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 감독의 로맨스 드라마 영화 <장수상회>
영화 <장수상회>는 강제규 감독의 로맨스 드라마 장르의 감동 영화입니다. 강제규 감독의 로맨스 드라마라니, 살짝 낯선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강제규 감독은 이 전작들로 많이 인정받은 감독이라, 어떤 드라마를 그렸을지 궁금할 영화입니다. 풋풋하기도 하고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세대의 사랑이 아닌, 70살의 사랑을 그린 영화. 그리고 소소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입니다. 70대의 사랑을 그린 영화 <장수상회>입니다.
영화 <장수상회>의 전체적인 줄거리
틈만 나면 버럭, 융통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까칠하고 깐깐한 남자 성칠(박근형). 장수마트의 모범 직원인 성칠은 진열된 상품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다시 정리해야 성이 풀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조금이라도 보이면 버럭 소리부터 지르는 남자입니다. 해병대 출신이라는 자부심만 넘칠 뿐, 배려심이나 다정함 따위는 전혀 없는 남자입니다.
이러한 성칠의 앞집에 이사 온 금님(윤여정). 성칠은 퉁명스럽게 대하지만 금님은 저녁을 먹자고 제안합니다. 무심하게 대하지만 떨리는 성칠은 장수마트의 사장 장수(조진웅)에게 데이트 비결을 배우고, 도움을 받아 첫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이후, 성칠과 금님은 서로에 대해 설레는 마음과 함께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
주인공인 박근형 님과 윤여 정님을 더불어, 주변 사람들로 나오는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찬열을 포함하여 그 외 조연 배우분들까지 정말 연기도 좋고, 재미를 덧붙이는 역할까지 배우들의 호흡이 참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연기력도 연기력이지만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특징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70대의 풋풋한 사랑을 그린 영화
'70살 연애 초보들의 달달한 첫 데이트', '온 동네가 바라는 첫사랑이 시작된다'라는 포스터 문구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어색하고 풋풋한 느낌의 사랑을 그린 영화입니다. 풋풋하고 정말 아름다운 사랑을 그리고 있어서 누구와 봐도 불편한 내용 하나 없이 관람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주연 배우 두 분도 그렇고 영화가 나이 있으신 분들이 보아도 될 것 같이 알려져서 극장에 꽤 많은 어른분이 계시더라고요. 가족들이 봐도 불편하지 않을 영화입니다. 가족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반전이 있는 영화,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화
영화 <장수상회>는 반전이 존재하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반전이 있는지도 안 듣고 관람한 영화라 반전이 나왔을 때 살짝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영화를 감동적으로(?) 풀어나가는 데에는 좋은 영향을 주는 반전이어서 괜찮았습니다. 영화 좀 많이 봤다 하시는 분들은 살짝 예측이 가능할 반전인데, 저의 경우에도 첫 시작과 동시에 무언가 있지 않을까 싶었었네요. 반전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분위기이고, 저는 개인적으로 살짝 뜬금없다는 느낌이 들긴 하였으나 그래도 생각해보면 뜬금없던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러려니 넘겼습니다. 감동적인 이야기를 위하여 필요했다고 보았으니까요.
결론적으로,
영화 <장수상회>는 70대의 사랑을 풋풋하게 그려나간 영화 같아 보이지만, 생각보다 재미도 있고 감동과 슬픔도 있는 영화입니다. 반전이 있는 영화나 신파적인 영화는 질색한다면 추천하기 어렵지만, 불편한 내용도 없고 무난하게 가족들이 볼 수 있는 영화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너무 행복하지 않아요?'
솔이의 영화블로그
2015년 극장 관람 59번째 영화
2015 #52번째 후기 (#74)
- 영화는 웃겼으나 슬프기도 하고.
- 제갈청수(배호근) 캐릭터는 참으로 매력이!
한줄평 : 소소하게 웃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가족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