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힐링 되는 도서라는 문구에.. 어떤 글일까.. 하고 늦은 저녁, 차 한잔을 옆에 두고 책을 펼쳤더랬다. 책장이 뒤로 넘어갈수록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었다.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에게 더 어울리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에선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주의보다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약하고 아무런 힘이 없을 것 같은 단 한사람의 개인일지라도 주변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달리 말하면 이건 소통의 힘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는게 아닐까? 남의 의견을 쉬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기 주장만 강해져가는 요즘, 직접적인 만남과 대화보다 SNS를 통한 소통으로 배려가 부족해진 요즘 가장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혼자만의 세상이 아닌 우리가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가장 기본적이지만 쉬이 잊고마는 깨달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시간이 될 것이다.
요사이 미국의 열린 종교인,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다른 종교에서 배움을 얻으려는 움직임이 조용하게 퍼져 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세상에 신은 하나지만, 보는 관점에 따라 달리 보여 여러 신으로 나뉜건지도 모른다. 종교적인 것을 떠나 서로의 좋은 점을 인정하고 배우는 이들이 늘어간다는건 정말 반가운 일이다. 더 많은 이들에게 확산되어 종교 간의 다툼이 줄어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빨리 피었다고 너무 즐거워할 것도, 늦게 핀다고 그리 실망하고 좌절할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봄꽃은 일찍 피고 일찍 지는 만큼, 겨울이 올 때까지 자신을 잘 다스리며 생명을 이어 갈 단단한 열매를 맺는 외로운 시간을 가져야 할지 모릅니다. 반면 겨울 꽃은 제대로 한번 피워 보지도 못하고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과 함께 일생을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고요. 또 어떤 이는 한 번도 꽃을 피우지 못한 채 생의 마지막 순간에 "아, 나는 인생을 낭비했구나" 하고 이생을 떠날지도 모릅니다. 슬픈 일이지요. 그러나 그것도 괜찮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안에서 태어나려고 하는 '그것'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낳아 보려고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가 아닐까요?
누구에게나 일생에 적어도 3번의 기회가 찾아온다고 한다. 다만, 준비된 사람만이 그 기회를 알아보고 잡울 수 있다. 언제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라는 것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기회가 언제 올지도 알 수 없지만 꾸준히 자신의 자리에서 노력해야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다보면.. 기회를 잡지 못할수도, 잡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 수도 있는법..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면 그것 역시 성공이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고통에는 두 가지의 모습이 있습니다. 하나는 너무 원하는데 가질 수 없는 것, 또 하나는 그렇게 원해서 가져 보니 그마저도 아닌 것입니다. 첫 번째 고통에 대해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건강, 지위, 돈, 명예, 권력, 사랑, 미모, 관계, 행복 등을 원하지만 그것을 다 가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고통스럽습니다. 그런데 우리를 더욱 절망하게 하는 것은 원하는 걸 위해 죽자 살자 뛰어 결국 그것을 손에 쥐었는데, 그 때문에 또 다른 문제가 생기고 고통의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저마다 상대적인 차이는 있지만, 그것이 바로 누구나 지게 되는 인간의 굴레인 것 같습니다.
처음 그저 간절하게만 원해왔던 마음과 그것을 갖게 되기까지 노력해온 시간이 포함된 후의 마음이 달라졌기에 원하던 것의 가치가 달라진 건 아닐까? 이건 결국 마음의 문제...! 끝없는 욕심에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
연약함의 힘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기 내면의 진정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힘, 참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 줄 수 있는 힘,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공감할 수 있는 힘, 진실대로 살기 위해 모험할 수 있는 힘, 모험에 동반되는 불안과 두려움을 견뎌 내는 힘, 자신이 원하는 것과 남이 원하는 것이 상충될 때 관계의 성장을 위해 균형 있게 양보하고 타협할 수 있는 힘 등입니다.
비웃고, 외면하고, 무시했던 연약함이 때론 제일 강한 힘을 발휘할 때가 있는 법! 그래서 삶에 있어 강약조절이 중요하다고 말하나보다. 나에게 있는 연약함의 힘은 무엇인지, 나는 그 힘을 외면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