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반가운 로맨스 소설. ^^* 병가를 내고 쉬고 있는 내게 단비와 같은 책이라고나 할까? 여름 끝자락에 공포와 장르소설만 잔뜩 쌓아져 있는 틈에 껴있던 책이다. 그래서 더 반가웠나?!ㅋ 암튼, 좋아라 챙겨보던 로코물 드라마가 2개나 종영된 지금, 내게 달달함을 안겨줄 것은 요 책뿐인 듯 싶다. 신나게 열독 모드로 Go~
어머니의 복잡한 선택 속에 남들과 다른 가정에서 태어난 동하.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부러운 재벌 3세이다. 어머니가 이끌고 있는 PK 그룹에서 출중한 경영 능력을 갖춘 젊은 경영자로서 차후 그룹의 후계자감으로 재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그에게 부족한게 있다면 딱 하나 남들과 다른 가정환경. 게다가 어머니가 바라는 아들의 결혼도 남들과 사뭇 다르다. 사랑도 결혼도 오직 어머니의 뜻에 맞는 정략적 결혼을 원한다. 기업가로서 현실적 부담감은 그에게 자유로운 사랑과 아늑한 보금자리를 꿈꾸게 하지만, 어머니의 견제속에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세계적인 건축가의 딸로 태어난 연진희! 그녀 또한 아버지의 피를 물려 받아 현재 뉴욕에서 활동중인 겁없는 신인 건축가이다. 그녀가 속해 있는 RGH유닛의 작품엔 남들과 다른 열정과 따뜻함이 담겨 있다. 하지만 그녀의 과거속엔 사랑하는 사람과 안타까운 이별을 해야 했던 이루지 못한 첫사랑이 가슴 속에 남아있다.
5년전, 동하와 진희 두 사람의 미래는 엇갈리고 있다. 동하의 바램은 진정으로 이뤄보지 못한 가족을 이루는 일이다. 하루라도 빨리 지친 마음을 위로 받을 수 있는 자신만의 가정을 원한다. 반대로 진희는 동하를 사랑하지만, 더 큰 꿈을 꾸기위해 유학의 길을 선택하여 그들의 사랑을 잠시 미루려 한다. 이일로 다투게 된 두 사람. 밤길운전을 하던 동하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휴유증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려 진희와의 관계를 다 잊게 된다. 기업을 이끌 아들의 배우자로서 진희가 마음에 들지 않던 동하의 어머니 미숙은 이 기회를 틈타 둘을 관계를 갈라 놓게 된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가도 두 사람의 인연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 동하의 망각된 기억 속에서도 본능적으로 자신이 사랑해던 사람을 다시 찾아 가고 있었고, 진희는 미숙의 압력 속에 그의 마음을 모르는체 외면해야 한다. 두 사람의 인연은 과연..?!
어디선가 많이 접해 본 듯, 접해보지 않은 듯.. 첫사랑의 연인들이 이루고 싶은 아름다운 결말! 이들의 이야기는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 짧지 않은 달달함을 남긴다. 역시.. 달달한 로맨스 소설을 읽으니 기분까지 UP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