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채플린의 영화를 극장에서 만나보다. 영화 <모던 타임즈>
찰리 채플린의 영화가 '리틀 트램프 탄생 101주년'을 기념하여 극장에서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개봉한 영화는 3월 19일 선보인 <모던 타임즈>의 경우, 여러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아트나인의 경우에는 이외의 작품들도 '찰리 채플린 기획전'으로 만나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화 <모던 타임즈>는 1936년에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모던 타임즈>의 경우 다른 작품과는 달리 중간중간 대사가 나오는 영화로, 대사의 빈도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고 영상도 흑백 영상입니다.
영화 <모던 타임즈>의 전체적인 줄거리
매일 공장에서 나사 조이는 일을 하는 찰리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조여버리는 강박 관념에 빠지고 맙니다. 급기야 정신 병원에 가게 되고, 이후에는 거리를 방황하다가 시위 군중에 휩쓸려 오해를 받아 감옥살이까지 하게 됩니다.
몇 년 후, 감옥에서 풀려난 찰리는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한 소녀를 도와주게 되고, 소녀의 도움으로 카페에서 일하게 되지만 우여곡절 끝에 다시 거리로 내몰리게 됩니다.
80년이 가까이 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제작된 지 80년이 가까이 되었지만,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모습들은 지금과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웃기고 재밌는 것 보다는 풍자와 비판이 섞여 있는 영화라 살짝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찰리 채플린의 특이하고 독특한 동작과 표정은 영화를 즐겁게 보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사회를 너무 무겁게만 표현하지 않고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 보여줍니다.
그래도 행복한 느낌이 남는 영화 <모던 타임즈>
영화 <모던 타임즈>가 끝나는 시점에서는 절망적이지 않고 행복해지는,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좌절하지 않고 소녀와 다시 길을 걸어가는 찰리의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찰리 채플린이 불행한 삶을 살았다고 하지만, 찰리 채플린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절망적이지도, 불행하지도 않고 오히려 행복하고 희망을 찾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영화 <모던 타임즈>는 단순히 웃기고 재미있는 것도 있지만, 찰리 채플린의 영화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풍자와 비판이 섞여 있는 영화였습니다. 찰리 채플린이 왜 그렇게 전설로 남아 있는지, 명작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영화는 지금 시대에 보아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최고였습니다.
'힘내요! 죽는단 말은 하지 말아요. 우린 버틸 거에요!'
솔이의 영화블로그
2015년 극장 관람 60번째 영화
2015 #53번째 후기 (#75)
- 찰리 채플린의 영화를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니 행복하다
- 놓쳤다면 두고 두고 후회했을 듯
한줄평 : 역시 찰리 채플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