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감동시키는 힘 ▒ <365 땡큐>

평점 : ★★★★☆

왠지 표지도 샛파란게 튀는데다가 실제 뒷표지에 이책을 먼저 감상했던 유명한 분들의 글들을 보니 꼭 봐야겠다 싶었다.

보통은 모르는 사람들의 글들이 많아서 크게 공감이 가거나 하진 않았는데...

이해인 수녀님,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최일도 목사님, 가수 장혜진, 개그콘서트 정태호씨의 글들이어서.. 왠지 더 공감이 갔던것 같다.

>> 작가에 대해 <<

존 크랠릭

작가소개가 어쩜 이 책의 주요 내용을 말해주는 건지도 모르겠다.

존 크랠릭은 1955년 오하이호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나 미시간대학과 로스쿨을 졸업한 LA주의 대법원 판사이다.

>> 이 책에 대해 <<

이 책은 작가인 존 크랠릭의 이야기다.

화려하게 꾸미지도 않고 어쩌면 일상을 다룬 글이기에 금방 읽혀졌는지도 모르겠으나..

본인은 영화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실화를 바탕으로하는 것은 무조건 흥미있게 보는 편이다

이렇게 실화라는 전제로 책이나 영화가 나오는것은 그만한 무한 감동을 전제로 독자나 시청자들에게 선보이는것이 아닌가.

그만한 값어치를 못하는 것들도 물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실망하지 않는다~

그건 그거 나름대로 감탄하고 배울만한 소지들이 분명 있기는 하니까~

전체적인 공감은 얻지 못하더라도~

이책의 작가인 존 크랠릭은 법조계에 오랫동안 종사했지만 변호사로 일하던 사무실은 망하고 아내와는 이혼을 하고..

아이들과는 다소 소원한 관계이다.

설상가상으로 판사로 지원을 해도 사생활쪽을 오점으로 잡아 번번히 떨어지기 일쑤다.

그는 그의 일생이 정말 불행하다 여기는 그런 평범한 사람이었다.

허나 어느날 문득 어린시절 할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 네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감사하는 법을 배울때까지 네가 원하는 거을 얻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의 사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고 기독교신자분들이 하시는 말씀처럼.

어느날 갑자기 그런 말씀이 존의 머리속에 들렸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감사편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사랑하는 사람, 가족, 가게점원, 대학친구, 수임료를 지불한 고객, 직원, 그를 치료했던 의사, 지인들에게 사소한 것 하나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진심을 담아 작은 카드에 적어 보내곤 했다.

이에대한 효과는 대단했다.

그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시작하자 심적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었고 그렇게 싸우기만 하고 나쁘게만 보였던 아내가

이럴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수임료를 내지 않던 고객들이 수임료를 내기 시작하고..

그의 감사 편지에 또다른 이가 감동을 받아 그 감동을 되돌려받고..

소원하던 아이들과도 가까워지며, 기울어져가던 회사가 다시금 살아나며, 살까지 빠지는등..

그의 주변에 직간접적으로.. 직장에서나 본인 가정에서나 모든 일들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이 책은 존 크랠릭이 자신의 프로젝트를 시작함으로써 겪게되고변화된 놀라운 사실을 이책에 담았다.

정말 하나같이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이었다.

" 친애하는 라리나에게..

나는 당신이 가진, 우리 사무실의 모든 것들을 훌륭하게 정돈하는 특별한 재능에 대해 늘 경탄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노고가 없이는 이곳의 어떤 일도 전혀 이루어지지 못할것입니다.

우리 회사가 잘 굴러가도록 당신이 매일 행하는 모든 일에 감사를 전합니다.

애정을 담아. 존..

이렇게 그가 감사편지를 쓰는 사람들에게 짧게 그의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표현햇을 뿐이었다

사실 우리도 아는 이야기다.

나에게 작은 친절을 배풀어 고마움을 표시하면 나는 물론 상대방도 마음이 좋아진다는 것은 알고 있는 상식아닌가.

고마움을 표시했는데 기분 나쁠 사람은 없겠지.

그게 관계되는 사람에게 진심이 통했기에 서로의 신뢰가 쌓이고 일이든 가정이든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낸것이라고 으례 추측할수 있다.

허나 당연하다시피 아는 일도 작가처럼 행동하지 못하니 그런 것을 겪지 못하는것 뿐이지..

간혹 생각한다. 글을 잘 쓰지는못하고 글씨도 악필이지만...

아날로그적으로 엽서나 편지를 보내고 싶다..

그래서 예쁜 엽서며 편지지며 예쁜 문구세트들을 많이 사놓는다.

허나 실상 쓰려고 하면 뭘 어떻게 써야 할지 정말 많은 시간을 망설이는데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은 그냥 접고 만다.

혼자 다이어리나 쓰면서 만족할 뿐이지..

그러다 감사하면 문자나 메일등 디지털적인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할 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망설이기만 했던 나의 마음에 불을 붙이는것 같은 생각에..

손이 근질근질거렸다..

소심한 성격탓에 손편지를 쓰는건 왠지모르게 오글거린달까...

가까운 사람에게부터 시작할수도 있는데.. 그걸 못하겠당...

음... 한번 노력해야봐야쥐~

우리 아들에게도 이런 감사하는 마음을 잘 표현할수 있는 아들도 키우고 싶으니까~

마음한켠에 잊어버리고 있던 무언가를 건드려준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어서 정말 기분좋게 잘 읽었다.

이런 류의 책들을 더 찾아 읽어봐야지.

너무나 일상적인 부분에 대해서 삐딱하게 일반론적인 것으로 보려는 분들은 이 책이 그닥 영양가가 없을지도 모른다.

허나 이 작가가 우리에게전하려는 마음이 뭔지를 느낄수 있는 분들이라면 분명~

좋은 책이다~ 라는 생각을 할수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