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의 영화 리뷰

<원챈스>

 "갑자기 나타나는 천재는 없었다. 모든것은 노력의 산물!"​ 

원챈스 감독 데이빗 프랭클 출연 제임스 코든, 콤 미니, 제미마 루퍼, 알렉산드라 로치 개봉 2013 영국, 미국 평점 리뷰보기

영화 <원챈스>는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해서 일약 스타가된 오페라 가수 '폴 포츠'에 대한 이야기다. 보통 전기영화라고 하면 실존인물이 죽은뒤에 그의 일생을 담은 이야기를 풀어내는경우가 많은데 <원챈스>는 생각보다 빠른 시기에 만들어진 영화인것 같다. 실존인물이 죽기는 커녕 직접 내한해서 무대인사까지 가졌으니...

아무튼 인생역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폴 포츠'의 감동실화가 어땠는지 얘기해볼까한다.

성가대에서 노래를 할때면 또래 친구들보다 눈에띄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친구들과 관심사도 다르고 지루하게만 여겨지는 오페라에만 관심이 있는 폴포츠... 게다가 그의 조용한 성격과 뚱뚱한 외모는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게 만들었다. 예나 지금이나 왕따의 이유는 참 사소하고 유치하다.

결국, 오페라를 배우기위해 베니스로 향하는 폴 포츠. 적지않은 학비를 마련해서 오페라를 전문적으로 배우게된다. 이부분이 나는 생소했다. 그냥 오페라는 배워본적도 없고 좋아하기만 했던 휴대폰 판매직원이 오디션쇼에 출연해서 스타가 되었다는 이야기만 전해들었었는데 역시 이런 숨은 노력이 있었구나 하는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폴 포츠'는 여전히 자신감이 부족했다. 그렇게 만나고 싶었던 '파바로티' 앞에서 노래를 하게되는 그는 결국 제대로 실력도 발휘하지 못하고 혹평을 듣고 학교를 그만두게 된다. 실전에 약한 타입인 그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서 휴대폰 매장 운영하게 된다.

그 사이 결혼도 하게되고, 그저 하루하루 먹고살기위해 묵묵히 일해나갈뿐... 그래도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노래는 아직 가슴속에 남아있었던 모양이다. 우연한 기회에 알게된 오디션쇼에 참가 신청을 하게되고!

결국 예선을 거쳐 본선.. 그리고 우승까지 하게된다! 이것이 바로 '폴 포츠'의 인생을 역전시켜준 '브리튼즈 갓 탤런트'이다. 이 장면에선 실제 폴 포츠가 노래하는 장면이 편집되어 섞여있다. 심사위원들도 따로 연기자들이 연기를 한것이 아닌 실제 그당시의 말 그대로를 넣어놨다.

이미 이때 우승자는 예견되었던것 같다. 그렇게 '폴 포츠'는 우승 후에 정식으로 음반도 내고 세계각국을 돌며 공연을 하고 있다. 

꿈을 버리지만 않는다면... 그리고 자신에게 다가온 단 한번의 기회를 잡는다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 그것이 그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일것이다. 

폴 포츠의 전기영화라고 하기엔 아직 임팩트가 약해서인지 그의 사랑이야기도 함께 보여주었다. 얼굴도 모른채 연락만 해오던 두 남녀가 만나서 좋은 감정이 싹트고... 외모보다는 사람의 능력을 볼 줄 아는 멋진 아내까지 얻게되는 폴 포츠. 게다가 부모님의 기대도 있었고, 주변에 멋진 친구들도 있었다. 어찌보면 그는 참 복받은 사람같다. 스스로는 자신감이 없어서 해낼 수 없던 일도 주변의 힘을 얻어 결국은 이뤄냈으니까.

하지만 조금 더 활동을 한 후에 영화가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직까지 해야할 일이 더 많은 사람인데 벌써부터 성공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엔 조금 아쉬운...

앞으로의 활동이 더 기대되는 가수 '폴 포츠'를 응원하지만 뭔가 밋밋한 여운이 남는 영화는 강력추천하긴 무리라고 생각된다. 그냥 폴 포츠가 좋은사람. 그의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했던 사람 (그렇다고 특별히 신선한 이야기는 없다.) 자신감이 없어서 뭐든 안풀린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좋은 기운을 받아갈 수 있을것 같다.