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니를 찾아서>( FINDING FANNY, 2014)는 기존 인도 영화와 다르게 중간에 삽입된 뮤지컬 형식 영화가 아닙니다. 영화 <파니를 찾아서>는 Mr. Ferdie (네시러딘 샤)가 오래된 편지를 받고 자신의 첫사랑인 스테파니 페르난도 (= 파니)를 찾아 나서는 영화입니다.
영화 <파니를 찾아서>는 처음 시작을 각 캐릭터 소개로부터 합니다. 각 등장인물들의 현재 상황을 설명하며 이들이 다 같이 여행을 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 계기가 되지요. 전부 인생에 있어서 오점이 있고 그 오점을 채워나가야 하는 인물들입니다.
영화 <파니를 찾아서>는 기억(추억)에 갇혀있는 자들이 파니(=기억의 산물)을 찾으면서 현재를 바라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46년 만에 반송된 편지를 받은 Mr. Ferdie이기에 그 애틋함이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Mr. Ferdie는 파니를 젊었을 때의 기억으로 찾습니다. 과거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Mr. Ferdie 이지요.
영화 <파니를 찾아서>에서 Mr. Ferdie은 Angie (이하 앤지)(디피카 파두콘), Savio Da Gama (이하 사비오)(아르준 카푸르), Rosie Euchoristica (이하 로지)(딤플 카파디아), Don Pedro (이하 Pedro)와 함께 낡은 자동차를 타고 파니를 찾는 여행을 떠납니다. 오래된 낡은 자동차 또한 기억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지요.
영화 <파니를 찾아서>는 자동차에서 내리는 적이 별로 없습니다. 파니의 집에 한 번에 찾아가지 못하니 계속해서 자동차에서 일어나는 일과 파니를 못 찾는 것이 교차가 되는데요, 파니를 찾는 것이 아닌 과거를 잊고 현재를 찾는 것으로 영화를 보게 된다면 매우 흥미롭습니다.
가장 하이라이트 부분인 (일종의 공원)에서의 스토리에서 과거를 잊고 현재를 추구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각자 숨겨왔던 자신의 마음을 털고, 현재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앤지는 사비 오에게 하지 못한 말을, Pedro는 로지에게 바라던 것을 Mr. Ferdie는 (후에) 파니를 찾게 되지요. 파니를 찾은 Mr. Ferdie는 현실을 깨우치게 됩니다. 자신이 사랑하던 존재의 변화와 파니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했는지에 현실을 깨우치게 되지요. 즉, Mr. Ferdie는 과거에 묻혀서 현실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파니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조차 정확하게 모르는 것으로 그것을 알 수가 있지요.
영화 <파니를 찾아서>는 엔딩크리딧에서 인도영화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춤을 추며 노래가 나오는데, 이것 또한 일반적이지 않고 특별하게 나오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 <파니를 찾아서>는 제19회 부산 국제 영화제 상영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