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엣지그녀의 149번째 공연리뷰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일요일 오후...
혼자서 대학로를 찾은 엣지그녀...
어디로 걸어가고 있을까요?
항상 공연을 보기 전에 미리 어떤 공연인지 확인하고 가는데..
이번에는 바빠서 그냥 공연을 보러 갔답니다.
팝콘은 어떤 내용일까요?
클라스가 다른 B급 코미디 연극이라고 하는데...
어떤 웃음을 줄까요?
오늘의 캐스팅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네요.
제가 아는 배우만 4명이네요.
여주인공역의 최성애는 이미 러브액츄얼리의 메인 여배우로 알고 보았구요.
다재다능한 마가린역의 김은주는 당신만이에서 노래도 잘하고
사투리도 구성지게 했는 연기 잘하는 배우인데
역시나 연극 팝콘에서도 그 팔색조 같은 연기는 여전하더라구요.
연극 팝콘의 주무대는 바로 부산... 역시 사투리 제대로 하시더라구요.
이번에 머리를 노랗게 해서 몰라봤는데 목소리만 듣고
이필례역의 김은주씨다라고 혼자 외쳤답니다.
변신역의 심윤보도 임펙트가 강한 배우인것 같아요.
뮤지컬 당신만이와 러브액츄얼리에서 본 기억이 생생히 나네요.
여기서도 나름 무술한다고 웃음을 선사하는 감초역할 제대로랍니다.
스파크역의 정가호는 당신만이와 발칙한 로맨스에서 언듯 본 기억이 있고
조감독역의 최상민도 예~~~전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으하하하...
제개 단기 기억은 짧아도 장기기억은 좋답니다.
남주는 이번에 새로 봤으니 기억메모리에 저장하겠어요^^
원래 공연장에서는 음식물 반입금지잖아요.
그러나 연극 팝콘에서는 공연 전에 맥주와 팝콘을 판매하더라구요.
공연중에 팝콘 먹으면서 맥주 한잔씩 할 수 있답니다.
나름 내용을 담고 있는 연극 팝콘... 사랑이야기는 당연한 거지만
그보다 계속해서 웃겨주는 것이 진정한 막장코미디...
심도있게 보는 거보다는 하하 호호 거리면서 마음껏 웃으면 볼 수 있는 연극이랍니다.
특히나 공연중에 실제로 소주를 벌컥 벌컥....
스파크역과 장칠성역 두 배우는 아마 공연 중에 각각 2병은 마신거 같아요.
전에 연극 훈남들의 수다에서 배우들이 내내 와인과 막걸리를 마시며 공연해서 깜짝 놀랐는데
연극 팝콘은 더 독한 소주로 공연하네요.
저처럼 한잔이면 바로 뻗는 사람이 배우면 이 역할 못하겠네요 ㅎㅎㅎㅎ
연극 팝콘에는 배우들과 사진 촬영이 없네요.
주말이라 그런가요..
아무튼 스트레스 풀고 싶고 아무 생각없이 웃고 싶은 사람들에게
코미디연극 팝콘으로 유쾌한 90분을 담아가는 것도 좋은 생각 같아요.
전 기대없이 봐서 그런지 더 재미있게 보고 나온것 같아요.
특히 좋아하는 배우들을 봐서 혼자 친근감에 들떠 있었답니다.
왜 이 연극이름이 팝콘일까요?
바로 주인공들이 영화 팝콘 제작현장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이기 때문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