스물은 어른 중에서 가장 젊고 가장 패기가 넘치는 나이입니다. 과거의 잘못된 관습에 그대로 녹아들 것인지, 아니면 맞서 싸울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나이입니다. 분식집에서의 육탄전이 킹스맨의 교회학살장면처럼 무리하게 긴 시간을 잡아 먹었던 이유도 여기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남자들은 패기에 눈을 뜰 때쯤 군대를 가야 하지만 말이죠.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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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등장한 배우들 간략 소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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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울고 웃는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들도 나왔고, 다들 선남선녀라서 보는내내 눈이 즐겁기도 했습니다. 스물에 등장하는 주요 등장인물은 김우빈, 준호, 강하늘, 정소민, 이유비, 민효린, 정주연 이렇게 7명인데요. 간략하게 소개를 해 볼까 합니다. ^^
[출처] 사진은 네이버영화, 각 배우의 공식 사이트, 미니홈피 등에서 가져왔습니다.
공감 복 많이 받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