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만의 외출이라.. 보고 싶었던 영화를 예매하려 했지만.. 왜 하필 스텝업 일정은 남아있는게 하나도 없담?!
두근두근 내 인생도 보고 싶었지만.. 신랑의 선택은 루시. =-=a 뭐.. 살짝 보고싶었던 거니까.. 그냥 보러 고고!
2시간 동안 앉아 있을 수 있을까.. 걱정에 걱정을 하며 신랑의 도움을 받아 차를 타고 극장으로 향했다. 극장가기 힘들구만;
※ 경고! 스포주의!
영화 관람하실 분은 스크롤바 밑으로 금지!!!!!
평범한 삶을 살던 여자 루시(스칼렛 요한슨)는 일주일 사귄 남자친구 때문에 지하세계에서 극악무도하기로 유명한 미스터 장(최민식)에게 납치된다.
강제로 몸 속에 강력한 합성 약물 'CHP4'를 넣은 채 운반하는 일을 맡게 된 루시는 다른 운반책들과 같이 끌려나가 각각 자신의 나라로 이동하게 된다.
그런데.. 납치범들의 수작을 거부한 그녀에게 폭행이 가해지고, 그 충격으로 인해 합성 약물 'CHP4'가 체내로 퍼지게 되면서 그녀 안의 모든 감각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10%, 인간의 평균 뇌사용량
24%, 신체의 완벽한 통제
40%, 모든 상황의 제어 가능
62%, 타인의 행동을 컨트롤
100%, 한계를 뛰어넘는다면?!
순식간에 20%의 뇌를 사용하게 된 루시는 신체를 완벽하게 재어하기 시작했고,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감금되어있던 곳을 탈출하자마자 병원을 찾은 루시.
수술실로 바로 쳐들어간 루시는 자신의 뱃속에 있는 나머지 물질을 꺼내게 한 뒤, 미스터 장을 찾으러 호텔로 들어간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증가하는 뇌의 사용량. 자신에게 최대 24시간 밖에 남아있지 않음을 안 루시는 뇌에 관한 최고의 권위자인 노먼 박사를 찾는다.
서식환경이 좋지 않은 경우 영생을, 서식환경이 좋은 경우 번식을 택하는 것이 세포의 목적이며 본능이라는 것을 이야기했던 노먼.
그의 논문을 순식간에 다 읽어버린 그녀는 그에게 그의 논문이 사실임을 알려주고, 그에게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를 묻는다. 당황한 노먼은 할말을 찾지 못하다가,
다음 세대를 위한 지식 전달을 이야기 한다. 이에 루시는 노먼과 만날 약속을 정한다. 뇌의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인간성을 잃어버리는 그녀.
조금 더 시간을 벌기 위해서는 나머지 다른 운반책들의 뱃속에 있는 'CHP4'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미스터 장의 기억을 읽어 그들의 위치를 파악한다.
그리고, 경찰 제보를 한 뒤, 담당자 리오 형사가 'CHP4'를 회수하는 곳을 찾아간다. 미스터장의 부하들을 능력을 써서 제지한 루시는 CHP4를 모두 회수한 뒤,
자신이 인간임을 잊지 않기 위해 리오 형사를 대동하고 노먼 박사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미스터 장은 그녀가 CHP4를 회수한채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고, 그녀의 뒤를 밟아 부하들을 소집한다.
미스터 장이 공격해올 것을 안 루시는 노먼 박사와 그의 동료들과 대화에 집중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리오 형사에게 시간을 벌어줄 것을 요청한다.
그리고 대화에 집중하는 박사들과 루시. 하지만.. 경찰 병력은 곧 무너지고, 시간이 부족해진 루시는 'CHP4'를 자신에게 모두 주입해 줄 것을 말한다.
그녀가 자신을 희생하려고 하는 것을 알게 된 노먼은 그녀의 희생에 의한 가르침을 인류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곧이어.. 그녀는 CHP4에 의해 뇌용량 100%에 달하고, 모든 정보가 담긴 USB를 남긴 후 사라진다. 그녀를 죽이기 위해 들이닥쳤던 미스터 장은
갑작스럽게 사라진 그녀를 찾다가 리오 형사의 총에 사살되고, 리오 형사는 루시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박사에게 묻는다. 그때 리오 형사에게 도착한 문자 한통.
"I Am Everywhere."
하아.. 영화가 끝나자마자 한숨부터 흘러 나왔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내용이랄까? 너무 난해한 내용...
답답하기도 하고, 설마설마 했던 마지막 결말엔 황당하기까지 했다. 에휴.. 그렇다고 너무 재미없기만 한 건 아니었는데..
대체 이 느낌을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다. 결국 뇌 사용량 100%에 이르면 인간성을 잃은채 신이 된다는 얘기?!.. -_-;;
아이코.. 머리야;; 아니 뭐.. 이런저런걸 다 떠나서 USB로 마무리 한건 좀... ㅜ0ㅜ.. Or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